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팀] 포어 앤 세범 컨트롤 세럼
파파야피부과학연구소
평점 :
단종




‘포레스팀 포어 앤 세범 컨트롤 세럼’ 상큼한데요.^^  

사용하기 좋은 펌프식이고, 귀여운 용기가 마음에 듭니다.
감잎과 녹차 성분이 피지를 조절해주고, 피지분비억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피지관리를 해준다니 더욱 마음에 듭니다.

발림성은 꽤 소프트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건성 피부보다는 중성, 지성, 복합성 피부에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바르는 순간 피부에 스며들어 그 효과가 오랜 시간 가는 것 같아요.

향도 자극적이거나 거북하지 않고 산뜻하니 좋습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피지로 인한 피부고민을 덜어줄 것 같은 좋은 느낌의 제품입니다.^^*

화장품 체험단에 뽑혀 사용한 제품인데 제게 잘 맞는 것 같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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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29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킨 로션 외엔 바르는게 없어용~ 뭘 발라야 하는지도 모르고...ㅜㅜ
좀 쉬었나요?
천천히 쉬어가며 무리하지 말고요~~
2009년엔 좋은일 기쁜일 많이 생기길 바래요!

뽀송이 2008-12-29 23:37   좋아요 0 | URL
ㅎ ㅎ 곱게 나이들어 가려면 영양크림이랑 에센스, 아이크림 정도는 바르면 좋아요.^^ 저희 시어머니를 뵈니 실감이 되더군요.^^

좀 쉬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내일 모레 퇴원하십니다.^^;;
애덜 방학이라 밥 때문에 왔다갔다 하기가 더 안좋겠어요.ㅡㅜ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살려고 안하시던데 이번엔 어떠실지,,,,,,
순오기님~~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셔요.^^
 

그 동안 저는 많은 일들을 해냈어요.^^;;;

어머님 척추협착증 수술하시기 전에 시아버님 요양병원에 입원 시켜드렸어요.
딸도 하나 없이 며느리도 저 혼자인데다 하루 종일 곁에 있어 드려야 해서 따뜻한 식사라도 제때 드시고, 다른 어르신들과 함께 지내시다보면 덜 적적하실 듯해서 마음이 좀 그랬지만 모두를 위해 그렇게 했답니다.

다음날 12월 17일에 어머님 입원하시고, 18일이 수술 날 이였지만, 당뇨도 있으시고 심장도 약하시고 혈관이 가늘어 수술에 필요한 몇 가지를 검사를 하느라 하루가 다 갔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수술이 결정 되서 19일 날 수술을 무사히 마쳤어요.
정말이지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번엔 중환자실에 가지 않으시고 바로 병실로 오게 되어 어머님도 저도 마주 보고 웃었답니다. 어머님~~ 이제 정말 수술은 그만 하셨으면 좋겠어요.ㅡㅡ;;

수술 후,,, 차근차근 회복을 잘 하고 계십니다.
부득이 간병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중, 고생인 두 아들 녀석과 남편도 챙겨야 해서,,,
제가 하루 종일 곁에 있어 드릴 수는 없어서 말입니다.
모든 걸,,, 제가 다 해드리고 싶지만 몸에 무리가 오는군요.ㅠ.ㅠ
한 달 전쯤에 다쳐서 깁스했던 발가락이 어머님 수술 때문에 종종걸음 치느라 제대로 완치가 안 되고 덧나서 아직도 엄청 아픕니다.ㅡㅜ
어머님은 제가 곁에 있는 게 마음 놓여하셔서,,, 발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자주 들락거리고 있지요.

수술하기 전에 집에 계실 때도 제가 아침으로 와서 식사 챙기고 점심, 저녁 해드리고 집에 가고 할 때,,,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참,,, 이상하지,,, 네가 며느리인데도 엄마 기다리는 아이처럼 애타게 너를 기다리는 게,,, 영감(아버님)하고 내가 아침에 눈만 뜨면 네가 얼른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아마도 우리가 너를 많이 의지하고 있나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제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자식도 하나밖에 안 낳아서 미안하고, 영감이랑 내가 너무 자주 아프고, 수술도 잊을 만하면 하고 또 하고 해서 미안하시다고,,,,,,
휴,,, “어머님~~ 얼른 나으셔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어머님표 팥죽 끓여주시면 되요.”
동짓날 우리가 사먹은 팥죽 대게 맛없었잖아요.
어머님 팥죽이 천만 배는 더 맛있을걸요.^^;;; ㅎ ㅎ ㅎ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님은 식사는 제때해서 좋으신데 집이 그리우신가 봐요.
어머님 걱정도 많이 되시고,,, 아무래도 집보다는 못하시겠지요.
외롭지 않으시게 자주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이 퇴원하시고 집에 오시더라도 아버님을 바로 모셔올 수는 없답니다.
어머님 거동이 약간은 자유로워질 때까지 편안하게 회복을 하셔야 하거든요.
그래도 되도록 빨리 집으로 모셔와야겠지요.
두 분이 함께 계실 때는 서로 자주 다투셨는데, 이렇게 떨어져 계시니 두 분 다 많이 보고 싶으신 가 봅니다. 어찌나 애틋한지,,, 견우와 직녀가 따로 없습니다.^^;;;
그러게 평소에 좀 이러시면 얼마나 좋으세요!!
두 분 이제 다시 만나시면 죽을 때까지 싸우지 마시고 서로 사랑만 하면서 행복하게 지내셔야 해요.^^ ㅋ ㅋ ㅋ

