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충대충 성격과는 달리
우리 언니는 꾸미고 사는 것을 참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감각이 좀 있는터라, 뭘 해놓아도 삐까번쩍해 보인다고나 할까..

여하튼..
언니가 자기집 현관문을 바꿔놓았다..
민숭맨숭 한가지 색깔의 침침한 현관문이 이렇게 바뀌기도 한다..



그러니까... 저게
나무무늬의 시트지를 사다가 잘라서 붙인거다..
대단하지 않은가!

 

전에는 거실 유리를 격자창으로 만들기도 했었다..



격자가 남는다고 우리집 부엌 창문에도 설치를 해주길래 무지 고마왔다..ㅎㅎ

이 쿠션은 우리 언니의 십자수 솜씨...



에어컨 커버를 사지않고, 남는 커튼과 세일때 사놓은 러너로 이렇게 하기도 했다.
(커튼으로 대충 감싸고 러너만 늘어뜨려 놓음..)



베란다에는 이렇게...


조각마루를 깔고.. 일부분엔 자갈을 사서 깐 다음 화분을 얹어놓았다.
사진은 그냥 그래 보이지만 실지로 보면 참 근사한 정원이다..

집에 가보면 소품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그것도 절대 비싸게 주고 안산다.. !
눈여겨 봐두었다가 세일할 때를 노려서 하나씩, 하나씩 장만을 하니....

우리집이랑 언니네 집이 무지하게 비교되어
늘 엄마에게 한소리 듣는 형편이지만...
뭐.. 안되는걸 어쩌겠나..
옆에서 눈요기만으로 만족할란다....^^
(나는 가끔 언니네 집에서 콩고물이 떨어질때만을 기다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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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5-12-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언니가 한 솜씨 하시나봐요
제가 좀 키가 크면 시트지라도 붙여 드릴텐데...
흑흑 키가 안 닿아요 ㅜ.ㅡ

진주 2005-12-29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언니네 집 사진 자주 올려주시고요, 그 비결도 뻬빠로 좀 올려 주세요. 열심히 전수받을 의향있습니다^^ 현관문은 정말! 처음 보는 작품이네요! 난 왜 저런 언니 없지? 부러워요 ㅠㅠ

sooninara 2005-12-2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렇게 인테리어하는게 유행이더군요. 시트지등을 이용..
그런데 생각보다 붙이기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안그러면 올어서리..
저도 주변에 구경 다니면서 어머어머 하기만 해요. 도저히 따라하기 힘들어서리.ㅋㅋ 콩고물이라도 있으시니 부럽네요. 언니분께서 ㅡ시간 남으시면 혹시 날개님 집 리폼까지 해주실지..기다려 보세요^^

라주미힌 2005-12-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각이 뛰어나시네요...
제 방은 거의 ... ㅠㅠ;;;

진주 2005-12-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역시나 추천을 빼먹고 갔더랬습니다..ㅡ.ㅡ
언니분께 제 추천 전해주세요^^

로드무비 2005-12-29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폼의 달인이시군요. 감탄감탄!^^

mira95 2005-12-2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렇게 꾸며 놓으니 정말 멋져요.. 전 예쁜거 사놔도 전혀 티도 나지 않는데. 정말 부러워요~~

2005-12-29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12-2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술입니다.
언니 저희집에 초대 해서 리폼 방법 브리핑이라도...
너무 이뻐요.

조선인 2005-12-30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날개님도 만만치않으면서. 괜히. 히히히

모1 2005-12-30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 부지런한 언니시군요. 대단하세요.

urblue 2005-12-3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저 십자수 만드시려면 한참 걸렸을텐데... 굉장하십니다. @.@

BRINY 2005-12-30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드시는 것도 만드시는 거지만, 관리하는 일도 보통 손이 가는 게 아닐텐데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방에 커튼도 없고(대신 바깥 베란다에 블라인드 설치, 학기중에는 평일에 블라인드 여는 일 거의 없음), 큰 방에 빨래 건조대가 늘상 있고, 바닥에 책이 던져져있고, 식탁 의자마다 옷이 걸쳐져 있고, 식탁은 거의 선반으로 변했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제 집은 집도 아닙니다!

