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까지 읽었다. 중간 기록.

7장 <여신들>에서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


이 개념들(*창조, 이름짓기)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대는 서법이 ‘발명‘되고, 서법과 함께 역사가 발명된 시대다. 기록으로 남기기와 상징체계의 정교화는 추상작용(abstraction)의 권력을 보여준다. (…)​
여성의 다산성이라는 상식적이고 관찰 가능한 사실에서 이탈하는 것과, ‘이름‘과 ‘개념‘ 속에 표출될 수 있는 상징적 창조력을 개념화하는 것은, 말하자면 더 높은 수준의 사고이다. 그것으로부터 우주의 ‘창조적 정신’(creative spirit) 개념으로 옮겨가는 것은 그다지 큰 비약이 아니다. 그러나 추상성을 만들어내고 추상적 개념들을 대신하는 상징들을 창조하는 능력에서의 일보전진은 분명 일신주의로 향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사람들이 그런 ‘창조적 정신‘을 체화한 추상적이고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힘을 상상할 수 있게 된 후에야 비로소 자신들의 의인화되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수많은 남신들과 여신들을 유일한 하느님(One God)으로 축소시킬 수 있었다. - P269


신의 모습을 상상한 인간들이, 처음에는 자기들과 비슷한 모습의 신들을 만들어 냈으나, 점차 상징과 추상의 세계가 발전하면서 이들을 완전히 인간과 분리하여 초인적인 유일신을 세우게 되었다는 것. 또한 그 추상의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지위가 격하된 것은 여성 신이다. 


문명화된 사회의 제도들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원시적 조건 아래서 유아에 대한 어머니의 실제 힘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오직 어머니의 팔과 보살핌만이 유아에게 추위로부터 피난처가 되었고, 어머니의 모유만이 생존을 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었다. 어머니의 무관심이나 유기는 바로 죽음을 의미했다. 생명을 주는 어머니는 정말로 삶과 죽음에 대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놀랍고도 신비로운 여성의 힘을 관찰한 여성들과 남성들이 어머니-여신을 숭배하게 된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 P75

  '생명을 주는 어머니' 이것은 자연적인 것으로, 관찰을 통해 쉽게 도출되는 결론이며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생명 탄생에 관여하는 남성의 역할을 보다 잘 알게 된 남성들은 점점 더 생명을 주는 신의 모습에도 남성을 투여하고, 끝내는 여성을 밀어내고 '생명을 주는 아버지 신'을 만들어낸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 과정은 눈 앞에 보이는 데 비하여 정자가 생명 탄생에 기여하는 모습은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므로, 남성을 생명 창조에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상상력- 육체 자체 뿐 아니라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예컨대 영혼을 불어넣기) 현실 너머의 사고와 '개념화'를 비롯한 추상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대조적 속성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던 고대인들과 달리, 개념화가 발전하면서 각각의 개념들, 유사어, 반대어 같은 것들을 분류하게 되면서 대여신의 속성들도 더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을까. 

고대인들은 이러한 대조적 속성에서 아무런 모순도 느끼지 않았다. 대여신의 이중성은 자연에서 관찰되는 이중성을 대변하였다―밤과 낮, 출생과 죽음, 밝음과 어두움.
따라서 알려져 있는 가장 오래된 종교적 숭배 단계들 속에서 여성적 힘은 놀랍고 강력하며 초월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 P264, 265

  심지어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원전 3천년~2천년 사이의 모습에 의하면 '사원매춘'이라는- 매춘이라는 용어가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지만- 역할이 영예로운 것으로 여겨졌을 만큼 여성의 섹슈얼리티는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하는데, 여기서 신성하다는 것은 처녀성, 순결성을 유지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이용이랄까, 효용에 있다고 보인다.  