그나저나,,, 저는 생활이 뒤죽박죽,,, 해야 할 일도 왕창,,,
집도 여기저기 어수선,,, 역시 엄마의 손길이 부족하니 아들 넘 감기도 걸리고,,,ㅡㅡ;;
발은 아직 아파서 절뚝절뚝,,, 밤에는 쓰러져 잠들기 바쁘고,,,
그래도 이제라도 차근차근 한 해를 마무리 해봐야겠어요.^^;;;

이런,,, 이제 12월도 8일밖에 남지 않았군요.
지기님들~~ 연말연시 건강하고, 희망차고 행복한 날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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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8-12-23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힘드셨을 뽀송이님~
님은 아프지 마시고 건강 하셔야해요.
부모님도 빨리 안정되시길 바랍니다.
님도 내년에는 좋은일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뽀송이 2008-12-24 09:30   좋아요 0 | URL
꿈님~~ 언제나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프지 않도록!!! 밥 잘먹고 기운낼게요.^^
꿈님도 행복이 가득한 연말연시 되셔요.^^

마노아 2008-12-23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어요. 두 분의 쾌유는 모두 며느님의 지극 정성 덕분이라니까요. 두분이 새해 선물로 병원졸업하셨음 좋겠어요. 뽀송이님 발가락도 어여 나아야 할 텐데요. 가족분들께 분담시키고 좀 휴식을 취하셔요...

뽀송이 2008-12-24 09:3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두 분이 절 업어줘야겠지요? ㅎ ㅎ ㅎ
새해에는 병원졸업!! 꽝꽝!! 확인도장 찍어야겠어요.^^;;
마노아님~~ 늘 곁에서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당.^.~

hnine 2008-12-24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 수술이 잘 되었다니 무엇보다도 다행이네요.
딸도 뽀송이님만큼 하기 힘들어요. 정말 장하십니다. 제가 이런 말씀 드릴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뽀송이 2008-12-24 09:37   좋아요 0 | URL
정말 다행이였답니다.^^
며느리가 저 뿐이니 못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혼자면 다 잘 하실꺼예요.^^
나인님~~ 멋진 연말연시 보내셔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12-24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엄마를 기다리듯 며느님을 기다리는 어른들 마음이 뭉클하네요.
늙으면 도로 애기가 된다고~~~~ 그런 그림이네요.
노인들도 이제는 요양원을 받아들이셔야지 어쩔 수 없어요.
오히려 그곳에서 잘 돌보니까 좋아지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나저나 어여 발이 나아야 할 텐데... 너무 잘하려고 무리하지 마세요.
님이 아프면 정말 모든 것이 엉망이 될테니까~ 몸 사려가면서 하세요.^^

뽀송이 2008-12-24 09:43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그러니까요.^^;;;
제가 완전 엄마가 된 마음입니다.
그래도 제가 종종걸음 치는 거 알아주시니 그 마음이 또 고맙더군요.
휴,,, 너무 잘하려?? 이리저리 다녔더니 완전 기진맥진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쉬려고요.^^;;;
근데 집에 밑반찬이 똑! 떨어져서 지금 콩자반이랑 멸치볶음, 다시마튀김 하고 있어요.^^;;;
님도 한 해 멋지게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셔요.^^ 저도 그럴게요.^.~
늘,,, 힘이되는 좋은 말씀 감사해요.^^

2008-12-24 0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4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12-27 16:23   좋아요 0 | URL
네^^ 데이트 약속 기다리고 있을게요.
어머님 쾌차하시고 님도 몸과 마음이 좀 편안해지길
빕니다. 아자아자!! 힘내시구요^^

이매지 2008-12-2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저도 생각해보니 년초에 아빠가 수술하셨었는데,
큰 병은 아니었지만,
본인도 그렇지만 가족들도 심적으로 힘들어지더라구요~
내년엔 뽀송이님 가족 모두 웃음 가득하시길! ㅎ

뽀송이 2008-12-25 12:05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이매지님^^
잘 지내시죠? 자주 들르지 못해 죄송해요.
가족이 한 명 아프면 모두들 함께 힘들어지죠.
님도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새해 맞으셔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스탕 2008-12-2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정말 애 많이 쓰고 계십니다.
이럴때 외동인게 참 힘들죠. 의논하고 나눌수 있는 형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뽀송이님 건강도 잘 살펴가며 시부모님 살펴드리세요.
애들이 곧 방학을 하니 그나마 다행일까요?
연말 잘 지내시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이 최고가 되는 내년이 되시도록 빌어드릴께요.

