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은영이가 백조의 호수를 흥얼거린다.
순간 놀라서 '너 그거 어떻게 아니?" 물었더니 다음달에 유치원 발표회에서 발레하는 아이들이
백조의 호수로 발표회를 할거라고 발레 시범을 보여준다.
얼마전에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를 텔레비젼에서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엄마는
우리딸이 발레리나가 된듯한 감격에..
빌리엘리어트 마지막이 바로 백조의 호수 장면이 아니던가?

은영이가 발레 연습 한다기에 씨디를 틀어주었는데...
집에 있는 '클래식을 좋아하세요?' 의 차이코프스키판에는 백조의 호수는 맞지만
다른 음악이 들어 있어서 은영이를 실망시켰다.

그래서 다시 은영이가 좋아하는 다른 어린이 씨디를 틀었더니 '소녀의 기도' '엘리제를 위하여'등에 맞추어
발레를 하고 있다.
(지금은 월광이 나오니까 딴짓한다..역시 조금 빠른 곡을 좋아하는군)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포즈 잡고 몇장 찍었다.

 



신발은 덧버선^^

 







머리띠도 다시 하고..

 



 



 



아라베스크 하다가 넘어졌다.

 



너무 빨라..

 



마지막 한장은 이 포즈 찍어야 한다고 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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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1-17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레소녀 은영이 너무 멋져요. 애고 저 뽈따구 깨물어주고 싶어잉~~~

물만두 2005-11-1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쁜 거~ 이뽀 이뽀오오오오오~~

sooninara 2005-11-1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디제이하고 있어요^^
조용한 노래나오면 통과 시켜야하고 지맘에 드는 음악 선곡해달라네요.
가보트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의 음악이 좋다고하네요.
지가 제목도 모르니까 앞에 한구절 듣고 결정해요. '다른 노래 해주세요.'ㅋㅋ

조선인 2005-11-17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저 유연함이라니, 오, 우아합니다.

sooninara 2005-11-17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서 저만 다리 찢기가 안되어요..ㅠ.ㅠ
재진이는 태권도 해서 일자로 찢고..은영이는 발레해서 일자로..
남편은 그나마 둔각으로..저만 예각으로..ㅠ.ㅠ

sooninara 2005-11-1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레가 좋네요^^ 새삼 느낌..
갑자기 은영이가 '엄마 헝가리 춤곡은 없어요?' 엥 헝가리 춤곡..그게 누구거드라??
검색해보니 브람스네요..ㅠ.ㅠ
'클래식을 좋아하세요?'씨디에 다행히 이곡은 있네요.
브람스 씨디 넣고 틀어주고 있어요.

sooninara 2005-11-17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새벽별님. 은영이가 추천이 뭐냐고 물어보는걸요?
제가 새벽별아줌마가 은영이에게 추천했다고 하니까요.ㅋㅋ
추천은 아주 잘했어요하고 박수 쳐주는거야라고 말해주었어요^^

마로엄마..은영이가 사진보더니 마로 가르키며 '나 얘 아는데'하네요.

아영엄마 2005-11-1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다리가 다 벌어지는군요! 우리 아그들은 확실히 몸치야...ㅠㅠ;;;

서연사랑 2005-11-1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발레하는 이 귀여운 아가씨는 누구죠?^^
발레를 오래 배웠나봐요...저런 포즈가 나오려면 서연이는 아직 멀었군요.
근데....집을 참 예쁘게 해 놓으셨어요...(은영이 칭찬하다가 결국에는 딴 얘기하는 서연사랑...)

숨은아이 2005-11-17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내복이 발레복처럼 예쁘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저도 추천했다고 전해주세염~)

가시장미 2005-11-1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서연이에 이어서 이제는 은영이까지? 으흐흐흐 은영이도 발레를 배우러 다니나요? 보통 실력이 아닌 것 같은데요? ^-^ 폼이 너무 자연스러워요. 웃음도 너무 자연스럽구요. 역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용. 저도 추천!

어룸 2005-11-18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 추천이어요!! ^^

산사춘 2005-11-18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알라딘에는 이런 귀연 따님들이 많아서 더 좋아요.
글고 넘 잘합니다.
전 고딩 무용시간 때 발레가 아니라 차력포즈 취한다고 엄청 맞았시유.

울보 2005-11-18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발레하고 싶다는데,,
6살때 해준다니까 요즘 노래하고 다녀요 6살에 발레한다고,,호호
은영이 너무 이뻐요,

세실 2005-11-18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발레리나 은영이~ 참 예쁘네요.
보림이는 몸치랍니다. 어흑.