사원매춘부는 사회가 인정한 역할이다. 그녀의 역할은 영예로운 것이다―사실상 야성의 남성을 문명화시키기 위해 선택된 사람이 바로 그녀이다. 여기서의 전제는, 섹슈얼리티는 문명화시키는 것이며, 신들을 기쁘게 한다는 것이다. 매춘부는 ‘여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며,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직업으로 인해 다른 여성들로부터 구분당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야성의 남성을 길들이는 일종의 지혜를 가지고 있다. 그는 그녀가 인도하는 대로 문명의 도시로 따라온다. - P237
 
 여성의 섹슈얼리티로 남성을 길들여 문명화시킨다는 생각. 그렇다면 여성은 어떻게 되지? 그녀는 이미 문명화 되어있기 때문에 남성을 문명화 시킬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남성을 문명화 시키는 것이 그녀의 역할이자 효용일 뿐이고 여성은 그대로 자연에 남아 있는가? 섹슈얼리티라는 것이 자연에 속한다면 답은 후자가 되지 않을까. 이런 관념을 바탕으로,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창조의 위대함은 빼앗고, 창조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육체성만 남기고, 자연을 야만으로 취급해가면서 여성을 남성보다 하급의 존재로 밀어낸 것이 아닐까? <여성 괴물>에서 보았던 '원초적 어머니', 그녀의 상징들이 '비체화' 되어가는 과정이 떠오른다. 출산의 과정인 아름답지만은 않다. 지금은 깔끔한 병원에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뒷처리까지 끝나 버리므로, 출산한 당사자마저도 피와 오물로 범벅된 아기의 모습은 보지 못한다. 옛날에는 관장 같은 거 미리 하지도 않았을 테니, 출산은 그야말로, 똥, 오줌, 피, 양수 등으로 아주 강렬한 시각적, 후각적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문명화 과정에서 안 보이게 치워버리고 비체화하면서, 여성 그 자체까지 비체화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상류층의 규범적 선언에 의한 것이라고 이 책은 지적한다. 

어머니-여신으로부터 천둥-남신으로의 이동은 설명적이라기보다 규범적이다. 그것은 실제로 평민들이 무엇을 믿었는가보다는, 왕실 신하, 관료들, 그리고 전사들로 이루어진 상류층이 평민들이 믿기를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던가에 대해서 우리에게 더 많이 말해 주고 있을 수 있다. - P279

 거다 러너에 따르면, 최초 성별에 따른 분업은 분명히 편리한 것이었다. 여성들은 많은 역할을 했고 그것은 생물학적 성차에 따른 것이긴 하나 무엇이 더 우월하고 저급한지와 같은 판단은 개입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여성의 종속이 시작되게 된 것일까? 레비-스트로스는 '여성교환'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여성이 교환된 이유는 다시 그 망할 '생물학적 성차'에 있다. 여성의 재생산력 말이다. 농경시대에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고 새로운 노동력을 생산해 낼 수 있고 그 자신도 많은 노동을 할 수 있는 여성은 중요한 재산이 되었으며, 이렇게 교환되는 과정에서 여성은 사물화 된다.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라는 표현은 슬프지만 정확해 보인다. 여성은 몰랐고, 남성 역시 모르는 상태로, 다만 부족의 이익을 위해 하던 행동들이 여성을 패배시켰는데, 깨닫고 난 뒤에는 늦어버렸다. 

세계 여러 지역의 부족사회들에서 발견되는 현상인 ‘여성교환’(exchange of women)은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에 의해 여성종속의 선도적 원인으로 규정되었다. 그것은 여성들이 속한 부족에서 그들을 강압적으로 제거하거나(신부 훔치기), 의례에 의한 능욕 혹은 강간,정략결혼 등 여러 가지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 레비-스트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결혼을 구성하는 교환의 총체적 관계는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로 구성된 두 집단들 사이에서 성립된다. 그리고 여성은 동반자 중 한 명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물건 중 하나일 뿐이다. (...)

