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은 책이 어디 한두 권이겠냐마는... 이 책이 세트로 나오니 더욱 사고 싶어지는 것은 어인 일인지. 가격을 보니 약 80,000원. 와인 한 병 샀다고 생각하고 (한 병? ㅜ) 그냥 지를까 살짝 고민 중이다. 예전에 이 책 읽었었는데.. 내가 읽은 책들은 부모님 집에 두고 나왔고 그래서 열린책들 장정으로 세트 구매를 해서 집에 두고 야금야금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이 깊은 가을날 해본다. 냠냠. 



















누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했다. 사실 같이 읽어보자고도 얘기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 포기하고... 일단 내가 혼자 사서 읽는 방향으로 하고 싶은데. 흠. 지난 번에 <다시, 올리브>도 영문으로 사두고 책상 위에 버젓이 이전의 <올리브 키터리지> 영문판과 함께 읽겠다며 올려두었는데 이 책도 그 위에 쌓아야 하나 싶다. 근데 제목이 끌린다. 사고 싶군. 냠냠.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으며, 왜 이전에는 이 신통방통한 작가의 글읽는 재미가 사무치지 않았을까 심히 궁금한 지경이 되어, 읽었으나 다시 읽기로 한 책들이다. 그러니까 이건 사고 싶은 책이 아니라 우선 살 책들이다. <등대로>를 읽었었지 아마도. 근데 왜 지루했다는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일까. <자기만의 방>은 이리 재밌는데. 아주 찰지고 유머러스하고 지적이다 이거다. 사야지. 냠냠. 


















하루키의 책은, 사고는 싶은데 왠지 망설여지기도 한다. 일단 소설 쪽은 늘 별로 였고 에세이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소설은 나와 정서가 잘 안 맞는다. <노르웨이의 숲>도 그랬고 <1Q84>는 더욱 그랬고...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좀 나았더랬다. 하루키 글은 다 읽는다.. 약간 그런 경향도 있어서, 아니 그것보다는, 일단 다 사둔다.. 이런 경향이 있어서 사기는 사야 할 듯 싶다...지만, 이 책 번역하려고 엄청나게 인세 주고 했을 거 생각하면 좀 거부감도 들고. 복잡하다. 그래도 사고 싶다. 냠냠.


**


계획은 1월 쯤에 제주도 가서 일이주 머물며 책이나 실컷 읽다 오자.. 였는데 지금 코로나 확산 상태 보니 그것도 어려워 보이니 그냥 집에서 독서칩거에 들어가야 하지 않나 한다. 물론 쌓아둔 책은 많지만 (먼산;;) 그 칩거기간동인 읽을 책들을 또 나름 구상하다보니 이렇게 사고 싶은 책들이 나오네. 올해가 끝나가는 기념으로 (참 기념도 많지..) 12월 1일에 사리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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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1-27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12월 1일에 살거에요. 불끈!


비연 2020-11-27 19:03   좋아요 1 | URL
뽜샤!

수이 2020-11-27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여기 1일 책 살 사람 추가요!!

비연 2020-11-28 05:25   좋아요 0 | URL
ㅋㅋ 홧팅!

han22598 2020-11-28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인도 드시고 책도 사시길 ^^ 저렴이 와인을 추천드립니다. ㅎㅎ

비연 2020-11-28 05:27   좋아요 1 | URL
와인과 책은 참으로 좋은 벗이라는 생각이... 이 새벽에 드네요 ㅎㅎ 저렴이 와인 몇개 구비하고 책도 사야겠어요~

유부만두 2020-11-28 0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토일월 사흘 남았어요. 그런데 구미호의 전설을 기억하십니까, 말일에 딱 하루전에 .....

비연 2020-11-28 08:42   좋아요 0 | URL
헉... 유부만두님 ... ㅎㅎㅎ ㅜㅠㅠ
 
















수전 손택 사후 첫 평전이 이번에 글항아리에서 나왔다. 다니엘 슈라이버의 글로 500페이지에 달한다. 심지어 2020년 두번째로 나온 평전이자 퓰리처상 수상작인 벤저민 모서의 <수전 손택: 삶과 일>도 근간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에헤라디야. 바로 구입. 클릭.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문제적 인간상이긴 하지만, 처음에 수전 손택을 알게 된 책 <은유로서의 질병>을 읽었을 때의 놀라움은 잊을 수 없다. 아. 질병에 대해서 이런 관점을, 심지어 본인 스스로가 환자인 상태에서 이런 글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 그 이후로 수전 손택에 대한 책은 전부 '그러모아' 읽고 있다. <타인의 고통>, <해석에 반대한다>, <사진에 관하여> 등등... 정말 하나같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감탄하며 읽었다. 













