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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는 알랭 드 보통, 그의 책. <영혼의 미술관>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읽지 않아도 무조건 산다. 왜? 좋으니까. 내가 느끼지만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한 가닥들을 잘도 묘사해주는 그의 글을 읽노라면 뭔가 시원함, 후련한, 감동 뭐 그런 게 느껴진다. 이 책은 심지어, 예술에 관한 책. 알랭 드 보통과 뭔가 어울리는 느낌. 인생이 길을 잃었을 때 고난으로 가슴이 미어질 때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한가닥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고, 아마도 알랭 드 보통은 이 책에서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제목에 '영혼'이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한데 (그림이 들어가있는 모양) 그래도 냉큼 보관함에... 그리고 곧 장바구니로 직행할 운명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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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에 중국을 다녀오니 중국에 대한 책이 급 땡긴다.

 

 

<진시황 강의> 이건 읽고 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가서 보니 나의 중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어찌나 일천하던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 지식도 바닥 수준이지만. 이 나이에 역사를 모르는 것은 부끄러움이고 더 나아가서는 수치에 가깝다. 조정래님의 <정글만리>도 중국인들의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던데... 그것도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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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필생의 SF 대작이 나왔다.

 

 

로봇 3원칙으로 잘 알려진 미래학자이자 세계 3대 SF 작가로 꼽히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대표작.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2년부터 집필하여 사망에 이른 1992년까지 약 50년간 집필한 필생의 역작이자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최초로 선보인 작품이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나아갈지를 예측하고 대비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학문'인 '심리 역사학'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현실에 없는 학문이라 가장 유사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을 만큼 '로봇 3원칙'과 함께 아시모프를 대표하는 키워드이다. - 알라딘 책소개 중.

 

말하자면,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읽고 쓴 작품이라고 하니 더더욱 흥미가 생긴다. 전집으로 사놓고 내 책장 한 귀퉁이에 얌전히 꽂혀진 <로마제국 쇠망사>의 모습이 어른거리누나. 이런 책을 보면 너무나 사고 싶은데 이걸 사놓고 읽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를 걸 생각하면 선듯 버튼이 눌러지지 앟는 점이 있다. 이런 식으로 사두고 후일을 기약하며 썩고 있는 책들이... 흠...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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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스릴러 소설을 빼놓을 수 없지.

 

로렌스 블록의 책이 오랜만에 나왔구나. <죽음의 한가운데>. 로렌스 블록은 물만두님이 제일 좋아라 하는 추리소설 작가였는데. 문득 물만두님이 떠오르는.. 가을날이다.

 

빙켈만의 책은 아직 읽어본 건 없지만, 어째 표지가 음산하다. (비채..ㅜ) 독일사람이라 하는데.. 한 여자가 지옥계곡에서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잇따라 일어나는 살인과 서로에 대한 불신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표지만 아니면 손이 가겠는데 말이다. 무서운 얘기라고 꼭 무섭게 표지를 만들어야 했던 걸까. 특히나 우리집엔 조카가 왔다갔다 해서 이젠 표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입장인데 말이다. 애가 이걸 보고는 자꾸 흥미를 보이니..ㅜㅜ

 

 

 

그리고 나의 사랑, 해리 보슈 시리즈. 마이클 코넬리의 <에코 파크>가 나와버렸다. 형사를 그만 두었다가 다시 돌아온 그에게는 미제사건의 해결이라는 사명감이 솟아나고... 이 12번째 해리 보슈 시리즈의 내용도 오래 전 미제사건에 대한 추적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이 현재와 접점이 닿을 때 새로운 사건들이 튀어나오곤 해서 흥미진진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거의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는 마이클 코넬리의 이 두꺼운 책을 또 사들게 되겠다는 예감이 파파팟. 바쁠 때 꼭 나오는 이 넘의 시리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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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경제서적은 꼭 사곤 한다. 사실 그 내용이 그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가급적 이전에 읽고 좋았던 사람들의 책을 고르려고 한다. <블랙 스완>의 저자가 쓴 <안티프래질>이나 <스위치>의 저자들이 쓴 <자신있게 결정하라>가 그것이고. 아마도 이것들은 괜챦은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런 책들은 그 때 그 때 읽지 않으면 사실 흥미가 많이 반감되기도 해서 꼭 읽을 시점에서 사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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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일하러 나와서 꼭... 이런다. 에잇. 다시 일로...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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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곰 2013-10-15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신간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책정보 부탁드려요~
저는 이번 10월에 나온 시간중에서 '혼자일땐 외로운 함께일땐 불안한'이라는 책을 구입했는데요
비연님한테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내용도 좋고 무엇보다 제가 읽어보고 좋다고 느껴서...ㅎㅎ
즐거운 한주되세요^^

비연 2013-10-17 10:59   좋아요 0 | URL
우루곰님, 감사합니다~ 추천해주신 신간 슬쩍 보게 되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