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퍼온글]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국립박물관(1)



여기는 청량리역입니다. 용산 국립 중앙 박물관을 가기 위해서 국철을 타고 이촌역을 향하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침부터 박물관을 향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많이 설레였어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조금 피곤한 길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예상대로 인파가 굉장히 몰렸더래요.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박물관을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저도 어릴적에 한번쯤은 저런 기회를 가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부러워 마음까지 들었답니다. 그래서 광고를 하려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길 바라면서 긴 글을 작정하고 써보렵니다. ^-^단, 올리는 사진은 제 핸드폰으로 찍은 것으로 상태가 많이 안좋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고, 제가 역사적인 지식이 짧은 관계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글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개관시간
평일: 오전 9시- 오후 6시
주말: 휴일: 오전 9시- 오후 7시
휴관일: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관람요금
2005년 12월 말까지 무료입장
* 오시는 길
버스: 9502(빨강),0014(초록),0211(초록)
지하철: 4호선,1호선- 이촌역 2번 출구

 

 



이것은 입구에서 나눠주는 안내자료를 사진으로 찍은 것입니다. 잘 안보이죠? 죄송해요.. ㅠ_ㅠ 전시관은 총 6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그림은 고고관의 위치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총6개 중 제가 오늘 다녀온 곳은 고고관 이었습니다.

고고관은 민족문화의 기원관 시대별 전개과정에 따른 특징적인 유물을 토대로 독창적인 우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구석기시대부터 발해까지의 선사 및 고대 유물이 망라되어 있으며, 총 10개의 전시실에 4,5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원삼국,고구려,백제,가야,신라,통일신라,발해) - 철처: 안내자료

총 10개의 전시실을 관람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에 무조건 역사적인 사실을 암기해야 하는 교육을 받아왔던터라 '역사'라는 단어만 들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고 뭔가를 외워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에 경상도 일주를 하면서 경주를 여행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예전에 느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꼈고, 그것이 앞으로 제가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충분한 동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내서 역사공부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박물관에 다녀오는 사소한 일상이 아이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 인상 깊었던 유물과 그것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정리 해보았습니다.


참, 고고관 입구의 벽면에 그려져 있었던 지도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색감이 너무 좋죠? ^-^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

빗살무늬 토기는 그릇 생김새와 무늬에 따라 크게 중서부 지역, 남부 지역, 동부 지역, 서북 지역 등 네개의 지역군으로 나눌 수 있다. 각 지역에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늬의 종류와 장식 방법에 차이를 보인다. 빗살무늬 토기는 기본적으로 지역성이 두드러지지만 공통적으로 무늬가 점차 간략해지고, 무늬의 면적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빗살무늬 토기는 기원전 1000년 무렵 청동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점차 새로운 형식의 민무늬 토기로 대체되었다. ( 적어오느라 고생한 벽면의 글입니다. -_-;)

 



아니,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는 빗살무늬 토기의 모양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왜 알려주지 않았던가?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 나의 잘못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아래의 빗살무늬 토기만 생각했습니다. =_= 빗살무늬 토기는 시베리아 고아시아인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토기의 연대가 더 빠르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정보를 찾아본 결과 우리나라에서 시베리아 지역으로 역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이렇게 기쁠수가! ^-^

 



 

-청동기: 민무늬 토기

청동기시대의 특징적인 토기로 알려져 있다. 신석기시대에 유행하던 빗살무늬토기가 청동기시대에 들어오면서 점차 소멸하고 대신 각지에서 다양한 모습의 무늬없는 토기가 널리 사용되었다. 민무늬토기는 빗살무늬토기에 비해 대체로 태토가 정선되지 못하고 기벽이 두터우며, 노천에서 낮은 온도로 구워졌기 때문에 흔히 적갈색을 띠고 있다. 기형의 측면에서 볼 때, 빗살무늬토기는 뾰쪽바닥과 둥근바닥이 많았지만 민무늬토기는 대부분이 납작바닥이라는 점이 큰 특색이고, 아울러 그릇에 목이 달린 토기가 많아진 것도 특색의 하나이다. (네이버에서 검색)

 



민무늬 토기의 모양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에 세삼 놀랐습니다. 저 나름대로 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공부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민무늬 토기의 모양이 이렇게 여러가지 인줄은 몰랐습니다. -_-; 
위의 그림을 보았을 때, 아래 사진의 모양이 전부 인줄 알았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청동기: 거푸집

 



한국에서 발견된 거푸집으로서 가장 알려진 것은 기원전 2~3세기에 칼·방울·도끼·거울·낚시바늘 등의 청동기 제작에 사용된 것들로서, 그 중 전남 영암에서 발견된 것은 이 시기에 고도로 정교한 청동기가 제작되었음을 말해준다. 청동기를 제작한 거푸집 중에는 한 번에 여러 개의 도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여러 도구의 형태를 하나의 거푸집에 새긴 것들도 있다.

거푸집의 제작은 금속기를 대량으로 주조하였음을 뜻하며, 그러한 금속기의 대량생산은 사회경제적으로 생산력의 급격한 증대를 가져오기 때문에 사회경제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발전이 있었음을 뜻한다. 또한 거푸집 하나에서 동일한 금속제품이 여러 개 제작되기 때문에, 금속기 제작의 중심지와 금속기의 분포양상을 통해 사회경제적 조직구조를 알 수 있는 증거가 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거푸집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항상 궁금해하던 유리의 기원이 거푸집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리를 제작하기 시작한 시점은 기원전 2세기 초로 처음에는 봉에 찍거나 감아서 유리를 제작했으나 원삼국 시대 이후에는 주로 거푸집을 이용하여 유리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전남 해남에서 발견된 유리 유물을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리를 이용하여 제작한 목걸이 입니다.  너무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_+ 와우!

 



 

잠시!!!!



이 사진은 박물관을 관람하다가 잠시 지쳐서 앉아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머리가 왕따시 크게 나와서 마음에 안드는 사진이지만. 으흐흐흐 (에어리언 같지 않나요? ㅠ_ㅠ)

지금 제 표정이 이 사진의 표정과 사뭇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새벽 1시를 향해가네요. 저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교재모임에 참석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
다음에는 삼국시대와 그 후 시대의 유물을 공부하려합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내일이 벌써 또 월요일이네요. 행복하게 한주를 시작하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