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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ㅣ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아마도 현재의 상태는 잔잔한 파도 밑바닥처럼 느껴진다. 겉으로 보기엔 잔잔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안에서는 엄청난 피의 전쟁이 일어났다. 그렇다고 무언가를 와장창 깨뜨리기에는 치울일이 머리가 아프고 몸을 쓰자니 힘도 없고 자꾸만 과자를 먹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은 그래서 힘든것 같다.
머릿속을 비우자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런 비슷한 책이 나오면 신청하고 읽어보았다. 읽으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한 책도 있고 해보면 좋은 방법도 있다. 몸을 쓰면 힘들어서 고꾸라지는 좋은점도 있지만 그럴힘조차 나지 않을때가 있다. 그럴땐 잠을 자게 되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무언가를 써서 태우거나, (요즘엔 집에서 종이 한장을 태워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고 소각할만한 장소가 없어서 자르는것이 나은듯 하다.) 찢어버리는 것도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밀어버리기에 좋다고 한다. 요즘엔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한다. 그로인해 즐거움도 있지만 반면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의 반응에 무덤덤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사람들은 누구나 한가지씩은 강박증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문단속에 강박증이 있다. 그래서 집에 창문이 많으면 짜증이 난다. 열심히 단속을 한다고 해도 종종 어느방 창문이 열려 있어서 멍할때가 있다. 사람이 아무리 해도 한번씩은 실수할때가 있다. 사람관계가 제일 힘든데 그것을 어떻게 바꿔보면 좋을지 그것에 대한 생각이 더 스트레스다. 그순간 이후로 그 사람을 잊고 다시 만나고 그 다음에 또 잊고 그러기로 했다.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을 봐야하는 고통은 크지만 그때만 넘기면 된다는 것은 또 다른 희망이 되어준다. 좋아하는 것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그래서 그림을 시작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 사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뭐가 있어,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 그릴까 그 생각만 든다. 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것은 어쩔수 없다.
이제까지 소유물이 많아지면 마음도 더 편해지리라 믿었던 게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사실은 소유물을 줄이면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속을 들여다보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179쪽) 그중에서 가장 나누기 힘들고 버리기 힘든 것이 책이다. 책벌레가 요래저래 뛰어다니는데 '저자식을' 하면서도, 잘 읽지 않고 꽂혀만 있어도, 그것만으로 마음의 안식을 준다. 그래서 책에 대한 집착은 참으로 버리기 어렵다. 재미없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기에는 심정이 복잡하고, 재미있는 책은 또 마음이 착잡해진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걱정이란 자기 맘대로 즐기는 취미활동 같다. 진정 상대를 위한다기보다는 자기가 걱정하고 싶으니까 걱정하는 것이다. (211쪽) 이말에 공감한다. 상대방이 그러길 바랄때, 도와주길 바랄때, 위로해주길 바랄때 그럴때 필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제일 걱정이다. 누군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국 내가 문제구나 싶다. 요즘에 화가 많아서 불쑥 못 참을때가 있는데 다른것으로 시선을 돌리니 훨씬 나아지고 있다. 분노가 나쁜것만은 아니다. 때론 집안 청소도 하며 먼지도 털어내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도 순간이다. 귀찮아서 TV를 보며 그저 멍때리고 있다. 가슴에 화가 쌓인다는 것은 몸과 마음에 좋지 않다. 어떻게든 털어내버리자.
<이책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