레비-스트로스는 이 과정에서 여성이 ‘사물화‘된다고 한다. 여성은 탈 인간화되며 인간이라기보다 물건으로 생각된다. - P84
생산에 관한 지식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남성 연장자들은 이 ‘비밀‘을 신비화하고, 식량 · 지식 · 여성을 통제함으로써 젊은 남성들에게 권력을 행사한다. 그들은 여성교환을 통제하고 여성들의 성적 행위에 제한을 가하며, 여성들을 사유재산으로 취득한다.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 대한 접근기회를 얻는 특권을 갖기 위해 나이든 남성들에게 노동력을 제공해야만 한다. 그런 상황에서 여성들은 전사들을 위한 전리품이 되며 그 공동체에 대한 연장자 남성들의 지배를 장려하고 강화시킨다. 결국 모계제와 모처거주의 전복을 통해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가 가능해지고, 이는 그것을 달성하는 부족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 P89
한번 교환되면, 여성들은 더 이상 평등한 인간적 존재로 보이지 않았고, 대신 상품과 같아져서 남성들의 기획을 위한 도구로 되었다. "남성들은 그들이 정복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사물화를 행하는 주체가 되는 데 비해, 여성들은 그들이 정복당하고 보호받기 때문에 사물화된다." 지배당할 수 있는 어떤 집단에 속해 있다는 낙인은 애초의 구분을 강화시키며, 오래지 않아 여성들은 열등한 집단으로 인식된다. - P172

남성이 여성을 종속시켜 본 이 경험은 노예제를 가능하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노예'라는 개념 또한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타인을 지배할 수 있고, 그 타인의 집단을 지정할 수 있다는 관념, 별다를 것 없는 너와 나 사이에 선을 긋고 너는 나보다 아래에 있다고 선언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여성을 향하던 그것이 이제 다른 사람, 전쟁에서 패배한 다른 부족 사람이나 채무를 갚지 못한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까지 확장된다. 

다른 인간존재를 잔인하게 대하고 그/그녀에게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노동을 하도록 강제하는 것보다 한수 높은 중요한 발명은, 지배당하는 집단을 지배하는 집단과 완전히 다른 집단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물론 그런 차이는 노예가 될 사람들이 타지방 부족구성원, 말 그대로 ‘타인‘일 때 가장 명백하다. 그러나 그 개념을 확장하고 노예화된 사람들(the enslaved)을 어떤 면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것,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남성들은 그런 지정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정신적 구성물은 대체로 어떤 현실 속의 모형들에서 나오며, 과거경험을 새롭게 정렬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그 경험은 노예제가 발명되기 이전에 남성들에게 주어졌던 것인데, 그것은 바로 자기 집단의 여성들을 종속시켰던 경험이다. -P138


사회가 계급화 되는데, 남성들은 그 자신이 가진 요소에 의해 계급이 분류되는 반면, 종속된 여성들의 지위는 성적 서비스에 의해, 혹은 아들을 낳았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높은 지위에 있던 여성이라도 남편에게 만족할 만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내쳐질 수 있다.

 

거의 천년 동안 ‘노예제‘에 대한 관념은 ‘여성‘이라는 바로 그 정의(definition)에 반영되는 양식으로 현실화되었고 제도화되었다. 이전 시기의 결혼교환에서 자신들의 성적 · 재생산 서비스가 사물화된 여성은 공적 사적 영역과의 관계가 남성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간주되면서 그 시대의 막바지를 맞이하였다. 남성은 그 계급위치가 강화되고 재산 및 생산수단과의 관계에 의해서 정의되었다면, 여성의 계급위치는 성적 관계에 의해 규정되었다. - P166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는 가족 내에서 가부장에 의해 이루어지던 것을 넘어서 국가에 의해 제도화 되는데, 여성에게 '베일 씌우기'를 요구하고, 베일을 쓸 수 있는 것을 특권으로 지정하며, 위반한 자에게 국가가 처벌을 가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거다 러너는 왜 여성의 섹슈얼리티 통제가 국가가 간섭해야 할 문제가 되었는지 설명한다. 