나로선, 다시 태어나면 이런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애정하는 작가이다. 다양한 관심분야, 기존 인습에 대한 과감한 도전, 범접 못할 정도로 깊이 있는 지식과 사상.. 20세기 가장 찬양받은, 그러나 역사상 가장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라고... 그가 죽었을 때 뉴욕 타임즈 부고 기사에 났던 이 말이, 그를 가장 잘 정의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애정하는 사람의 전기를 늘 찾아읽는 내게는, 이번 글항아리의 출간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환영하는 심정밖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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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10-14 08: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데헷 비연님 저 샀어요.

비연 2020-10-14 11:20   좋아요 0 | URL
와우! 수연님, 저도 이거 집으로 오고 있어요! 같이 읽어요~^^

han22598 2020-10-15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20대때 ‘은유로서의 질병‘ 책 읽고 골수가 깨어지는 경험을 한적이 있었는데 ㅎㅎㅎ 손택님 전기라니...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

비연 2020-10-15 22:27   좋아요 0 | URL
아앗.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건가요? 저 책이 지금 제 손에 있는데 시간내서 읽어야지 하고 쓰담쓰담 중이에요^^

공쟝쟝 2020-10-15 2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이 ‘그러모아’읽는 책이라니ㅡ (읽을 것은 또 이렇게 쌓여갑니다..)

비연 2020-10-15 23:42   좋아요 1 | URL
그런 작가가 몇 있는데 수전 손택은 그 중 또 으뜸~^^
 

 

가끔 책 사는 게 취미인지 읽는 게 취미인지 헷갈리는데,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서 혼자 다행이다 안심하는 중이다. 아침마다 신간을 보면서 보관리스트에 퐁퐁 던져넣으면서 아 이걸 다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가 서재에 벌써부터 꽉 들어찬 책들을 떠올리며 한숨 푹... 그래, 버리고 사자. 아니 기부학 사자, 아니 팔고 사자. 뭐 어쨌든 빈 칸 생기면 사자. 뭐 이런 결심으로 마무리되는 일상이다. 이사할 때 책을 많이 정리하기도 헀고 본가에도 많이 두고 와서 서재에 있는 책들은 기존보다 60% 정도 밖에 안되는데, 이사오고 이제 일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꽈악 들어찼고... 꽂을 데는 당연히 없어서 책장 위에 쌓아두고 있다. 조만간 책정리를 해야겠구나.. 혼자 다시 생각. 요즘 눈에 띄는 책들 정리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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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안 읽는다는 사람들도 있다. 쓸데없는 '이야기'에 시간 뺏기기 싫다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소설을 좋아한다. 소설 나부랭이나 읽는다고 비난한다고 해도 할 수 없다. 난 내가 좋아하는 거 읽을 거다. 크크.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책은 작가부터가 특이하다. 70이 다 되어가는 여성 생태학자의 데뷔소설. 홀로 남겨진 어린 소녀의 이야기. 영화로 만들어도 됨직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픽스>는 대만 작가가 쓴 추리소설류이다. B급 소설인데,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누명'이라는 주제를 얘기하려는 것 같다. 요즘 대만 작가들 책이 자주 나오는 추세이고 대체로 재미도 있어서 관심이 간다.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소설이다. 사실 이 사람의 책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또 나오면 한번쯤 사서 보게 된다는 함정이 있네. <시핑 뉴스>는 애니 프루의 소설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작가인 그녀가 이번에는 해피엔딩을 쓰겠다고 해서 쓴 소설인데, 역시나 이야기는 척박한 운명 속에서 스스로를 개척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썼을까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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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은유를 안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 글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물론 글쓰는 사람인 건 맞지만, 그 글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울러 세상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아 얘기하는 법을 아는 작가랄까. 이번에 직장에서 목숨을 잃은 현장실습생의 이야기이다.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제목부터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올 때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지 그리고 실제로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하게 되는 배경은 무엇인지... <경계의 음악>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작품이다. 문화이론가였던 그는 죽는 그날까지도 음악을 놓지 않았던 음악 애호가였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책들을 좋아해서 이 책도 함께 사서 보관이라도 하고 싶다. (아 읽어야지ㅜ) 한나 아렌트의 책들도 마찬가지이다.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 일단은 쟁여놓고 보는 책들.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그녀의 책들은, 어디 호젓한 곳에 가서 내리 읽어대었으면 좋겠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승효상의 <묵상>도 읽고 싶은 리스트에 올려본다. 빈자의 건축으로 유명한 그의 이야기들은, 비단 건축에만 그치지 않고 삶을 관통하는 그만의 철학이 느껴져 좋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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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이란 걸 하니, 인테리어나 요리 등에 난데없는 관심이 생기고 있다. 물론 잘하진 못하고 있고 하하. 인테리어라는 게 하려고 들면 돈이 많이 깨진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가성비 높은 인테리어 비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고, 이 책 <라이프 인테리어가 있는 집>은 어쩌면 내게 그런 비밀들을 알려줄 지도 모르겠다. 지금 집에 식물이 없고 그림이 없어서... 채우고 싶은 욕구는 하늘을 찌르는데 말이다. 아울러 독립해서 산 가전제품 중에 오븐이라는 게 있으나 거기서 한 거라고는 고구마 굽기, 만두 굽기 정도? 아무래도 오븐으로 했을 때 제일 좋아보이는 건 빵이라든가 이탈리안 음식이라든가 그런 거라서 요즘 제방에 부쩍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어디 가서 좀 배우며 하고 싶지만, 시간도 에너지도 여의치 않아서 맨날 책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비연이다.

