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쪽빛문고 2
가코 사토시 지음, 이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주제에 비해 책 속의 글을 다 합쳐 놓는다면 글은 무척 짧고 쉽다.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을 만드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림책 속 글이 한문장일때 혹 그 문장이 반복될때 어이없어 한다.

그러나 그 문장 속에는 많은 듯과 배려가 담겨 있다.

한 문장에 혹 짧은 문장에 깊은 뜻을 담기란 어렵기에 그림책 글은 그 어떤 책보다 더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책을쓴 작가가 얼마나 고심을 했을지 번역한 사람 또한 얼마나 쉬운 낱말을 찾아보려 애를 썼는지 짐작이 갔다.

지표면이란 말이 어렵지 않았을까? 지표면, 표피, 마그마, 그외 수많은 말들

그 말들을 쓸 수 밖에 없을 만큼 이 책의 주제는 아이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궁금증이면서도 어려운 주제이다.

땅을 파면서서 돌을 주우면서 이대로 파내려가면 지구 중간가지 갈가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하늘에는 무엇이 살까? 바다는 왜 파랄까? 보다 훨씬 더 근원적이다.

나는 이보다 더 쉽게 이 주제에 접근한 책을 보지 못했다.

이 책은 두 번 읽어야 한다.

한번은 읽고 한 번은 그림 옆에 붙어 있는 캡션을 다시 읽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그림과 글을 매치시켜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절로 세 번은 보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이다.

책 속 아주 작고 섬세한 그림과 캡션이 글으르 쓴작가 가코 사토시의 작품이라니 얼마나 자신의 글과 이 지구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를 설명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을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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