뽀송이 2008-12-25 12:03   좋아요 0 | URL
흑흑,,, 무스탕님~~ 정말이지 의논할 상대도 없어요.ㅡㅜ
시어른들이 편찮으시면 저희 친정엄마는 저를 무척이나 걱정하신답니다.
역시, 친정엄마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래서 저도 더 마음이 아픕니다. 다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애들이 방학해도 힘든 건 여전하겠지만,,, 조금은 여유가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무스탕님도 멋지고, 힘찬 새해 맞으셔요.^.~
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영엄마 2008-12-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몸도 불편하신데 시부모님 간병하시느라 애 많이 쓰셨군요. 그래도 (이를 당연하게만 여기지 않고) 며느리 애쓴 공을 알아주시니 다행입니다. 모쪼록 님과 가족분들 모두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연말연시 잘 보내시길...

뽀송이 2008-12-25 12:05   좋아요 0 | URL
앗!! 님~~~ 세째 따님 키우시는 행복에 시간 가는 줄 모르시죠?
오랜만입니다.^^ 저는 요즘 온통 정신이 복잡하지만, 힘 내려고요.^^;;
그나마 저의 고생?을 알아주시니 위로가 됩니다.
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연시 보내셔요.^^
위로와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bookJourney 2008-12-25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며느리로 시어머니와 시할머니의 병수발을 하셨던 저희 엄마는 "장남한테는 시집 보내도 외며느리로는 안보낸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어요.
참 힘든 일일텐데 싫어라 하지 않고 하시니 정말 착하고 고운 며느리셔요.
새해에는 모두모두 평안하시길 ....

뽀송이 2008-12-25 12: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저도 딸이 있다면 외며느리 자리에는 주기 싫을 것 같아요.ㅡㅜ
착해서가 아니라 저 말고는 할 사람이 없어서랍니다.^^;;;
한번씩 아주 힘들때면 곁에서 위로해 주는 고마운 분들로 힘을 얻고는 합니다.^^
책세상님~~ 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저 요즘 너무 힘들고 바쁜 날들입니다.ㅠ.ㅠ

외며느리에 연로하신 시부모님들,,,,,,
연세가 있으시니 병원에 가는 일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가끔은 입원을 하기도 하지요.
이번엔 어머님이 허리수술(그러니까 척추협착증 수술 이네요.)을 하시게 되었어요.
4년 전에 한 번 하셨는데 수술한 바로 위가 또 좋지 않으십니다.
뼈와 뼈 사이의 신경을 누르고 있으니 그 통증은 상상하기 힘들 것 같아요.
조금은 큰 수술이라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저희 어머님이 젊었을 때부터 병치레도 잦고, 꽤 큰 수술도 여러 번 하셨어요.
왜 그런지,,,

이제 옆에서 그 일들을 함께 다 겪으려니 저도 지칩니다.ㅡㅡ


거기다가 연세가 많으신 아버님도 곁에서 식사와 일과를 돌봐 줘야하는데 정말이지
난감합니다.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예전에 했던 고생이 떠올라 벌써부터 마음이 무
겁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든, 아버님 두 분 중 한분은 간병인이든, 도우미분을 써야하지요.
이럴 때면 자식이 달랑~ 하나인 게 무척 속상하답니다.

중, 고등학교 아들 녀석들은 내일부터 기말고사이고,
허리가 아파 누워만 있는 어머님 식사며, 집안일을 제가 다 해야 해서 아침에 다들
나가면 시댁에 가서 아침, 점심 챙겨드리고, 저녁과 집안 청소를 해놓고 오지요.
그렇게 집에 와서 저녁하고 집안 일 좀 하고나면 하루가 다 갑니다.
그것도 아주 피곤한 하루가 말이지요.ㅡㅜ
아들 녀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꼭 저희들 시험 기간만 되면 수술에 입원에,,,
여러 일들로 엄마를 더 힘들게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손자들이 이런 이야기하는 걸 아시면 두 분 섭섭하시겠지요.ㅡㅡ;;


사실은,,, 긴병에 효자 없다고 너무 자주 아프시다 하시고, 사흘이 멀다 하고 병원에,
입원에, 수술에,,, 정말 저도 사실은,,, 어디론가 훌~쩍 가버리고 싶은 생각이 여러 번
듭니다. 그렇지만 두 분에게 누가 있겠어요.
자신들의 아들은 처자식 위해 경제 활동하느라 바쁘니까,,, 두 분 일은 오로지 저 혼자
알아서 해야 합니다.
요즘은 두 집 살림으로 너무 피곤해서 지쳐 잠들기도 바쁩니다.
이 번 연말에는 여러 가지 계획했던 일들 멋지게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온통 정신이 없어서,,, 하루하루 별일 없이 지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어요.

