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놀이 학교 1 : 정육면체와 삼각기둥 (책 + 교구) 엄마랑 함께 하는 가베 놀이 학교 시리즈
아이즐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05년 5월
절판


요즘은 아이 교육을 하는 방식을 크게 보면 딱 두종류같다. 방치가 아니면 엄청난 스파르타
막상 엄마가 집에 있으면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집에 선생님을 불러 시키고 온갖 공연과 전시회를 보러 다니며 아이는 오전시간만 놀이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어린이 입에 데려다 놓고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는 부랴부랴 저녁시간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기 바쁘다.

나는 현재 후자에 속한편이다.
그럼에도 틈틈이 아이와 놀아주려 노력하지만 저녁에 집에 와서 저녁준비하고 다시 치우고 좀 정신 차리면 밤12시가 넘는다. 때론 씻는 것도 만사 귀찮아 할 떄가 태반이다.
그래서 이가베놀이책을 사준 적이 꽤 되어도 제대로 놀아주지 못해서 교육효과 역시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가베를 어떻게 시켜줄까
백만원이 넘는 가베와 수업료를 내가며 시키는 아이들도 태반인데

책 속에는 이렇게 사다리라며 만들기 사진을 찍어 놓은 부분이 있어 태은이에게 해 보라고 했다.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균형도 잡을 줄 알아야 하고 눈썰미도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잘 못했지만 이내 아이가 곧 따라 한다.
그걸 보는 엄마 마음은 역시 잘 샀어~.

나무 조각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려서 갖고 노는 퍼즐도 있다. 열심히 오려서 꼬리의 주인공을 보고 맞추는 부분이다.
이 것 역시 아이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곧잘했다.

모양대로 나무 조각을 늘어 놓기도 하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이.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좀더 큰 세모가 있고 더 작은 세모가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라 그것을 구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다리를 만드는 것보다 더 더디기도 했다.
모양을 잘 파악해야 하고
배열과 순서, 그리고 패턴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 수학의 기초 공부가 바로 여기서 이뤄지고 있다.
언어적으로는 뛰어난 재능이 가끔 엿보였지만 수학에서는 부족해 보이는 아이에게 딱이다

이렇게 다양한 그림에 맞게 나무 조각을 해 보는 것도 참 좋다.

나무 조각은 나무 필통같은 조각에 딱 들어가 있어 정리하기가 쉽고 정리하기 또한 퍼즐 맞추기 같아서 아이는 정리하는 것도 재미나난 놀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뚜껑이 내가 산 건 좀 뻑뻑해서 잘 열고 닫을 수 없으니 아이가 함부로 못 열어 한편좋으면서도 불편함이 있다.
더 많은 활용을 하기에는 책대로 따라 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엄마인 내가 가베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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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10-02-01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애들은 가베도 안시켰어요~ 이렇게 해주시는 것만도 대단하네요^^

하늘바람 2010-02-01 09:26   좋아요 0 | URL
이야기 들어보니 가베 하는 비용이 장난 아니더군요.
그런데 그걸 하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선뜻 못 시키니 참
욕심쟁이 제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제가 공부해서 잘 시켜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