날개 2005-12-3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사다리 놔드리겠습니다.. 그니까, 약속하신거지요? 해주기로...흐흐~
진주님.. 제가 틈을 봐서 가끔 올리지요..^^ 사실 요번에 크리스마스 장식한것도 넘 이쁜데, 사진 찍을 시간이 없어서....^^;;;;
수니님.. 울 언니는 시트지 붙이는데 도사가 다 되었더라구요..ㅎㅎ 가끔 우리 집에 와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가르쳐 주기도 해서, 고대로 합니다..^^
라주미힌님.. 인테리어 잡지 모는것도 엄청 좋아해요.. 그런걸로 안목을 키운다나 뭐라나...^^
진주님.. 추천 감사~ 알라뷰~
로드무비님.. 저도 한번씩 가면 놀란다니까요..ㅎㅎ
미라님.. 그게 바로 접니다. 이쁜거 사놔도 티 안 나는거...ㅠ.ㅠ
속삭이신 ㅍ님..괜찮아지리라 믿습니다!!!
따개비님.. 강사로 나서라고 할까요? 흐흐~
조선인님.. 그게 다 콩고물의 영향이었습니다...^^
모1님.. 사실 그다지 부지런한 건 아닌데.. 감각이 있어서 조금만 손대도 되더군요..
블루님.. 오호~ 드디어 십자수의 노고를 아시는 분이 나오셨군요! 하나에 한달씩은 걸렸다던가.. 저게 4계절 쿠션인데, 하나를 안했답니다..^^
브라이니님..어... 마치 우리집을 보고 묘사하시는 듯한....^^;;;;;; 울 집이 딱 그렇거든요..

잠만보 2005-12-3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 정말 이쁘게 리폼했네! ...우리집은 [먼산보기]

정말 언니분이 한쏨씨하시나봐요

stella.K 2005-12-3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넘 럭셔리해요!^^

울보 2005-12-30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님이 솜씨가 아주 좋으시군요,
너무 부럽습니다,

2005-12-30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12-30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집이 넘넘 예뻐요~~ 흐 부럽다. 아니 이렇게 재주 많으신 언니가 있으시단 말씀??? 콩고물 많이 떨어지겠어요. 호호호~
날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더욱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하루(春) 2005-12-30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랍네요. 저도 뭐 활용하는데는 재주가 영 메주인지라... 추천해 드리죠. 언니 드리세요. ^^

숨은아이 2005-12-3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저 문을 줄 맞춰서 다 붙이셨단 마림니까아... *o* 저의 집은 빨래건조대, 의자, 침대를 다 옷걸이로 쓴답니다. 쿨럭.

깍두기 2005-12-30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이렇게 살래요. 흑.

날개 2005-12-3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만보님.. 우리집도 먼산봐야 할 처지라......흐흐~
스텔라님.. 좋아보이죠?^^
울보님.. 저도 언니가 부러워요~흐흐~
속삭이신 ㅇ님.. 네네 재밌게 보세요!
세실님.. 콩고물이 많이는 아니더라도 간혹 떨어진다죠..^^ 이쁜 그릇도 가끔 얻어쓰고...ㅎㅎ 세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벽별님.. 저도 재주 없어요..ㅠ.ㅠ (같이 쓸쓸~)
하루님.. 추천 꼭 전해드리죠^^
숨은아이님.. 네네.. 그랬답니다..^^ 저도 보고 입이 딱 벌어졌다니까요~
깍두기님.. 그게 우리의 슬픈 운명이죠.. (아니 속편한 운명인지도...ㅎㅎ)

하늘바람 2005-12-3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플레져 2006-01-03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술입니다!!!!

merryticket 2006-01-03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멋져요,,현관문이 마치 통나무집 문 같어요..

날개 2006-01-03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괜찮은 아이디어죠?^^
플레져님.. 흐흐~ 언니에게 전해줄께요...
올리브님.. 아마도 그걸 노리고 한 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