수술날짜는 열흘 남았지만, 그 안에 수술하기 전 검사하러 병원에 가야하고,
여전히 두 분 식사랑 생활도 봐 드려야하니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를 날들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깁스 중입니다.^^;;; 이 발로 온 데를 다 다닙니다.^^;;;
오늘은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다녀와서 점심 차려드리고, 좀 쉬고 싶다고 일찍 왔어요.
남편은 제게 아주 미안하겠지요.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쫓아다니고, 피곤해서 밤에는
끙끙~ 앓으면서 자니까요.~~~~
남편!!!! 죽을 때까지 나한테 고맙게 생각하기!! 사실, 지금도 제게 잘 합니다??? ^^;;;

지기님들~~~ 곁에 계신 부모님들 건강에 탈은 없으신 지 안부도 물으시고,
제 몫까지 아주 많이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많이 바쁘겠지만, 책도 사야하고 님들 소식도 궁금하니 가끔씩 인사하러 들를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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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8-12-08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너무 경황이 없어 눈팅만 하다가 깜짝 놀라 들어왔습니다.
동병상련이랄까? 제가 장남이다보니 아버님 대신 할머니와 큰아버지 내외분(이북에서 오셔서 자녀가 없다보니)까지 보통 일이 아니네요. 헉헉~~~!
그래도 달리 방법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뽀송이님의 예쁜 마음씨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때 옆지기님의 따뜻한 말한마디는 가장 큰 위로가 되지요. 바로 저의 옆지기가 그런지라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함께 합니다. 뽀송이님의 건강도 최우선이 되야하니까 몸관리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모든 분들이 쾌차하시길....

뽀송이 2008-12-09 11:4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아내분께 따뜻한 위로의 말이라도 자주 해주시고, 어깨도 주물러 드리셔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hnine 2008-12-08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병인 혹은 도우미 두세요.
뽀송이님 몸도 지금 불편하시면서.

뽀송이 2008-12-09 11:46   좋아요 0 | URL
그럴려고요.ㅠ.ㅠ
우선 저도 얼른~ 깁스를 풀어버릴려면 약간의 게으름을 피워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마노아 2008-12-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첩첩산중이군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실감나요. 뽀송이님도 몸이 불편한데 이를 어쩌나요. 정말 간병인을 두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님의 쾌유를 빌며, 뽀송이님도 건강 꼭 챙기시구요! 힘내셔요. 토닥토닥....

뽀송이 2008-12-09 11:47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나? 싶어서 힘 내려고요.^^;;
감사해요. 마노아님.^^

미설 2008-12-0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며느리라 더 힘드시겠네요. 간병인을 두어도 그 경제적인 부담을 고스란히 혼자 져야하고 만만치 않으실 것 같네요. 남편분이 님께 잘 하신다니 그나마 힘을 내셔야죠. 모쪼록 건강 돌보시고 시부모님들도 쾌차하시길요..

뽀송이 2008-12-09 11:48   좋아요 0 | URL
외며느리가 이렇게 힘겨울 줄,,, 결혼 할때는 알았겠어요.ㅡㅡ;;;
휴~~ 그래도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 2008-12-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외며느리 아니고 3명 중 셋째 며느리인데도요. 별로 소용없어요. 옆에 안살면... 시부모님 근처에 사는게 저뿐이다보니... 재작년과 작년 2년동안 제 생각이 나네요. 연달아서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큰 수술 받으시고 입원하시고 거기다 나중에는 옆지기까지 입원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어른들 아프지 않고 건강해주시는 것만도 정말 다행일텐데... 몸 살피면서 적당히 꾀도 부리시면서 하세요. 뽀송이님 힘드신게 눈에 잡히는듯하여 맘이 많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뽀송이 2008-12-09 11:51   좋아요 0 | URL
그게요,,, 예전에 간호에, 집안일에 너무 힘들어서 링겔 맞고,
많은 집안일에 팔을 너무 무리해서 한의원에서 침 맞고 그랬어요.ㅠ.ㅠ
그걸 다시해야하나 생각하니 지레 겁이 나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08-12-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어쩐대요, 교대해 줄 동기간도 없으니~~~
그래도 간병인을 좀 두셔야 좀 숨이라도 쉬지요.ㅜㅜ
낫지도 않은 다리로 종종거리시는 모습이 눈에 잡혀요~~
밥심이니까 입맛 없어도 잘 드시고 불끈 힘내셔요.

