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맞추기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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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맥베인을 좋아하는 이유를 여러 군데에서 찾을 수 있는 작품. 일상의 작은 순간에 감성들을 묻고 살인사건 속에서도 아련한 감상을 불러 일으키는 그의 글솜씨는 볼 때마다 좋다. 아울러 브라운 형사를 통해 인종과 빈부격차 등의 사회문제를 너무 아프지 않을 정도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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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급 많아져서 - 사실 일 양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조금 신경쓰이는 일들이 늘어나서 인 것 같기도 하다 - 요즘은 그저 책을 들고 앉기만 하면 꾸벅꾸벅 거리다가 정신 화들짝 들어 깨나면 새벽 1시 2시... 이러니 책이 진도가 나갈 리가 없다. 10월은 독서에 무지하게 좋은 달인데 어떻게 된 게 10월만 되면 바빠지는 지 모르겠다. 덕분에 10월에 하는 맨날 가고 싶다고 징징대는 축제들, 자라점재즈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등등을 못 가서 마음에 상처를 안고 만다.

 

지금도 회사. 일 시작하려니까 급 우울해져서 에잇 커피 마시면서 머리나 식히고 하지.. 하는 마음에 알라딘을 기웃거린다. 현재 시점으로 이 층에 나만 있다는 이 암울하고도 속 썩는 현실.

 


 

요즘 밤마다 꾸벅대며 읽는 책이 요것. 최근에 자기계발서니 하는 것들에 싫증이 나서 소설만 읽어대고 있다. 이 책은 콩고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한 가족의 이야기인데... 딸이 무려 넷. 그리고 엄마 아빠. 이들의 생각들을 번갈아 이야기하며 콩고에서의 생활을 풀어나가고 있다. 사실, 뭔가 큰 일이 있어서 인생이 변화한다는데 아직 초반이라 콩고라는 곳이 들어가 살기 힘든 곳이겠구나 이 정도 느끼다가 꾸벅 얘네들 어찌 되려나 꾸벅... 뭐 이 지경이다.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이 와중에 집어든 건 약간의 오기인 듯. 바쁘더라도 난 두꺼운 책을 읽고 말거야 뭐 이런? 암튼간에 좀더 읽어봐야 어떤 책인지 알겠다. 사실 하도 꾸벅거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면도 없지 않고. (이건 뭥미..=.=;;;)

 


 

 

요 책은 버스 탈 때 읽는 책. 통계가 3대 거짓말 중의 하나라는 거 - 그러니까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통계 ㅋㅋ - 잘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신문이나 언론 매체에 나온 통계들이 얼마나 잘못 분석되고 있는가를 짧게 짧게 쓴 책이라 들고 다니면서 읽기 쉽다. 난 이런 면에 관심이 좀 많은데... 현상을 분석하는 방법이라든가 그것의 잘못된 점이라든가.. 그 현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뭐든 간에 말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아직 진도가 많이 나간 건 아니다..=.=;; 근무처가 집에서 매우 가까와졌고 그래서 버스 체류시간이 적은 데다가 퇴근 즈음에는 얼이 빠져서 책을 꺼내들 여유조차 가지지 못한다고 변명 열심히 궁시렁...

 

 

 

 

 

 

그래도 위안은 맛난 음식들. 어떨 땐 책보다 더한 위안을 줄 때가 있다. 며칠 전에 서산으로 출장 가서 먹은 싱싱하기 짝이 없는 대하들... 꿀꺽. 차만 안 가져갔으면 소주 일잔과 먹었을 터이나, 그저 대하를 날것으로도 먹었다가 구워서도 먹었다가... 역시 제철의 대하를 서산에서 먹는다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이렇게 맛나고 큰 대하는 첨 봤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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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10-25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책보다 대하가 눈에 들어 옵니다~~~
청주에서 서해바다가 가까운데 올해는 한번도 못가네요.

비연 2013-10-28 08:32   좋아요 0 | URL
ㅎㅎㅎ 대하 정말 맛나던데...
짬 내셔서 다녀오시면 정말 후회 안 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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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는 알랭 드 보통,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읽지 않아도 무조건 산다. 왜? 좋으니까. 내가 느끼지만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가닥들을 잘도 묘사해주는 그의 글을 읽노라면 뭔가 시원함, 후련한, 감동 뭐 그런 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심지어, 예술에 관한 책. 알랭 드 보통과 뭔가 어울리는 느낌. 인생이 길을 잃었을 때 고난으로 가슴이 미어질 때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한가닥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고,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에서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제목에 '영혼'이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한데 (그림이 들어가있는 모양) 그래도 냉큼 보관함에... 그리고 곧 장바구니로 직행할 운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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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중국을 다녀오니 중국에 대한 책이 급 땡긴다.

 

 

<진시황 강의> 이건 읽고 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가서 보니 나의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어찌나 일천하던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지식도 바닥 수준이지만. 이 나이에 역사를 모르는 것은 부끄러움이고 더 나아가서는 수치에 가깝다. 조정래님의 <정글만리>도 중국인들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던데... 그것도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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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필생의 SF 대작이 나왔다.

 

 

로봇 3원칙으로 잘 알려진 미래학자이자 세계 3대 SF 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2년부터 집필하여 사망에 이른 1992년까지 약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자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예측하고 대비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현실에 없는 학문이라 가장 유사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을 만큼 '로봇 3원칙'과 함께 아시모프를 대표하는 키워드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말하자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고 쓴 작품이라고 하니 더더욱 흥미가 생긴다. 전집으로 사놓고 내 책장 한 귀퉁이에 얌전히 꽂혀진 <로마제국 쇠망사>의 모습이 어른거리누나. 이런 책을 보면 너무나 사고 싶은데 이걸 사놓고 읽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걸 생각하면 선듯 버튼이 눌러지지 앟는 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사두고 후일을 기약하며 썩고 있는 책들이... 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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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릴러 소설을 빼놓을 수 없지.

