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풀 대구라고..대구는 축제중이다.
대구교육과학원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팔공별축제'를 한다기에
토요일 아이들을 데리고 과학원으로 갔다.
감기도 아직 안나았고..아침에 녹색어머니 봉사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행사엔 빠질수가 없어서..
5시부터 표를 나누어 준다는데..내가 도착한게 5시5분인데 300매의 표중에서
100장이 배부가 되었다.
어떻게 아냐면..100명씩 조를 짜는데..난 100번째에서 200번재까지가 들어가는 B조다.
행사시작에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일층 화석관을 구경했다.

작은 화석을 보는중.


코 박고 돋보기를 보는 은영이.ㅋㅋ

로비에 있는 대구 모형도. 유리위에서 대구 모형을 볼수 있어서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우리집을 찾아 보자구요.

역시 로비에 있는 푸코의 진자. 푸코의 추.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어쩌구저쩌구..
사실 이책 3권을 사서 읽었다.
그래도 푸코의 진자가 뭔지 딱 몰랐었는데..
과학을 전공한 남편에게 설명을 들으니 그나마 쉽게 이해가 되었다.
(혹시 모르는 분이 있으시면 귓속말로 물어보시길..
가르쳐 드리겠습니다.호호)
행사 1. 별자리판 만들기.

우리 b조라서 두번째 행사부터 시작했다.
3개의 조가 세개의 프로그램을 교차해서 진행하는거였다.



은영이도 만들었는데..아빠가 다 정리해 버려서 재진이 것만 한장^^
행사2.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별 보기


대구교육과학원에서 슬라이딩돔을 완성했단다.
그래서 비싼 망원경으로 별보기를 할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구름때문에 별은 커녕 달도 관측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별에 대한 설명도 듣고..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7시10분이 넘어가자 춥고 배고프다고.ㅠ.ㅠ
두개의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별이 보였으면 시간이 모잘랐겠지만)
8시까지 기다리는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보려니 힘이 빠졌다.
중간에 우리 가족은 주차장의 차로 돌아가서 그나마 사온 과자 두봉지와 카프리선 음료수와
집에서 과학원 오면서 시지쪽의 밭에서 사온 거봉박스에서 포도 한송이를 꺼내 먹으며 배고픔을 달랬다.
8시..오늘의 백미인 천체투영실 입장.
행사 3. 천체투영실.

천체투영실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기대된다~~~~~~~~~~~~~~~~~

지금은 기다리는중..
130도 정도 뒤로 좌악 넘어가는 의자에 누워서 별자리를 보는 기분..
죽였다.
플라네타리움이라고 하던가?
별자리에 대한 설명도 듣고..극지방과 우리나라와 적도의 별자리 차이도 구경하고..
다만 나중엔 눈이 어른거리고 좀 피곤하긴 했다.
별자리가 하늘을 빙빙 도는데 어지럽다.
행사중엔 사진을 안찍어서 감동을 못 전해드리겠구만..ㅠ.ㅠ

근처 식당에서 국밥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니 9시가 넘었다.
놋그릇으로 나온 국밥..
놋그릇 비싸던데..ㅎㅎ
아이들에게 안성유기..안성맞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었다.
대구 루미나리에.

신천 강물에 비친 루미나리에가 환상적이다.
광화문에서 한 루미나리에도 다녀왔었기에 비교가 된다.
광화문은 도시 한복판이라 화려하긴 해도 다른 불빛에 묻힌 감이 있었는데..
대구는 신천 둔치에 설치해서 루미나리에만 강조가 되니 단아한게..이뻤다.

루미나리에가 내려다 보이는 다리에서...
차세울곳이 없어서 주택가에 세우고 10여분을 걸어서 큰 다리까지 건너야
루미나리에 장소에 갈수가 있다.
다리에서 바라본 루미나리에가 가장 이쁘다.


다리에서 보면 요렇게 루미나리에만 보인다.



신천에선 오히려 사진이 안이쁘게 찍힌다.
루미나리에 구경도 할겸..플라시보님도 볼겸해서 갔는데..
플라시보님이 루미나리에에서 장내 아나운서로 일을 하신다고 했다.
문제는 무작정 가고 보니 우리가 간쪽이 아니라 다리를 하나 더 올라가야하는것.
루미나리에가 두곳에 설치되서 플라시보님을 보려면 20분정도 둔치를 걸어야했다.
이것만 보러 왔다면 그정도야 산책으로 걷겠지만..
이미 과학원 행사에서 녹초가 된 아이들이라 걷기 시작하지 힘들다고ㅠ.ㅠ
한 10분 걷다가 차 주차된 곳과도 너무 멀어지고 해서..
남편과 은영이는 차로 가서 우리가 가는쪽으로 차를 가지고 오기로 하고..
나와 재진이만 플라시보님을 만나러 갔다.
겨우 찾아 보니...다른 상황실은 천막으로 되어있었는데..
플라시보님은 컨테이너 박스로 된 상황실에 있었다.
"요기가 가장 중요한 본부인가 봐요^^ 난 천막만 찾았는데.."
밤10시 40분이 넘었다. 11시에 루미나리를 마친다는데..아직도 인산인해다.
5분정도 이야기 하고 있는데....
관계자께서 오더니
"이젠 10분만 있으면 끝내야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네. 2분에 한번씩 11시에
오늘 행사 끝이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세요" 한다.
플라시보님은 방송하러 들어가시고..
우리가 너무 늦게 온 탓에 얼굴 본 걸로 만족하고 집에 와야했다.
퍼머머리에 공주투피스를 입으신 플라시보님은 역시 임산부때와는 달리 더 이쁘셨다.
서로 피부 좋아졌다고 덕담도 하고..ㅋㅋ
토요일에 이렇게 무리를 했으니 일요일엔 쉬었어야 하겠으나.ㅠ.ㅠ
온가족이 또 뒷산 '초래봉'까지 왕복 4시간여를 등산을 했다.
내려와서 보리밥과 손두부에 동동주까지 마시고..
저녁내 다리가 아파서 죽을뻔 했다.
오늘 오전 내~~ 비몽사몽간에 잠을 잤더니 그나마 조금 살겠다.
이젠 은행도 다녀오고..미룬 집안일도 해야 내일 전주로 갈텐데..
참 재진이 학교는 4일날 등교를 해서 오늘 체험학습신청서 보냈다.
내일 전주가서 4일까지 놀다가 정읍시댁으로 가려고..
전주가면 '한솔종이박물관'가서 한지체험을 하려고 한다.
여러분~~~~~~~~~~~~~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