진주 2005-11-18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이 무쟈게 반딱반딱함돠~~~~^^;

sooninara 2005-11-18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꾸준히 조금씩 시켜요^^

서연사랑님..서연이 발레 모습 보고 왓는걸요.
에이 너무 잘하네요^^ 은영이도 유치원 발표회때 발레 한다는군요.
집은 오늘 상태가 좋아서 사진을 찍었죠. 평소엔 지저분~~~

숨은아이님..꽁깍지라니깐요^^ 추천은 감사.

가시장미..남자는 태권도 여자는 발레라니깐^^

투풀님~~~~~~~~~~~감사!!

산사춘님. 백세주로 바꾸실 생각은 없으신가요?ㅋㅋ
차력도 필요합죠^^

울보님..여자 아이들은 발레 옷을 더 좋아라하는듯^^

세실님. 제가 몸치라서 아이들은 더 시켜요..ㅠ.ㅠ

지주님..그것이 오늘만 반딱반딱!!!


panda78 2005-11-18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어떻게 저렇게 유연할 수가! 헉!
넘 귀여워요- 아웅!

sooninara 2005-12-1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도 발레하면!!ㅎㅎ
발레하는 판다 멋지잖아
 

작년에 내가 얻어온 감 하나를 남편이 껍질 깍아서 베란다에 매달았다.
잘 말라 곶감이 되자 우리가족 넷이서 사등분해서 나누어 먹었다.

얼마전에 남편이 감을 사왔다. 만이천원어치라던가...
대봉감인데...떫어서 먹지는 못하고 두었다가 홍시 만들어 먹는 감인데..
씻어 껍질을 다 깍아서 베란다에 실 꿰어 매달았다.
누가?? 물론 남편이 한밤중에...

그 감이 말라가고 있다. 제법 곶감처럼 보여진다.
얼마전에 우리집에 밥 먹으러 온 아줌마들이 '저 곶감이 제일 부럽네' 한다^^

 



베란다 빨래줄에도 매달고..

 



옷걸이에도 매달고..

이게 우리집 곶감 전부 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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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1-17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예쁘고 탐스러워요!

반딧불,, 2005-11-17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침흘려요. 울집이 감킬러들 사는 곳이옵니다ㅠㅠ

sooninara 2005-11-17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리지는 못하고..눈으로만 한입씩..(자린고비???)
남편이 다 깍아서 바늘로 꿰매었다니깐요^^ 대단하죠???

물만두 2005-11-1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맛있겠당~ 쓰읍~

진주 2005-11-1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지금이 제일 맛있을 때네요~~~
겉은 말랐고 속은 쫀득쫀득~~

가시장미 2005-11-17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곶감이 아주 제대로 익겠는데요? ㅋㅋ 옷걸이를 이용해주시는 저 센스~~~

산사춘 2005-11-18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군침 질질...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울보 2005-11-18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렇게 만들어도 되나요,,
그렇구나...몰랐습니다,
남편분 정말 ,,좋으시겠네요 수니나라님은,,

딸기 2005-11-1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ㅠ.ㅠ

세실 2005-11-1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남편. 한밤중에 저 감을 깎으시다니....훌륭하십니다~~~
울 시댁 옥상에도 감이 주렁주렁합니다. 히.

sooninara 2005-11-1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열렬한 성원을 남편에게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 현대과학의 양면성, 그 뜨거운 10가지 이슈 살림 블로그 시리즈 4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파트 문고에서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옆에 있는 초등학교,중학교 방학 추천도서는 다 꿰고 있게 된다.
작년 여름방학에 옆 중학교 추천도서를 문고에서 구입해서 대여하게 되었다.
여름방학 숙제로 필요한 책인데 개인적으로 다 구입하기 힘드니 좋은 일 해보자고 한건데..
문제가 생겼다. 방학이 끝나자 그 책들은 대여가 안된다.
그 목록들을 보면 과연 숙제 내 주신 선생님도 읽어 보신 책일까 싶은 중학생이 읽기엔 심오한(?) 책들이다 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읽을뿐 꾸준히 대여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중에서 보석 같은 책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론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란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요즘도 중학생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암기위주의 4지선다형 시험세대인 나로서는, 학창시절에 쉽게 과학을 접할수 있는 책을 못 읽은 것 같다.
과학은 나완 상관없는 공식과 암기로 이루어진 딴 세상 언어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딴 세상 언어를 조금씩 해석할수 있는 실마리를 던져주는 것이다.
인기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생물학의 접목이란 시도도 신선하지만 여러책의 다이제스트 성격인 책 내용도 깊이 있게 접근하기 전의 맛보기로서는 아주 훌륭했다.