 

 

**

 

더 많지만 여기까지. 직장에서 글 올리려니 눈치 보여서 자꾸 내렸다 올렸다 하기도 힘드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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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19-06-13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모르는 책이 많네요. 읽고 싶은 책은 정말 왜 이리 늘어나는 걸까요. ㅎ

비연 2019-06-13 16:20   좋아요 0 | URL
ㅎㅎ 정말 읽고 싶은 책은 끝도 없어요. 우짜면 좋나 싶어요 ;;;

로제트50 2019-06-13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에드워드 사이드 책 장바구니에...
브로크백 마운틴 저자라니 @@
시핑뉴스에 관심이 ~^^;;

비연 2019-06-13 16:52   좋아요 0 | URL
저도 지금 이 책들 다 보관함에 푱푱... 알라딘을 당분간 끊어볼까요?ㅜㅜㅜ
책 산 지 일주일 된..ㅜㅜ

유부만두 2019-06-13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핑뉴스, 재미있어요!

비연 2019-06-13 17:19   좋아요 0 | URL
으윽.. 이러시면... 내일 살지도 몰라요.. 아니 오늘.. 아니 곧.. ㅜㅜㅜ

유부만두 2019-06-13 18:11   좋아요 1 | URL
영화도 있던데 정말후졌고요, 책은 우리의 소설 나부랭이는 정말 재밌지요!

비연 2019-06-13 18:17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다면 책만 ..^^;;
 

 

올해는 책을 많이 안 샀고 조금 내다 팔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책을 정리해서 중고로 내놓을 것들을 따로 두려고 박스들을 모아두고 있다. 그 빈 칸을 채우기 위해 책을 사야겠지.. (이건 뭔 논리인지 ㅜ) 책이 미어터지긴 하지만... 그래도 12월인데, 책을 한번 더 사기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왜냐고? 책이 계속 나오쟎아..ㅜㅜㅜ 새로 나온 책들이 뭐가 있나.. 뒤적뒤적.

 

.....

