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도둑 다뿔라 Go Go 지식 박물관 36
전민희 지음, 김경옥 그림 / 한솔수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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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는 많은 에너지가 있다. 화력 수력 원자력 대강 생각해보아도 몇개는 나오는데 지구에는 점점 에너지가 고갈되어 앞으로 인류는 대체 에너지를 얼마나 잘 많이 개발하느냐에 달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에너지 도둑 다뿔라는 지구의 여러 에너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럼 얼마나 지루할까? 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스토리는 흔하면서도 가장 재미난 구성이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만남. 그러면서 지구의 여러 에너지를 설명하게 된다. 

뿔리뿔라 별에 사는 다뽈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외계인 아이. 게임기 건전지를 만들기 위해 로봇 친구 또또와 지구를 찾아온다. 그리고 만난 지구인은 파모씨. 

파모씨는 수많은 지구인 중 어떤 사람일까? 파모씨는 전력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다뽈라는 파모씨에게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하며 대신 함께 에너지를 모으러 다닌다.  

이렇게 하여 다뿔라의 에너지 모으기 여행이 시작된 것이고 더불어 우리의 에너지 공부가 시작되었다,  

읽는 내내 아 이리 쉬운 에너지 설명이 있을 수가 싶다. 아이에게 각종 에너지 종류와 에너지에 대해 설명하려면 머리부터 지근지근 아파올 것이 뻔한 일. 하지만 이책은 그 고민을 쉽게 해결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에너지는 화석연료,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 물에너지, 바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지열에너지, 바이오연료, 전기에너지, 태양에너지 가 소개된다. 쉽고도 자세한 설명이 참 마음에 든다. 막상 어떤 에너지가 있을까 하면 고작 서너가지 댈 뿐인데 이렇게 많은 에너지가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읽는 내내 정말 지구의 에너지를 외계인 다뿔라가 다 가져가 버릴까? 그럼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했지만 다뿔라의 실수로 다행히 모든 에너지를 잃어버리는 위험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곧 우리는 점점 고갈되어가는 에너지 속에서 모두 다뿔라가 되어갈지도 모른다. 다뿔라야 게임을 위해서였으나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에너지의 실체와 중요성 그리고 소중함을 덩달아 배울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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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1-20 0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 쉬운 설명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이렇게 글 쓰시는 작가들이 참 존경스러워요. 그것도 '재미있게'말입니다.

하늘바람 2010-01-20 09:11   좋아요 0 | URL
네 그게 능력이겠지요. 참 어려운 일인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