요즘은 배경지식이 어떻고 하면서 공부를 하더라도 튼튼한 뒷빽을 마련한 위에서 공부를 하도록 이끌어 주는 분위기다. 특히 논술위주, 창의력 교육이 평소에 쌓아둔 튼튼한 배경과 체력을 바탕으로 하기에
단편적인 공부인 벼락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과학블로그란 책을 소개하면서 수다가 길었던 것은 이 책의 주 대상층도 아마도 중고생들이 아닐까 싶어서이다. 잡지에서 나온듯한 선명한 사진들...한면을 차지하는 커다란 만화컷..단점으로 보일수 있는 가벼워 보이는 책은 뒤집어 생각하면 요즘 아이들이 부담없이 접근할수 있는 책이 아닐까?

우리들도 정확히 실체를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나쁘다고만 생각했던 것들을 짚어주고 장점과 단점을 친절하게 소개해준것도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본다.
물론 이책을 맛보기로 더 깊이 있는 전문적인 책들을 읽어준다면 더할수 없이 좋겠지만..

항생제,유전자 조작 식품,시험관 아기,장기이식, 비만 극복,환경 호르몬,백색식품등등..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어서 이젠 친근하기까지 한 주제들을 다시 한번 생각 해 볼수 있는 책이었다.
다이너마이트와 원자력 에너지, 석유에너지등도 우리와 떠어놓을수 없는 주제들이다.
과학이 사회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주제들이 아닌가 싶다.

현대과학의 이슈들에 대해 맛보기 책이 필요한 중고등학생이나 쉬운 과학책을 찾는 분들에게 권할수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나같이 쉬운 과학 책을 좋아하는 구미에는 맞는 책이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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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1-17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이런 책이 참 다양하게 나와요.
요즘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부러워.
(근데 막상 그애들은 책 읽을 시간도 없이 학원순례....ㅠ.ㅠ)

sooninara 2005-11-1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논술공부 위해서라도 이책을 읽으면 다행이죠?
전방욱의 '수상한 과학'이란 책이 이런 주제를 더 깊이있게 다루어서 좋더라구요.

마태우스 2005-11-17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수준에 맞는다면 제 수준에도 맞겠지요? 저희는 영화 취향도 비슷하잖아요^^ 읽으려고 사놨습니다

sooninara 2005-11-17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마태님이야 과학적 수준이 높으시잖아요..ㅠ.ㅠ
전 본인들도 안 읽을 책들을 추천해주고 숙제 내주시는 선생님들이 얄미워서..ㅎㅎ
무슨무슨 한국미가 어떻고 한글이 어떻고 하는 책은 저도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중학생 수준을 너무 높게 잡으시면 안되는데..

전 울아들 책도 한단계 쉬운거 위주로 읽혀요. 그래야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실증을 안내죠

억지로 읽는것 보다는 즐겁게 읽을 아이들 책으로 딱이라 싶습니다.

야클 2005-11-1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자원봉사 하시는군요. 존경스럽습니다.쉬운일은 아닐텐데. ^^

sooninara 2005-11-1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책도 덤으로 볼수 있으니 좋아요. 봉사자의 특권으로 책선정도 맘대로 하고 빌리기도 더 많이 빌려요^^
 






 

 

 

 

 

 

 

 

앞표지와 뒷표지

 



 

 

 

 

 

 

 

 

 

책을 열면..(디카사진을 좌우를 붙여서 약간 어색함)

 



 

 

 

 

 

 

 

 

 

색을 참고하세요.

 



 

 

 

 

 

 

 

 

 

 



 

 

 

 

 

 

 

 

 

허거덕..강아지가 잘렸다가 붙었다^^

 

여기엔 안칠한 아이들이 보이네..ㅠ.ㅠ
색연필을 덧칠해서 색을 내보았는데....
다들 저보다 더 잘하시겠죠?