 

 

늘어나는 고전에 대한 관심. 최근에 나온 책보다 고전이 더 좋아지는 건 왜인지. 이 책은 사실, 책으로는 읽은 적이 없고 영화로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 기억나는 건, 끝없이 펼쳐지던 설원. 그리고 닥터 지바고의 사랑. 마지막 장면. 끝내 함께 하지 못했던 연인. 이런 것들인데, 소설은 그런 차원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는 것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1905년 혁명 전야부터 1914년 1차세계대전과 이어지는 내전, 1922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정권이 수립되기까지 대격변의 시기를 살았던 유리 지바고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파스테르나크의 삶이 투영되어 있으며, 자유롭지 않은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 책소개 中

 

예를 들면 뭐 이런 것. 혁명의 시기에... 개인으로서의 삶. 그것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 본연에 대한 물음. 위대한 소설이라면 늘 갖추어야 하는 요소이지만, 위대한 소설이기에 제대로 묘사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무조건 산다. 라고 생각한 건 신형철 평론가의 아래 글 때문이다.

 

“죽는 순간에 나는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일본 전후 학생운동 세대의 질문이 사십 년의 세월을 건너 스무 살의 내게 도착했고 삶에 대해 질문하는 방법과 언어를 건네주었다. 이 도구들을 나는 아직도 사용한다. 물론 오래된 소설이다. 낡았다는 것은 아니다. 낡았다는 것은 극복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한 남자를 죽게 하고 한 여자를 다시 태어나게 한 저 치명적인 질문을, 오만한 바보가 아니라면 누가 극복할 수 있는가.
전후 일본의 가치관과 부딪히며 각자의 자리에서 고투하는 인물들의 내면이 섬세하게 재현돼 있다. 200쪽이 채 안 되는 소설 속에, 누구의 진실도 자신의 언어를 갖지 못하는 법 없이. 소설이란 바로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이십 년 전의 나는 감격스러워했다. 지금 다시 읽으며 깨닫는다. 나는 이런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소설이 아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소설이다.

- 책소개 中

 

세계 최고의 소설이 아니라 해도 내 인생의 소설일 수 있는 작품. 안 보면 안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일으킨다.

 

 

김승섭 교수의 책이 다시 나왔다. 대단히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류의 책들을 나도 써보고 싶었는데, 참 부지런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논문을 천여 편 읽어서 자신의 의문에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은 사람의 책이라니, 읽어봐야겠다. 무엇보다 글솜씨가 정갈해서 읽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터라 더욱 읽을 만하다 싶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집필 기간은 1년이었지만 20년간의 고민과 공부가 담겼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 책소개 中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가 리커버판으로 다시 나왔다. 파울로 코엘료의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견을 품을 수 있을지라도 이 작품 <연금술사> 만큼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지금도 마음에 담아둔 책이리라 장담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아.. 이런 책이 있구나 라는 감동으로 이후 파울로 코엘료의 책을 나오는 족족 다 사보았다는 기억이 있고. (어느 순간부터 실망이 깃들기 시작하여 관두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파울로 코엘료의 인생을 보면서, 언젠가 산티아고 길을 걸어야겠다 했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요즘은 산티아고 길을 걷는 예능도 생기고 (god?) 다 걷지 않고 일부만 걷는 패키지나 차로 이동하는 프로그램도 생겨서 누구나 다 접근이 가능해 보이지만, 그래서 어글리 코리안들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준다며 기사도 한번 탔던 곳이지만 사실 이 길은 그렇게 걸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씁쓸하다.

 

이 길은 여행의 길이 아니라 말 그대로 순레의 길이고 두 달 남짓 자신의 발로 걸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성찰하는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이 길은 나를 만나는 길이 아닌가 라는 게 내 생각이다. 가장 가까이 있지만 가장 잘 알지 못하는 존재 중의 하나인 나를 찾기 위해 이 길을 걷고 싶다... 라고 여겨왔는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간다고 마음 먹기가 두려워질 정도이다... 아뭏든, 파울로 코엘료는 이 길을 걸으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토대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고 이 책만큼은 그 깨달음의 소산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리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의 새 책이 나왔다. <싸울 기회>라는 책이 준 감동이 컸는데 이번에는 자본주의 투쟁사이다.