 

로렌스 블록의 책이 오랜만에 나왔구나. <죽음의 한가운데>. 로렌스 블록은 물만두님이 제일 좋아라 하는 추리소설 작가였는데. 문득 물만두님이 떠오르는.. 가을날이다.

 

빙켈만의 책은 아직 읽어본 건 없지만, 어째 표지가 음산하다. (비채..ㅜ) 독일사람이라 하는데.. 한 여자가 지옥계곡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잇따라 일어나는 살인과 서로에 대한 불신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표지만 아니면 손이 가겠는데 말이다. 무서운 얘기라고 꼭 무섭게 표지를 만들어야 했던 걸까. 특히나 우리집엔 조카가 왔다갔다 해서 이젠 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인데 말이다. 애가 이걸 보고는 자꾸 흥미를 보이니..ㅜㅜ

 

 

 

그리고 나의 사랑, 해리 보슈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의 <에코 파크>가 나와버렸다. 형사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돌아온 그에게는 미제사건의 해결이라는 사명감이 솟아나고... 이 12번째 해리 보슈 시리즈의 내용도 오래 전 미제사건에 대한 추적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이 현재와 접점이 닿을 때 새로운 사건들이 튀어나오곤 해서 흥미진진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 두꺼운 책을 또 사들게 되겠다는 예감이 파파팟. 바쁠 때 꼭 나오는 이 넘의 시리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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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경제서적은 꼭 사곤 한다. 사실 그 내용이 그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가급적 이전에 읽고 좋았던 사람들의 책을 고르려고 한다. <블랙 스완>의 저자가 쓴 <안티프래질>이나 <스위치>의 저자들이 쓴 <자신있게 결정하라>가 그것이고. 아마도 이것들은 괜챦은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런 책들은 그 때 그 때 읽지 않으면 사실 흥미가 많이 반감되기도 해서 꼭 읽을 시점에서 사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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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일하러 나와서 꼭... 이런다. 에잇. 다시 일로...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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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곰 2013-10-1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간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책정보 부탁드려요~
저는 이번 10월에 나온 시간중에서 '혼자일땐 외로운 함께일땐 불안한'이라는 책을 구입했는데요
비연님한테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읽어보고 좋다고 느껴서...ㅎㅎ
즐거운 한주되세요^^

비연 2013-10-17 10:59   좋아요 0 | URL
우루곰님,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신간 슬쩍 보게 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 오늘 1919, 총 173082 방문

 

이건 뭔가요? 이럴 리가 없는데. 뭔가 착오가 있는 듯 싶다는...

 

 

2. 지금 야구 보고 있는데, 넥센:기아...

 

이건 뭔가요? 이럴 리가 없는데. 넥센과 기아가 엎치락 뒤치락.
오늘 넥센이 이기면 두산이 4등 되고 으으으으. LG가 3등이 될 가능성도 커지는데,
도대체 기아는 왜 이리 잘 못하는 거냔 말이다.

 

 

3. 핸드폰 교체..

이건 뭔가요? 이럴 리가 없는데. 아이퐁의 액정화면을 깨뜨려먹고 드디어 갤럭시 노트3고 교체.
암튼 마음이 떠나면 핸드폰마저 알게 되는 것이지. 내가 노트3 사려고 마음 먹은 걸 어찌 알고
스스로 바닥에 헤딩을 하는 지. 전원 꺼서 고이 모셔두고 있다, 아이퐁4. 노트3는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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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10-04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트3 저도 좀 궁금하던데. ㅎㅎ

그나저나 제 서재엔 오늘 15,000명이 다녀갔더라고요. 저도 헉했어요. 이..이..이게 뭐야. 만 명 넘게..대체 어디서 왔다가. 뭔가 검색 착오라거나 뭐 그런건가 같아요. 이런일이 일어날 리 없는데 말입니다. 하핫.

비연 2013-10-04 22:35   좋아요 0 | URL
헉..아무래도 뭔가 착오가 있는 듯. 내일이라도 이건 착오였어요 할것 같아요..
노트3는 적응 중요... 좀 알게 되면 자세히...ㅎㅎㅎ

페크pek0501 2013-10-0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방문자 수... 비연 님도 다락방 님도 그런 거예요?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해지네요. ㅋㅋ

비연 2013-10-04 22:35   좋아요 0 | URL
저도 믿기지 않았는데.. 다락방님 걸 보니 이거 뭔가 이상하다 싶어요..;;;

비연 2013-10-0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넥센이 기아를 이겼고... 두산은 4등. 내일 경기가 피말리는 경기들이 되겠군. ㅜㅜ

카스피 2013-10-04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만 그런것이 아니네요^^;;;

비연 2013-10-05 10:19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알라딘에 문제가 있었나보네요..ㅎㅎ;;;;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
헬렌 사이먼슨 지음, 윤정숙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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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다고 그저 연민이나 정만으로 사람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겠지..노년의 사랑에도 격정이 있고 사랑하기에 변화해가는 스스로가 있는 것일 듯. 점쟎지만 속으로는 약간은 속물적인 생각을 하고 그래서 실수도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귀여운 페티그루 소령을 잊지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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