뽀송이 2008-12-09 11:55   좋아요 0 | URL
흑흑,,, 순오기님~~ 교대해 줄 동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ㅡㅜ
예전에 어머님 수술 하실 때는 그나마 아버님이 좀 괜찮으셨는데,,,
지금은 중풍은 아니지만 거의 옆에서 생활을 도와드려야 하니 더 걱정입니다.ㅠ.ㅠ
입맛도 없고, 먹으면 소화도 안되고, 살이 절로 빠지고 있어요.ㅠ.ㅠ
그래서 혈색도 좋지 않아요. 웃음도 사라지고,,,, 그래도 불끈!! 힘낼게요.^^

2008-12-11 0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1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8-12-0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뽀송이님, 정말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요.
뭐라해도 님이 힘든 만큼 하겠어요? 지치시면 안 될텐데.. 걱정이에요.
전 다른 일로 지치지만 이런 일까지 겹친다면 어떻게 될까 두려워요.
님 정말 대단해요. 가녀린 몸으로 연로하신 시부모님 그렇게 잘 챙겨드리고
정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래요. 건강도 챙기시기 바래요.^^

뽀송이 2008-12-09 11:57   좋아요 0 | URL
혜경님~~~ 저 힘들다고 막~~ 떼쓰고 싶어요.ㅠ.ㅠ
이렇게 위로해 주셔서 힘이나요.^^
가녀린?? 몸이 더 가녀려지게 생겼어요.ㅡㅜ
이러면 제가 완전 살이 하나도 없는 줄 아시겠죠?? ㅎ ㅎ 저 살 많아요.^^;;

웽스북스 2008-12-0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뽀송이님,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큰해요. ㅜㅜ
건강 잘 챙기시구요.. 음식도 잘 챙겨드세요. 불끈.

뽀송이 2008-12-09 11:59   좋아요 0 | URL
앗!! 웬디양님~~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입맛은 없지만 챙겨 먹어 보도록 할게요.^^;; 불끈!!

행복희망꿈 2008-12-09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힘들어하시는 뽀송이님을 어떻게 위로해드려야 할까요?
외며느리라 힘든점이 너무 많으시겠네요.
어른들도 물론 아프셔서 힘드시겠지만, 병간호 하시는 뽀송이님이 더 힘드시겠어요.
몸이 피곤해서 입맛도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잘 챙겨드시고 건강 잃지않도록 잘 하세요.
늘 나쁜일만 있는건 아닐꺼예요.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뽀송이 2008-12-09 12:00   좋아요 0 | URL
이렇게 들려주셔서 말 걸어주시는 게 제겐 큰 위로가 됩니다.^^
꿈님 말씀처럼 세상엔 나쁜일만 있는 건 아니니 많이 힘낼게요.^^
밥도 잘 먹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L.SHIN 2008-12-09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예쁜 송이님, 언젠가 지금의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을 날이 올겁니다.
아무리 바쁘고 몸이 지쳤어도, 하루에 10분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를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송이님의 지친 영혼이 어루만져지기를 바랍니다.진심으로 -

뽀송이 2008-12-09 12:08   좋아요 0 | URL
엘신님~~ 10분만이라도 저를 위해 따스한 차 한 잔씩!! 기억할게요.^^
이렇게 와서 토닥여 주셔서 큰 위로가 됩니다.^^

아들 셤이라 오늘은 오후에 가려고 오전에는 밀린 집안 일 좀 하고 들어왔어요.^^
지기님들~~~~~~ 엄청나게 많이많이 감사합니다.(^^)(__)
저 불끈!!!! 힘 내서 건강하고 무사하게 잘 해 낼게요.^^
님들도 꼭!!!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2008-12-10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12-11 15:12   좋아요 0 | URL
앗!!! 님~~ 정말 반가워요.^^
정말요? 귀찮으실텐데요.^^;;; 님 서재로 곧 갈께요.^^

2008-12-15 1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9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23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문한 책이 왔군요.^^

애들은 요즘 국어사전이 왜?? 필요하냐고 하지만, 저는 필요하다구요.^^;;
지금 가지고 있는 국어사전은 어마어마하게 옛날 거라서 말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에게서 선물로 받은 사전이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오래된 거죠?
표준어, 바뀐 맞춤법은 물론이고 신조어는 아예 눈을 씻고 봐도 없는 정말 천하태평
국어사전을 그래도 끼고 있었던 건 아마도 그 속에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그런
가 봐요.^^;; ㅋ ㅋ ㅋ
새로 산 이 국어사전으로 ‘처음부터 읽기’ 해봐야겠어요.^^
예전에도 그러니까,,, 고등학교 때도 국어사전 읽기 도전하다가 끝까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한번 해보려구요.^^;;;



그리고 희망찬샘님 서재에서 반해서 데리고 온 책 박기범의 <엄마와 나>
많이 슬플 것 같아서 손수건 가져다 놓고 읽으려구요.^^;;

또 한 권,,, 이 책은 동화쓰기에 미련이 남은 제가 그저 읽기라도 하려고 산 책입니다.
읽지만 말고,,, 쓰고, 도전하고 싶은데,,, 제 얕은 마음으로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2008년도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열심히 연초에 계획했던 일 차근차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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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8-12-03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ㅎ 국어사전은 얼마전 알라딘 솜씨자랑 이벤트 적립금 받아서 샀어요.^^;;
공짜로 생겨서 더 기분 좋아요.^^

행복희망꿈 2008-12-03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좋은책 많이 읽으시고 미루고자 하시는꿈~ 꼭! 이루세요.