 

미국의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이 실천해온 ‘책임 있는 자본주의’의 투쟁사다. 그와 동시에 반트럼프 선언이며, 미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아낸 인터뷰이기도 하다. 하버드 법대 교수 출신인 워런은 2020년 차기 민주당 대권 후보로 점쳐지고 있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민주적 날개’로서 힐러리의 ‘외부적 양심’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책임 있는 자본주의법’을 발의해 불평등 이슈에 새로운 관점을 더하고 있다.
- 책소개 中

 

트럼프의 공화당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애쓰는 그녀의 투쟁의지는 평소에 뉴스에도 간혹 나오지만,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신념을 끊임없이 큰 소리로 외치며 함께 하자는 에너지를 표출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 분의 행보는 늘 나의 관심이기도 하다. 항상 중산층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의 소외에 관심있어 하는 그녀의 책을 다시한번 접해보아야겠다.

 

 

 

이런 책이 전집으로 나오면 너무 난감하다. 사고 싶은데 전집이라니.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철푸닥. 특히 에드거 앨런 포의 전집 중 이것, <모르그가의 살인>은 고전 중의 고전이고, 내가 좋아라 하는 책이고, 그래서 이것만큼은 사야지 라고 결심하게 되고, 그런데 나머지 것들도 좋아보이고...  어쩌란 말이냐

 

하나씩 차근차근 구매할 도리 밖에.. (ㅜ)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넌 도일이 포를 동경하여 '셜록 홈스'를 탄생시켰고, 프랑스 SF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이 포의 작품에 대한 후속편을 썼으며,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 에도가와 란포가 자신의 필명을 '에드거 앨런 포'에서 따왔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록밴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앨범까지, 포에게서 영감을 받은 예술가들은 현대 문화 전반에 걸쳐 있다. 매년 미국에서 뛰어난 추리소설에 주어지는 '에드거 상' 역시 '미국 문학의 아버지' 에드거 앨런 포를 기리는 상임은 말할 것도 없다.

- 책소개 中

 

 

.....

 

사고 싶은 책은 끝도 없다... Endless... 페미니즘 책들도 한번 정리해서 읽어야 하는데. 요즘 부쩍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읽고 싶은데 읽어야 할 다른 책들도 많아서 병행하다 보니 진도가 떨어지고... 게다가 페미니즘 책들은 다 두꺼워... 할 얘기가 이리 많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절망스럽기까지 하고. 이건 소설보다 더한, 공포소설보다 더한, 두려움이 가득한 책들이라 읽으면서 늘 마음이 무거워지곤 한다. 겨울에 송년회가 가득이라 참 곤란스럽긴 하지만, 좀더 힘을 내어 읽어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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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0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0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8-12-10 13:19   좋아요 0 | URL
아. 이게 피아노 연주곡 제목이기도 하군요!
이 책은 홀로코스트 얘기인데 (아직 못 읽었지만) 이 음악이랑 무슨 연관일까.. 급궁금..

stella.K 2018-12-10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가급적이면 책을 안 사려고 하는데
하필 <닥터 지바고>가 눈에 띄여 괜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고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들었다는 걸 반증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책 좀 읽어 봤더니 고전만한 것이 없다거나,
시력 생각하면 앞으로 다른 잡다한 거에 눈을 빼앗길 수 없다는 뭐 이 셋 중 하나는
아닐까 싶네요. 아님 다 일수도 있고.ㅋ

비연 2018-12-10 14:23   좋아요 0 | URL
저는 다.. 인 듯.. ;;;; 나이도 들었고 많이는 아니라도 읽어봤더니 다 고전으로 돌아가더라 싶기도 하고..
시력이.. 시력이... 으흐흑... 이게 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생각하니.. 막... 막.. 세계문학전집 이런 거에 눈길이 가고... 자꾸 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이렇게 악순환 중입니다 ㅋㅋㅋㅋ ;;;

다락방 2018-12-10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엘리자베스 워런, 닥터 지바고. 으악. 또 담아갑니다. 이러면 안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ㅠㅠ

비연 2018-12-10 14:56   좋아요 0 | URL
전 이미 구매까지........ 인생, 뭘까요 ㅜ
 

 