고대국가는 가부장제의 형태 속에서 형성되고 발전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위계와 계급특전은 국가가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데 근본적이었다. 따라서 감히 베일을 쓰고 거리에 나타나는 매춘부는 불온한 병사나 노예만큼이나 사회질서에 큰 위협이었다. 딸들의 처녀성과 일부일처제 아래에서 정절을 지키는 부인들은 사회질서의 중요한 특성이되었다. 그때까지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가장들에게 남아 있었던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통제가 MAL§40을 통해 국가에게 맡겨졌다. 기원전1250년경부터 줄곧 공공장소에서 베일을 쓰는 것에서부터 산아제한과 낙태에 대한 국가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여성에 대한 성적 통제는 가부장적 권력의 본질적 특성이 되어왔다.
여성에 대한 성적 규제는 계급형성의 기초이며,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토대 중 하나이다. - P249

며칠전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허용했던 로 vs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 낙태를 처벌해 온 유구한 역사의 기초는 가부장제다. 태아의 생명권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보다는 "네가 감히" 하나님(아버지)가 주신 생명을 네 맘대로 죽이느냐라는 심사 아닐까 싶다. 태아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긴다고 보기에는, 이 사회가 일단 태어난 아이와 양육자에게 제공하는 보호막이 너무 얇지 않은가? 이번 미국의 판결이 다시 한번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왜 자꾸 우리를 통제하려 하는지를 말이다. 


여기서 인상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자가유발된 낙태는, 반드시 왕(법정)에게 알려야 하는 공공범죄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말뚝에 꿰찔리는 형과 매장거부는 중기 아시리아법 체계에서 처해진 가장 심한 형벌들이며, 그것들은 극심한 상급 범죄에 대한 공적 형벌이다. 왜 여성의 자가유발 낙태가 상급 반역죄나 왕에 대한 공격과 동격이라 할 수 있는 심한 범죄로 간주되어야만 하는가? 중기 아시리아법에 대한 그들의 해석이 중요시되는 드라이버와 마일즈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원치 않는 유아의 유기를 허용하고, 낙태에는 가장 심한 처벌을 내리는것은 일관성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결혼한 어머니의 경우, 이것은 아이를 살리거나 유기하는 남편의 선택권을 아이의 어머니가 그에게서 뺏을 권리​가 없는 반면, 유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버지라는 토대에서 설명될 수 있다.   - P 210​


밑줄을 잔뜩 그어가며 읽고 있다. 휴~ 이번 달이 가기 전에 완독하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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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6-27 2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국의 상황이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기폭제가 되길 바래요!
이 책을 읽으며 유구한 가부장제
역사의 뿌리가 얼마만큼 강력한
것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며칠 안남았는데
저도 서둘러야겠습니다. 괭님
화이팅!!!✊✊

독서괭 2022-06-28 15:25   좋아요 2 | URL
미미님, 가부장제의 깊고 깊은 역사를 함께 읽어나갈 수 있어서 기쁘네요^^
미국의 각 주들이 부디 여성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길 바라며..
미미님 화이팅입니다~!!^^

공쟝쟝 2022-06-29 08: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 아직 많이 남았어요 ㅜㅜ 오늘도 열나 달려야지.. 아주 이번 주 빡세다.. 죽겠ㄷ...

독서괭 2022-06-30 18:23   좋아요 1 | URL
다 읽었습니다아아🥳

공쟝쟝 2022-06-30 20:08   좋아요 1 | URL
아 앙대 ㅜㅜㅜㅜㅜㅜ 저 일 갑자기 몰려와서 ㅠㅠㅠㅠ 아 앙대 ㅠㅠㅠㅠㅠ 암튼 꼭 다 읽겠어요!!

공쟝쟝 2022-07-07 11:08   좋아요 1 | URL
나두 다읽었지롱 🤭

독서괭 2022-07-07 11:19   좋아요 1 | URL
ㅍㅎㅎ 축하합니다!! 어제 글 봤는데 넘 길어서 피씨로 읽으려고.. 근데 자버렸서 아직 못 읽었어요 ㅠㅠ

공쟝쟝 2022-07-07 11:21   좋아요 1 | URL
전 오늘 밀린 페이퍼들 다 읽으려고 오전 비워둠 ㅋㅋㅋㅋㅋ (알라딘 서재 여성주의 책읽기에 진심인 사람ㅋㅋㅋ) 길게써서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잘쓰면서 길게써야하는데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