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쓰기 등의 책에 관심이 많이 가는 편입니다.방송의 자막의 맞춤법도 주의 깊게 보는 편이지요.그런데 요즘 자막에 재미있는 현상이 있어서 몇자 적어 봅니다. 

1. 다르다와 틀리다---이 두가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방송에 보면 아나운서가 아니라면 일반인이나 연예인들은 거의 다 '다르다'를 '틀리다'로 말하더군요.그런데 이럴 때 자막을 보면 거의 전부 '다르다'로 교정되어 나옵니다.예를 들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다 틀립니다 "로 말하면 자막으로는 옷차림이 "다르다"로 나오지요." 

2.너무와 매우---'너무'를 너무 많이 쓰지요.정말,매우,퍽,정말 등의 다양한 표현이 모두 '너무' 하나로 획일화되는 경향이 강합니다.그런데 이 '너무'라는 단어는 좋은 뜻이 아닙니다.'지나치다'는 뜻이 강하니까요.그래서 '너무합니다'는 무정하고 잔인하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어제 방송에서 '너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자막에는 '매우'로 고쳐서 나왔습니다.이제 이런 데도 방송작가들이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이지요. 

3.구개음화 문제---예전에 '스타 골든벨'에 박지윤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박지윤을 이겨라'에서 '맨끝으로 보내면"이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이떄 연예인들은 발음을 '끄츠로' 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ㅌ 발음이 ㅊ으로 되는 때가 언제인지를 모르는 것이지요.ㅌ이 ㅊ으로, ㄷ이 ㅈ 으로 변하는 경우는 그 뒤에 '이'가 오는 경우 뿐입니다.예를 들이 '끝이'는 '끄치', '굳이'는 '구지'로 발음합니다.그러니 '끝으로'는 '끄트로'로 발음합니다. '같은'을 '가츤'으로 발음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런면 '곁을'은 '겨틀'로 발음하고 '곁에'는 '겨테'로 발음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여기까지는 아나운서들이 잘 아는데 아나운서들이 틀리는 구개음화가 '볕'의 발음입니다.'볕을'을 '벼츨'로 발음하는 사람이 많더군요.그러나 이건 '벼틀'로 발음해야 합니다.ㅌ 뒤에 '이'가 오지 않으면 ㅌ발음은 ㅊ으로 변하지 않으니까요. 

  솔리드가 '이밤의 끝을 잡고'를 '끄츨'이라고 발음한 이후 구개음화를 틀리는 가수가 많아졌습니다.작년에 유행한 태연의 '들리나요(베토벤 바이러스 주제가)'에서도 '곁을'을 '겨츨'로 발음하더군요.간단한 공식?만 알면 익히기에 어렵지 않습니다.입시준비할 때 생각하며 발음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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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날 2009-07-0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이런 문제에 예민해요. 아, 국어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공부 제대로 하고 갑니다. ㅋ

노이에자이트 2009-07-12 13:58   좋아요 0 | URL
열심히 공부하십시오.무엇이든 시험과목이 되면 어렵지요.

어느멋진날 2009-07-13 11: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ㅠ 국어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공무원 시험 과목으로는 쉽지가 않더라고요ㅠ 시험 과목이 되니 어려워요ㅠ 흑흑ㅠㅠ

카스피 2009-07-10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가 늘상 쓰면서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노이에자이트 2009-07-12 13:58   좋아요 0 | URL
저는 평소에 신경을 써오던 분야입니다.

비로그인 2009-07-1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낙엽이 떨어진다, 동해바다, 역전앞...

노이에자이트 2009-07-12 13:58   좋아요 0 | URL
그런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지요.하지만 발음문제는 좀...

펠릭스 2009-08-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른 말, 고운 말 사용은 우리의 생각과 정신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8-09 14:41   좋아요 0 | URL
거기에도 중용이 중요합니다.그것이 더 어렵지요.
 

   온두라스에서 6월 28일,호세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이 군부 쿠데타로 쫓겨 났습니다.대법원이 군부와 손을 잡았더군요.남미 반미자주화 4인방(볼리비아 대통령 예보 모랄레스,베네주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라,  니카라과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은 29일 나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열린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에서,즉시 이 쿠데타를 비난했습니다.특히 차베스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노발대발했습니다.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누그러지던 베네주엘라와 미국과의 관계가 또 삐걱거리게 되는 것인지... 