어제까지 목청 돋워 싸우고... 그 결과 정리해서 휘릭 넘기고 나니.. 오늘은 좀 여유로운가 싶다. 어젠 정말, 저 면상에다가 자료를 휘릭 날려버리고 표표히 나올까 하다가... 정말 꾸욱 참고.. 내 앞에 있는 저 인간은 붕어다, 붕어다.. (붕어에게 미안..ㅜ) 되뇌이며 겨우 참고 앉아 있었다. 나중에는 언성이 높아지고 알아서 하라고 되받고... 아. 흉흉한 3시간의 회의였다. 도대체 회의를 3시간씩이나 하는 것도 싫고 (이건 회의가 아니라 고문인 거지) 그 붕어같은 면상을 쳐다보는 것도 싫고. 이쯤되면 저 사람과 내가 같이 과제를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워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는데... ㅜㅜ

 

업무적으로도 맘에 안 들지만, 인간적으로도 정말 같이 있기 싫은 스타일이라 때마다 부딪힐 것 같다. 내가 싫어하는 면 중의 하나는, 해외 출장 나가서의 양태이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데, 냅킨에다가 음식을 담기 시작한다. 빵, 과일... 그것도 모자라, 일회용 포크, 스트로... 요구르트. 이런 걸 냅킨 몇 장으로 둘둘 말아서 들고 나오는데 아연실색. 아니 비닐봉지라도 하나 들고와서 얌전히 넣어 가방에 투입 후 나오면 어디 덧나나. 그러고는 점심 시간이 되면 그걸 펼쳐 놓고 먹으라고 강요한다. 자기가 싸왔다며. 안 먹겠다고 그러자니 무시하는 것 같고 먹자니 나까지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고. 다른 사람 얘길 들으니, 비행기에서 나오는 커피잔과 일회용 스푼, 포크 이런 것들 다 챙겨나오는 습관이 있다고.. 부끄럽습니다... 왜 부끄러움은 늘 제 몫인 건가요. 이런 심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업무도 딱 이렇게 한다. 정말 회의하다보면, 내가 미치겠다.. 라는 생각이 치솟아서... 여기까지. 다시 혈압이 상승되면서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럼 밀려온다...ㅜㅜ

 

아뭏든, 여유가 있으니 오랜만에 새로나온 책들을 둘러보고 있다. 신난다. 이 때만큼은 신나. 이 중에서 또 뭘 사지? 뭐 이런 것 생각하는 것도 신나고, 세상에 책이 계속 끊임없이 나온다는 것도 신나고. ... 내가 이 직장에서 이런 신남을 느낀 적이 있었나? 문득 그런 생각을 하니.. 흑. 다 때려치고 제주도 한달살기 같은 거 하면서 책이나 맘껏 읽었으면... 아. 여기까지.

 

 

....

 

드라마 제목으로 봤던 것 같은데, 이 책이 4권짜리였구나. 근데 0~3? 이것은 어찌 된 것인지? .. 지방 소도시의 작은 병원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라고 하니, 읽고 싶어진다. 작가 자체가 현직 의사라는 것이 더욱 흥미를 더하고 말이다.

 

지방의 작은 병원을 배경으로 주변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보여준 덕에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은 물론이고 서점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그리고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까지 한 몸에 받은 <신의 카르테>는 2009년 처음 모습을 선보인 후, 2010년 <신의 카르테 2>, 2012년 <신의 카르테 3>을 차례대로 출간한다. 2015년에는 프리퀄에 해당하는 <신의 카르테 0>까지 출간하며 2018년 현재 누계 판매부수 320만 부를 돌파하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알라딘 책 소개 중>

 

세트로 팔 때 얼른 사야 하나. 이러면 곤란한데. 요즘 긴축재정 중이라 책 사는 돈도 아주아주 아끼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세트로 묶어서 나오고 그러면 안되지.. 아 근데 곧 살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인 든다.

 

 

 

동유럽사와 홀로코스트 연구의 권위자가 쓴 책이다.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는 히틀러의 마음 속에 처음부터 있었다고 말하는..  그래서 유대인을 없애는 것이 진정 독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다는... 끔찍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번역자가 주로 역사에 관한 책을 번역하는 분이라서 (조행복... 이름만 봐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좀더 번역에 신뢰가 간다. 요즘 읽는 책 중에 번역이 시원챦은 게 있어서 자세히 읽으면 짜증이 나는 바람에 대충 건너뛰며 읽고 있어서 더 번역에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역사책은 읽겠다 읽겠다 하면서 쌓아놓고 있는데 제대로 읽지는 못하고 있어서 살까? 라는 생각 뒤에.. 좀 참아. 라는 마음이 불쑥 솟아난다. 아... 정말 나에겐 쭈욱 책을 읽을 시간이 필요하다.