뽀송이 2008-12-03 21:20   좋아요 0 | URL
ㅋ ㅋ 꿈님 덕분에 이벤트에 참여해서 받은 적립금으로 샀잖아요.^^
고마워용.^^ 글고~ 미루고자 하시는꿈?! ㅋ ㅋ 미루지않고 이루도록 해볼게요.=3=3 ㅋ ㅋ ㅋ

치유 2008-12-0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마와 나 "제목만으로 반하고 있네요..ㅋㅋ
좋으시겠어요.축하해요.

뽀송이 2008-12-04 07:27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있는 책이예요.^^
저도 아직 못 읽고 있어요.^^;;
요즘 엄마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으시더라고요.
배꽃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bookJourney 2008-12-0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국어사전~. 저도 한 권 사야하는데요~ 남편이 전자사전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저는 종이를 넘겨가며 찾는 사전이 더 좋아요~. 전자사전에는 늘 뭔가 빠진 것 같아서 말이지요. ^^

솜씨자랑~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저는 이벤트 적립금이 아니라, 제가 돈 써서(책 사서 ^^;) 받은 적립금으로 또다시 책을 샀어요. --;

순오기 2008-12-03 23:42   좋아요 0 | URL
책세상님 댓글 보고 웃어요. 나도 많이 그랬잖아요. 내가 책 사서 받은 적립금으로 또 사면서 괜히 공짜 같은 기분~ㅎㅎㅎ
뽀송이님 '엄마와 나' 손수건 준비하면 눈물이 안 날지도 몰라요. 난 우리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셔서 감정이입이 됐던 거니까~ 2000년도 전태일 문학상 생활부분 수상작인데, 일기를 이렇게도 쓰는구나 감탄했었죠.

뽀송이 2008-12-04 07:43   좋아요 0 | URL
전 옛날부터 국어사전이 참 좋더군요.^^
그저 궁금한 게 있으면 사르르~~~ 언제든지 펼쳐보고 그 궁금증을 해소하면 기분까지 좋아지잖아요.^^ 아ㅡㄷㄹ넘이 뭐라하든말든,,, 저는 종이사전이 좋아요.^^
솜씨자랑 생각보다 적립금도 빵빵하고 재미있었어요.^^ㅎ ㅎ ㅎ
님도 참가했으면 뽑혔을텐데 아쉽습니다.^^

뽀송이 2008-12-04 07:45   좋아요 0 | URL
크큭,,, 저도 책사서 모은 적립금으로 또 책사고~~~ 다들 그렇겠지요.^^
그러니까요~ 손수건 미리 꺼내놓으면 눈물이 안나더군요.^^ ㅎ ㅎ
음,,, 그 문학상을 수상한 책이군요.^^ 기대됩니다.

2008-12-06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뽀송이 2008-12-04 07:58   좋아요 0 | URL
그저 꿈입니다. 노력은 하지않고 꿈만 꾸면 그건 꿈이 아니라고 하더만요.^^;;
찌지뽕~~~^^ ㅋ ㅋ
희망샘도 그런 예쁜 꿈 가지고 노력하고 계시군요.^^ 잘 하실꺼예요.^^
아이들과 함께 하시니 더욱 멋진 동화 쓰실꺼라 기대합니다.^^
국어사전을 읽다보면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어요.^^
일본의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국어사전 읽기 수업이 있더라고요.^^
괜찮은 일인 것 같아요.

2008-12-04 07: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12-04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요.. 애들 책 팔아서 쌓인 예치금으로 제 책 사요..
=3=3=3

그 대신 애들 책도 원하는거, 필요한거는 카드로 박박 긁어 주지요 ^^;

뽀송이 2008-12-04 11:35   좋아요 0 | URL
ㅋ ㅋ ㅋ 애들 파는 거 순조롭게 잘 되나요??
저는 팔아보려고 꺼내놨다가 도로 곶아뒀어요.ㅡㅜ
결국 이리저리~ 치이다가 버려질지도 모르지만요.^^;;;

그게요,,, 제 책 살 때는 몸 사리다가 애덜 책은 확확~~ 질러버립니다.^^;;;
뭐,,, 거의 반은 공부하는 책이만요,,, 캬캬캬~~^^

2008-12-06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7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8 05: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8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메타포 11
크리스 린치 지음, 황윤영 옮김 / 메타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이렇게 오래도록 생각해 보는 거 참 오랜만이다.

