우왕, 3월 어디 갔죠? 눈 녹듯이 사라져 간 나의 3월아... 

'새해목표지키기'라는 카테고리에 넣어 쓰는 글이지만, 2025년에 딱히 목표가 없기에 

대중 없이 책을 사고 있습니다.. 


산 책: 3권 

그런 것 치고는 많이 안 샀음 ㅋㅋ 몸에 밴 자제력, 크... 

<환희의 인간> -아 당장 사서 읽어야겠다고 사 놓고 까먹고 있었... 

<암흑의 핵심>- 뜬금없이 들어간 이유는 가격 때문이라능 ㅋ 

<젠더와 역사의 정치>- 3월 여성주의 책읽기 책! 


 















아이들 책















읽은 책: 4권
















<사소한 일> 

상당히 독특한 소설. 

1부는 1949년 8월, 이스라엘 점령군이 이집트와의 경계에 있는 사막 지역에 주둔하면서 팔레스타인 첩자를 색출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린다. 점령군 대장의 며칠간의 행적을 좇는 방식으로 글은 흘러가는데, 정체불명의 벌레에 물린 후 계속 염증과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뚜렷한 적도 없는 색출작업을 진행하는 그의 모습도 다소 보기에 답답하고 힘들지만, 무고한 사람들을 쏴 죽이고 데려온 소녀에게 벌어진 일은 더 읽기가 힘들다(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 가능한 혹은 그 이상의 일이다). 그런데 2부에서는 25년의 시간이 훌쩍 흘러, 1부의 점령군 대장과도 소녀와도 아무 관련이 없는 팔레스타인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신문에 실린 사건(1부에서 소녀에게 벌어진 바로 그 사건)의 발생일이 정확히 자신의 생일과 일치(25년의 시차를 두고)한다는 우연한 사실에 이상하게 사로잡힌다. 급기야 그녀처럼 A구역에 사는 팔레스타인은 갈 수 없는 C구역 너머의 사건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다. 설명하기 어려운 그녀의 사명감, 기묘한 동질감- 왜일까? 어떤 합리적인 이유도 없이 부당한 차별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해명을 향한 욕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의 고통>

ㅈㅈㄴ 퀴즈 상품으로 받아놓고 여태 못 읽었던 수잔 손택의 이 책을 드디어 완!독! 


<젠더와 역사의 정치>

통근을 지하철로 하게 되어서 지하철에서 읽었다. 출근길에는 읽겠는데 퇴근길에는 못 읽겠어서 절반의 성공이지만, 그래도 덕분에 3월의 여성주의 책 완!독! 


<Diary of a wimpy kid> 

함달달 책인데, 음... 나는 영 재미가 없었다. 인기가 많은 거 보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인가봉가. 

영어공부 하기엔 괜찮긴 한데.. 나에게 남은 건 'moron' 이런 단어 뿐인가 하노라. 



4월 읽을 책


<셜리>- 샬럿 브론테! 1권 읽고 있는데 역시 재밌다!! 

<몸에 갇힌 사람들> - 여성주의 책읽기 4월 도서! 얇다니 더욱 기대된다! 















함달달 책도 읽어야 하는데 요즘 청아님 안 보이신다.. 어디 가셨죠? ㅠㅠ 

이번 달은 다섯권 읽기를 목표로 합니다. 

이제 진짜 봄이 온 것 같은데, 부디 이번 4월이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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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5-04-02 15: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4권 읽으셨으면 4권 사셨어야죠~!! <환희의 인간>과 <암흑의 핵심 > 둘이 극과 극인거 같아요~~!

독서괭 2025-04-03 10:0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새파랑님, 이번달에 네권 살 것 같습니다! 늘 구매를 독려하시는 숨은 알라딘관계자(?) 새파랑님 ㅋㅋ
그러게요, 저 두권을 연달아 읽으면 재밌겠네요!

Falstaff 2025-04-02 16: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일... 세상에 사소한 일은 없더라고요. 요즘에 번역 출간한 로스의 <샤일록 작전>하고 함께 읽으면 좋을 거 같기도 하던데, 아이쿠, 잘 모르겠습니다 ^^

독서괭 2025-04-03 10:06   좋아요 2 | URL
폴님, 그러게 말입니다. 소설 속 사소한 일이 전혀 사소하지 않더라구요 ㅠ
필립 로스..입니까? ㅎㅎㅎ 찾아보니 ‘필립 로스‘ 사칭범을 찾아가는 이야기군요?? 와 재미날 것 같습니다..!!

건수하 2025-04-02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수학 문제집이 산 책에 등장했군요! ☺️

독서괭 2025-04-03 10:0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이번이 두번째 권입니다. 어쩌다 고른 건지 기억이 안 나는데 꽤 유명한 건가 봐요!

건수하 2025-04-03 10:10   좋아요 2 | URL
저도 전에 샀었지요…. 같이 풀었지요… (먼산)

독서괭 2025-04-03 10:17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저도 같이 풀고 있어요!! 꽤 재밌던데요ㅋㅋ

건수하 2025-04-03 10:18   좋아요 2 | URL
곧 어려워질겁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4-03 10:19   좋아요 1 | URL
🤣🤣🤣🤣🤣

단발머리 2025-04-02 20: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Diary of a wimpy kid> 저도 집에 있어요. 뭐랄까. 말썽꾸러기 캐릭터를 좋아해야 재미있을거 같기는 해요. 저는 이 시리즈 두 세권 읽었던 것 같아요. 영어 공부 동영상(많이 보는 편ㅋㅋㅋㅋㅋㅋㅋㅋ) 중에 이 책 추천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독서괭 2025-04-03 10:08   좋아요 3 | URL
단발님, 저도 영어공부 동영상 종종 봅니다 ㅋㅋㅋㅋ 정보만 쌓여감 ㅋㅋㅋ 윔피키드 아이디어가 참 좋긴 한데 ...중딩(?) 남자아이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군요.

다락방 2025-04-03 11:11   좋아요 1 | URL
영어 공부 동영상은 저만 안보나요.. 뭐가 됐든 동영상은 안보는 1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4-03 12:08   좋아요 0 | URL
저는 몇 번 봤더니 이놈의 알고리즘 ㅋㅋㅋㅋㅋㅋ 엄청 추천 많이 들어오는데. 아시는바와 같이, 다 아는 이야기고요.
좀 새로운 썸네일이라 혹시나, 하고 들어가보면 책이랑 영어 공부하는 모임 광고더라구요. 그렇습니다^^

햇살과함께 2025-04-03 08: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셜리 벌써 읽고 계시군요! 재밌다니 기대되네요. 저도 이번 달에 시작해봐야겠네요.
시매쓰 반가운 책이다 ㅎㅎㅎ

독서괭 2025-04-03 10:09   좋아요 3 | URL
햇살님, 셜리 1권 반쯤 읽었는데 재밌어요!
시매쓰 유명한 거였군요 ㅋㅋ 많이들 아시더라구요.

다락방 2025-04-0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소한 일] 되게 좋게 읽었는데요, 무엇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해자에 대해 쓰다보니 그들의 입장 혹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사소한 일이 사실 어느 입장이냐에 따라 결코 사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굉장히 우아하게 알려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너무 좋은 작품이었어요!
젠더와 역사의 정치는 너무나 어려웠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4월의 독서도 그리고 같이읽기도 그리고 구매까지도(응?) 모두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