 

 

 

 

 

 

 

 <물리의 정석> 고전역학 편에 이어 양자역학 편이 나왔다. 과학책에 대한 이 끊임없는 호기심은.... 계속 이런 류의 책들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 책들은 물리에 대한 나의 지식을 넓혀줄 좋은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고.. (교양 물리 강의라니) 예전에 고등학교 때 물리를 많이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물리라는 과목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 이치를 파고들면 상당히 재미난 학문이라... 무엇보다 선생님이 좋았지. (중요 포인트) 선생님이 제대로 이해하고 가르치셨던 몇 안되는 과목 중 하나였다. 생각해보면, 우리 학교는 영어, 수학, 국어 선생님들은.. 흠흠... 이었지만, 물리, 화학, 생물, 독일어 등등의 과목들의 선생님들은 매우 좋았던 것 같다. major한 과목에서 실패하여 다들 그다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허허;;;;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 일러스트와 함께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라서 두 번 정도 읽었던 것 같은데... 일러스트 자기앞의 생을 따로 사서 읽고 싶다... 이 생각보다는 갖고 있는 <자기 앞의 생>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더 드는군.

 

하긴, 보아하니 일러스트도 매우 훌륭한 것 같네. 한 권 정도 소장해볼만도 하겠다 싶다. 일러스트레이터 자체도 유명한 사람이고. 이 내용을 어떻게 일러스트로 옮겼을까도 급궁금해지긴 한다.

 

 

 

 

 

 

 

 

박노자의 <러시아 혁명사 강의>라. 눈길을 끄는 책이다. 아마 작년에 나온 걸 이번에 리커버 에디션으로 다시 내놓은 모양이다. 예전에 박노자의 책을 몇 권 읽어보았을 때,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 특히나 러시아 사람이라는 독특한 status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새로왔었다. 비판적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애정을 담고 있는 시선이었고.

 

러시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거쳐거쳐 한국까지 오게 된, 독특하다면 독특할 수 있는 인생을 살고 있는 박노자의 글. 그 자신의 모국인 러시아의 혁명과, 현대에 내려오는 영향들을 고찰한 글. 다른 러시아사와는 좀 다른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싶다.

 

 

 

 

 

 

 

 

 

요즘 시집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라서, 시인에 대해서나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지만, 가끔씩 올려지는 영롱한 싯구들에 감동을 받을 정도는 되는 나인지라 시집이 이렇게 나오면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된다.

 

시집의 제목들이 남다르다. <사람은 모두 울고 난 얼굴>,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그리고 <울프 노트>. 여름이 다가오면 시집을 가까이 해볼까. 늘 생각만 있고 막상 사면 잘 안 읽게 되는 게 문제다. 마음에 스트레스도 가득한데, 정제된 싯구로 마음을 달래볼 기회를 가지는 게 좋지 않을까. 그냥 생각해본다.

 

 

 

아... 야구 용어만 보면 읽고 싶어지는 이 병. 그러나, 정작 사놓고는 제대로 읽은 게 그리 많지 않다는 게 함정. 그나저나 <야구 룰 교과서> 이건 읽고 싶네. 야구를 보면서 모르는 걸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고 인터넷에 물어보면 이게 맞는 건지 알쏭달쏭 할 때가 많아서.. 뭔가 참고서적이 필요하긴 하다. 뭔가.. 내게 그런 책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흠.... 뒤지면 나올 듯. 휘릭.

 

 

 

 

 

 

 

 

 

 

....

 

헥헥. 신간이 많구나. 이후는 나중에. 이 중 몇 권 구매하고..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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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1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4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4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04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깨비 2018-05-05 09: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앞에 있는 저 인간은 붕어다, 붕어다, 캬아 이 방법 최곱니다! ㅋㅋㅋ 🤣 요긴하게 쓸께요.

비연 2018-05-05 11:18   좋아요 1 | URL
북깨비님 ㅎㅎ;; 상당히 유용하더이다.. 잘못하면 입밖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으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

북깨비 2018-05-05 12: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입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겠네요. ㅋㅋㅋ 🤣 명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