착한 녀석도 데이트를 핑계로 여자를 강간할 수 있다.
그리고 데이트 강간을 했어도 착한 녀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착한 녀석임을 강조하면서 여자의 동의도 얻지 않고 마약을 복용한 뒤 여자와 관계를 맺었다면 그것은 강간이다. ‘키어’ 네가 아무리 착한 녀석이라고 우겨도 강간까지 착한 일은 아닌 것이고, 그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나에겐 고1, 중2의 두 아들 녀석이 있다.
한창 이성에 호기심이 왕성할 때이다.
얼마 전 고1 아들 녀석이 여자 친구가 그립다고 말하던 게 생각난다.
초등학교 졸업 후에 중학교 3년, 고 1년 동안 여자 친구 하고는 함께 놀아 본 경험이 없으니 오죽하겠는가,,, 이 녀석 남녀공학 다니는 친구, 여자 친구 있는 애들, 학원에서 여자애들이랑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친구를 보면서 어찌나 부러워하는지,,,
아들 녀석은 여자애 앞에만 서면 말이 안 나온단다.
학원이라고는 다녀 본 적도 없고, 여자 친구라고는 없어서 말이다.
나름 우등생에 모범생이라는 고1 아들 녀석을 보고 있으니 그저 그 나이 또래라 ‘키어’가 겹친다.

이성에 서툰 녀석,,,
자기의 생각에만 모든 것을 짜 맞추려는 이기적이고, 나약한 녀석,,,
‘지지’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이 왜 자기졸업식에 오지 않은 누나들 탓인가?
그 외로움을 위로받기 위해 잠든 지지를 안은 게 어떻게 사랑이 되나?
그것도 정당하지 않은 마약을 먹고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엄연히 실수도 아니고,
충동적인 행동도 아니고 바로 범죄, 강간인 것이다.

한창 이성에 대한 환상과 호기심을 안고 자라고 있는 두 아들 녀석 때문에 나는 아주 마음 불편하게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이성과의 성에 관한 소설들이 나오고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 아이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좀 더 솔직하고, 현실적인 청소년소설들이 나와 주었으면 한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고도 공감할 수 있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그런 소설 말이다.

이 책에서 키어가 더 못마땅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 녀석은 자기합리화에 빠져 있다. 뭐든 자기가 최우선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잘못은 일단 배제하고 본다.
난 정당했다, 경기 도중 충돌로 상대편 선수가 다리를 절게 되었어도 키어는 규칙대로 부딪혔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졸업파티에서 도서관 창문을 깨뜨리고, 동상을 부수는 일 등을 하고는 단지 키어와 친구들은 ‘사랑스러운 악당’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
세상에 서툴고, 모든 관계에 서툰 녀석이 그저 그런대로 착하게 살아 왔다는 이유로 모든 잘못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이 조금 더 개성 있게 다가오는 점은 자기변명에 빠져 있으면서 짝사랑 하던 여자 친구 지지를 강간하고도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키어가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그러니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지지의 변론은 거의 없이 키어 이 녀석의 자기합리화식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키어가 그렇게나 떠들어대도 자꾸만 지지가 떠오르고 ‘지지라면 어떨까? 지지는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기분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을 읽어내는데 재미와 그리고 인간관계의 의미를 전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진실과 거짓말 그리고 책임을 져야하는 일들을 무수히 만날 것이다.
작든 크든 그 진실을 볼 수 있어야하고, 그것이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라면 반드시 그래야 할 것이다.

하지만 딸을 가진 부모가 이 책을 읽으면 많이 속상할 것 같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남자에게는 관대하고, 여자에게는 무모하리만치 과한 비난을 한다. 엄연한 성폭행도 결국 처신을 잘못한 여자애와 혈기왕성한 남자애의 성관계로 본다는 점이 더 억울한 마음을 들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착하다고 네가 말했던 거 기억해? 네가 말했잖아, 바로 어젯밤,
프랜 누나에게. 내가 착한 아이라고. 바로 나였잖아. 아직도 난 그대로야.
넌 그 사실을 잊고 있어.”
“지지, 넌 아예 노력도 않는구나. 적어도 나는 뭔가를 하려고 애쓰고 있어.
적어도 그 점만큼은 인정해.”
“하지만 네가 나한테 착한 애라고 말했던 것 기억하지? 기억해야만 해.”
“착한 아이는 강간하지 않아.”
지지가 단호하게 말했다.
“맞아.”
“그게 바로 내가 지지 너에게 설명하려고 했던 거야.
그건 그냥, 그래, 그건 그냥 서투른 결합......”
“넌 강간을 했어”
“난 널 강간하지 않았어, 지지.”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상태에서 잠들어 있는 지지를 성폭행 하고는 지지도 원했던 사랑의
행위라고 말하는 키어에게는 지지의 그 어떤 이야기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그럼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할까?
여전히 어렵고 명확한 답변을 줄 수 없어서 답답하다.
먼저 이 책 <용서할 수 없는>을 슬며시 건네주고, 읽고 나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지...
* * * 아이가 중학교 2학년 이상이라면 한 번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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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잎싹 2008-12-01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좋은 리뷰네요. 추천 꽝~~
이 책 울 아이에게도 꼭 권해주고싶어요.

