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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하는 동안 어떤 식사를 하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예부터 내려오는 이야기는 많이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서, 그리고 전후 미국이나 유럽의 식문화가 들어오면서 이런 지혜들은 미신이나 비과학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사라졌다.
일본인은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지도가 강제로 이루어지면서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식생활이 급격하게 확산되었고 매일, 고기, 계란,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여러 기관에서 지도가 이루어졌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검진할 때마다 이런 지도가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서양식은 거의 모든 음식에 기름,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매일 고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성인병, 알레르기, 암이 다발하게 되었다.
젖은 어머니가 먹은 음식이 피가 되고, 그 피가 젖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로 만들어진 젖은 끈적끈적한 젖을 만든다. 이것이 가느다란 혈관과 같이 생긴 유선을 막아 젖이 탱탱하게 부풀어 오르게 된다. 아기는 후각이나 미각이 민감하여 젖에 가까이만 가도 맛없는 젖을 알아내고 울면서 입을 대려고 하지 않는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은 죽과 우메보시 만으로, 그리고 일주일째부터 밥과 된장국, 작은 생선을 먹으면 된다. 조금씩 칼로리를 올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에서 출산을 하게 되면서 ‘많이 먹으면 젖이 잘나온다’, ‘모체의 회복을 위해 많이 먹어라’라는 지도가 이루어지면서 지금의 산부인과는 고지방, 고단백, 고칼로리식 프랑스요리가 풀코스로 나온다거나 케이크, 커피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면서 임산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결과 모유 분비는 적어지고 유방암들이 다발하고 있다.
자연계의 포유동물들을 살펴보면, 북극곰의 경우에는 약4~5개월 동안 동면하면서 그 동안에 굴속에서 출산을 하고, 어미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임신 중에 축적해놓은 피하지망으로 모유를 분비하여 젖을 먹인다. 봄이 되어 굴속을 나오게 되면 비로소 어미는 먹이를 먹는다. 판다도 약 한달 동안 어미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모유를 먹인다. 포유동물을 조사해 보면 대부분이 초기에는 피하지방으로 모유를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도 포유동물로써 같은 구조로 맛있는 젖을 먹을 때의 모습 되어 있다. 그러므로 출산 후 일주일 동안은 죽과 우메보시 정도로 칼로리를 아주 낮춰 식사를 하고 피하지방을 녹여 젖을 만들도록 되어 있는데 인간의 얄팍한 지식으로 고지방, 고칼로리 식사를 먹음으로 해서 모유분비의 메커니즘이 이상하게 되어 ‘이렇게 진한 젖은 먹을 수 없다!!’고 아기들이 울부짖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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