 

참 원작은 이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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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1-15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00엄마 아닌데.. 봐 버렸어요. ㅠ_ㅠ 어쩌죠? 그런데. 00이는 누구예요? 으흐
이렇게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시니... 참 고마우시겠어요. ^-^
그런데 글자가 잘 안보입니다. 제가 벌써 눈이 침침한걸까요? 엉엉~

아영엄마 2005-11-15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말이시죠? ^^ 비공개 카테고리에 퍼왔어요~

sooninara 2005-11-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야. 내가 사진을 밤에 찍어서 선명도가 떨어지는구만..ㅠ.ㅠ
그리고 모모엄마는 필독..다른서재인은 선택으로 보라고 한거니까 봐두돼^^

아영엄마. 혹시해서 올렸어요. 색은 참고만 하시고 새롭게 칠해보세요^^

조선인 2005-11-1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나도 봐도 되는 거죠?

ChinPei 2005-11-15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아빠인데요, ... 다 봤어요.

ceylontea 2005-11-1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입니다.. 저도 함 해보고 싶은데..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ㅠㅠ

2005-11-15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15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들과 미술관을 가본적이 있던가??
올여름에 그림책 원화전도 갔었고, 만화전시회도 다녀왔지만 정식으로 그림을 보러간적이 없는것 같다.
아..울아들이 4살때인가 덕수궁으로 오르쉐미술관 초대전을 보러 갔었으나 기억이나 하겠는가?

그래서 오늘 우리가족은 과천 현대 미술관을 갔다.
난 지난달에 가서 특별전인 '한국미술 100년전'을 보고왔으나 상설전시관은 점심 먹으러 가느라
못봤었다.

오늘은 칠레현대전의 개막일이던데..
아이들과 그림공부하는 마음으로 보려고 상설 전시만 보고 왔다.
그런데..내 기대와는 달리 추상화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내가 현대미술관에서 상설전시를 본것이 10년전인가?ㅋㅋ 너무 오래됐구만..
그땐 미술책에서 나올만한 평범(?)한 그림위주였는데...
추상화가 많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것 같았지만 반응을 보니 재미있어 한다.

드로잉전에선 이중섭의 손바닥만한 그림과 박수근의 드로잉을 보면서
가격이 얼마일까가 제일 궁금했다는..ㅋㅋ
2시에 들어가서 6전시관까지 보고나니 5시..3시간을 걸어다니며 보려니 힘들다.
중간엔 쉬면서 우동도 사먹고..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야외전시장도 구경하고 연못의 청둥오리,잉어도 구경하고..가을단풍도 보고..
깊어가는 가을에 흠뻑 빠져있다 왔다.

(디카가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다는..ㅠ.ㅠ)

참..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한 어린이미술관이 있던데..
아이들의 그림을 보더니 우리아이들도 그정도는 그리고 만들수 있다고 느꼈는지
집에 와서 창작의욕을 불태웠다.
물론 금방 시작한 개콘방송으로 인해 꺽이고 말았지만..
내일쯤은 새로운 미술작품들이 우리집을 가득 채우지 않을지 기대된다.

미술관 입장료는 어른은 800원인가 하고 아이들은 무료다.
매월 첫주일요일은 입장료 무료라는데..그날은 사람이 많다고 하니 그냥 아무 주말에나 가보시길..
어린이미술관만 봐도 본전은 뽑겠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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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1-1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행복한 하루 보내셨군요~
저도 미술관 관람 참 좋아해요~~~

아영엄마 2005-11-1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오늘도 외출을 하셨군요. 저희가족은 집 밖을 안나가고 지냈습니다. ^^;;

2005-11-14 0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11-14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장하세요. ㅎㅎ

울보 2005-11-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안은안이라 겉에만 작년에 가본적 있었는데 가을이라 더 멋질것 같네요,,
역시 부지런하신 수니나라님,

날개 2005-11-1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장료가 그렇게 싼가요? 꽤 하는 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정말 부지런하셔요..^^* 전 집에서 뒹굴뒹굴 했다는....

sooninara 2005-11-1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더라구요^^

아영엄마. 저도 주말에 집에서 뒹굴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엔 친정갔다 오는 길에 들렸죠.

마로엄마. 장한어머님 상이라도 한장...

새벽별님..맞아요. 조금 춥긴한데..공기도 좋고..
아이들이 크면 몸은 미술관에 있지만 눈과 마음은 모모랜드로 가있어서 웃기더이다. 유리창에서 보이는 놀이공원 전경에 침을 질질 흘리던 다른집 아이들^^
재진이와 은영이도 모모랜드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엄마가 차단시켜버렸죠.

울보님..류와 같이 가보세요. 아이들도 나름대로 느끼는것 같더군요.

날개님. 그렇죠? 엄청 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