뽀송이 2008-12-01 22:18   좋아요 0 | URL
ㅎ ㅎ 리뷰 쓰자 마자 오셔서 추천도 꽝!! 찍어주시고 너무 기뻐요.^^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는 따님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잎싹님도 함께 읽으셔서 따님과 이야기 나눠보면 더 좋겠지요.^^

bookJourney 2008-12-0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천 꾸욱~.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리니 ... 이 책은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읽어보게 해야겠어요. ^^

뽀송이 2008-12-02 13:48   좋아요 0 | URL
저도 아이들이 중고생이다보니 나름 심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치만 너무 어수선하게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고 인내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 가기를 바랍니다. 저희 아들 녀석들 잘 할 수 있겠죠.^^
책님은 아가가 어리니 이담에 고민하셔요.^^
추천 꾸~욱!! 감사합니당.^.~

무스탕 2008-12-02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툰 아이들의 서툰 변명이 아니고 '나는 선하다'라고 의식이 박힌 아이의 당당한 자기 주장 같은 느낌이에요.
정말 애들이 조금 더 크면 읽어보고 뭔가 느꼈으면 좋겠네요.

뽀송이 2008-12-02 13:54   좋아요 0 | URL
당당한 주장이면 좋은데,,, 이 녀석 키어는 자기합리화이니 문제지요.ㅡㅡ;;
마약의 힘을 빌리지만 않았어도 이성적 판단이 끼어들 여유가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중고생 아이들 성교육이 좀 더 개방적이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이었으면 좋겠어요. 음지에서 숨어서 호기심을 키울 게 아니라 양지로 끌어내어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어울렸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중고생들은 너무 공부밖에 안하니,,, 전 그게 넘 안타까워요.
학교끼리 특히, 남고, 여고 이렇게 교류도 하고 뭔가 행사도 함께 하다보면 서로 자연스럽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마노아 2008-12-0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군요. 많은 생각 꾸러미를 낳고 있어요. 뽀송이님의 고민이 와 닿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피하지 않고 마주칠 문제예요.

뽀송이 2008-12-02 13: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지 뭡니까,,,
두 녀석이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성 의식을 가지고 밝게 자라길 바랍니다.^^
고민 되는 문제이지만, 슬기롭게 잘 자라주리라 믿어요.^^
작은 아들 녀석은 기말 끝나고 읽는다고 찜해갔어요.^^;;
쉬쉬~~ 하기 보다는 이제 오픈해서 함께 얘기 나눠야 합니다. 멋지게 말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12-0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딸 함께 키우는 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뽀송이 2008-12-02 14:01   좋아요 0 | URL
푸핫,,, 그러게요.^^;;;
전 아들만 둘이고, 전 왜 딸들만 있는 집밖에 생각 못했을까요?? ㅎ ㅎ
아들, 딸 함께 있는 집 부모님들은 어떤 반응이실지,,, 궁금합니다.
어느 손가락이 더 아프냐에 따라 다르려나요??? ㅎ ㅎ

순오기 2008-12-02 19:21   좋아요 0 | URL
저는 아들 딸 다 있습니다~ ^^
난, 아들녀석에게 대놓고 말합니다~ 관리 잘 하라고!!
인간은 모두 성적욕망을 갖고 있으나 얼마나 절제하느냐의 문제지요.

뽀송이 2008-12-02 20:52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좋겠어요. 아들, 딸 골고루 있어서 말예요.^^
저도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녀석들 "우리를 뭘로 보고~~~" 막~ 이러던데요.^^;;;
한창때~~ 넘치는 성욕을 참으려면 무진장 난리법석을 떨어야겠지요.^^;;;
,,, 그러면서 신체와 정신이 똑바르고, 강한 남자가 되는 거라고 말하려는데,,,
벌써~~ 저 만치 가고 없어요.ㅡ,,ㅡ ㅋ ㅋ ㅋ

희망찬샘 2008-12-03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안녕하세요. 저도 이곳에 놀러 왔더랬는데, 글을 남겨야지 생각하고 남겼는지... 아마 좀 더 근사하게 인사 드려야지 생각하다가 안 남겼던 것 같아요. 헤헤~ 저는 책읽는 가족에서도 여러분들의 글 자주 읽어요. 그리고 참 좋구나~ 하면서 생각하고 넘어가고. 저도 많이많이 아쉽죠. 정모 때 그곳에 갔더라면 더 많은 분들을 더 친숙하게 느꼈을텐데 하고서 말이죠. 하지만, 이렇게라도 알고 지내면 좋을 것 같고, 담 기회 생기면 저도 만나 뵙고 쉽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뽀송이 2008-12-03 07:47   좋아요 0 | URL
어머나~ 희망찬샘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일부러 와주셔서 더 고마운거 아시죠.^^
늘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멋진 선생님의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같은 부산이니까 언제고 꼭! 한번 뵐 수 있기를 정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올해의 마지막달 입니다. 건강하시고, 원하던 일들 잘 성취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