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롭스와 뭉크 : 남자와 여자

롭스와 뭉크 : 남자와 여자
2006. 8. 11~10.22 | 덕수궁미술관



《롭스와 뭉크 : 남자와 여자》전은 19세기 벨기에의 판화가 롭스(Felicien Rops, 1833~1898)와 20세기초 노르웨이의 표현주의 대표작가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판화작품을‘남자와 여자’라는 공통 소재 측면에서 접근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이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19세기말 유럽의 악마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20세기초 표현주의의 진수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롭스가 사회를 풍자하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삶으로 시대를 끌어들인 작가라면, 뭉크는 자신의 내적인 감성을 철저히 파고들어 공론화시킨 작가이다. 이러한 표현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팜므파탈’이라는 여성을 바라보는 두 남자의 유사한 관점은 두 작가를 비교전시할 두 있도록 하는 근간이 된다.롭스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로서 철저하게 당대의 이론을 수용하고 받아들여 팜므파탈을 표현하였고, 뭉크는 자신의 삶의 경험을 통해 인간의 생존과 죽음 그리고 공포를 표현하였고, 팜므파탈을 표현하였다.



나아가 지금까지도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는 모더니즘과 성에 대한 담론들을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되짚어 볼수 있으며 오늘에 비추어 비교분석하여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동시에 전시되고 있는《테마소장품 : 모던걸-여성》전은 한국의 근대시기 여성관련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서상호 비교를 통해 한국에서의‘팜므파탈’의 의미와 그 근원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본 전시는 롭스 61점, 뭉크 37점의 판화작품을 두 전시장에 분리하여 전시함으로써 두 작가의 개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남자와 여자라는 소재는 두 작가의 공통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면서 두 작가가 남성이라는 위치에서 19세기와 20세기를 대표하여 여자에 대한 상징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의의를 둔다. 자칫 각각의 전시장 구성에 따라 두 작가의 연결고리를 읽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전시장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는 정보들을 통해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으로 읽어내는 데는 다분히 관람자의 적극적인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 간단한 전시내용 안내를 위한 브로슈어, 주요작품마다 붙여진 설명문, 두 작가의 다큐멘터리영화 상영, 판화기법을 설명해주는 영상물, 설명요원에 의한 전시설명 등 전시의 내용을 각자의 주관에 따라 해석해볼 수 있는 충분히 자료 제공을 통해 관람자는 흥미있는 전시를 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 발췌 http://www.mo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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