  정말 미국이 이번 쿠데타에 개입한 것일까요?  실마리가 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뉴욕타임즈에   한 미국외교관의 말이 실린 것입니다."지난 며칠 동안 중재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온두라스 현지에서 미국이 무언가 모종의 일에 개입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물론 차베스의 말과 같은 음모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볼리비아에서는 작년에 한 외교관이 추방되었습니다.하위직도 아닌 주 볼리비아 미국대사 필립골드버그.그는 보수 우파를 지원한여  현 체제를 전복하려 했다는 이유였지요.그런데 이 골드버그라는 사나이는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에서 대북 전담팀이 만들어졌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국무부,재무부를 주축으로 하고 국토안보부,상무부 등 관련기구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이 전담팀 구성은 2006~2007년의 혼선의 재발을 막으려는 게 목적입니다.당시 재무부는 마카오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BDA) 등 북한의 자금 유통망을 죄어 꽤 효과를 봤지만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과 양자접촉을 갖고 비디에이 은행 자금 해제를 약속했습니다.재무부가 반발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으로 전환하면서 힐의 손을 들어준 적이 있습니다.이런 혼선을 없애기 위해서 아예 대북 전담팀을 만들어 일치된 행동을 보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전담팀의  단장이 불리비아에서 추방당한 바로 그 골드버그입니다.그는 중국을 대북압박에 끌어넣기 위해 팀을 이끌고 지난 주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대북압박에 어느 정도 공조할 것인지 알기 위해서는 바로 이 골드버그를 주목해야겠군요.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남미 볼리비아에서 모종의 활약을 한 인물이 대북정책에 사실상 실무책임을 지고 나서게 되었습니다.과연 어떻게 될까요? 주목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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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7-05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골드버그 같은 이가 반갑지는 않네요.

노이에자이트 2009-07-09 22:03   좋아요 0 | URL
잘 안될 겁니다.중국은 대북압박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으니까요.

바람돌이 2009-07-06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당이 들어서면 다른건 몰라도 대북압박은 조금 완화되지 않을까 하다가 이 글 보니 울컥!!

노이에자이트 2009-07-09 22:04   좋아요 0 | URL
부시 행정부 때 강경파인 재무부 인사들이 이 팀에 합류했지요.

카스피 2009-07-0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이 민주주의 전파자이며 최후의 보루란것은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나 믿는 얘기죠.
오로지 자국의 이익,더 정확히 말하면 소수의 권력자(정치적 권력자가 아닌 이른바 빅 브라더들 이죠)들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지요.
이슬람 신정통치의 절정이자 여성들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국가 사우디도 미국의 석유줄이란 이유(또 친미국가)라는 이유로 이들 국가의 민주주의 부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않고 있읍니다.반미국가라면 국민들의 투표로 뽑은 민주주의 정부라도 공작을 통해 서슴치않고 전복시키지요.
어쨓거나 골드버그가 과연 어떤 공작을 펼칠지 주의깊게 바라봐야 겠네요

비로그인 2009-07-06 20:34   좋아요 0 | URL
"미국이 민주주의 전파자이며 최후의 보루란것은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나 믿는 얘기죠." ← 우리나라 수꼴들은 순진한 걸 까요? 아니면 뇌가 순두부인 걸 까요? ㅅㅅ

노이에자이트 2009-07-09 22:05   좋아요 0 | URL
요 며칠 지켜보니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중국은 북한이 완충국으로 남기를 바라지,미군과 바로 국경을 맞대는 상황은 피하려고 하니까요.

쟈니 2009-07-06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은 결국 변화할 수 없는걸까요? 자국의 이익에 부딪혔던 20세기 초반의 좌파 민주주의자들의 한계가 보이는 듯 하군요. 그때에도 전쟁중에 계급이나 민주주의 보다는 애국에 밀렸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전지구적인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http://blog.daum.net/sibad/163 서핑중 이 곳의 글을 보았는데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네요.

노이에자이트 2009-07-09 22:06   좋아요 0 | URL
민족주의의 해독은 정말 심각합니다.국경을 넘어선 연대는 그래서 소중하지요.
 

  요즘 인터넷을 멀리 하고 순전히 활자 매체만 접하고 있습니다.한미 정상회담을 다루는 신문을 열심히 읽고 요약하고 하는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조둥동을 열심히 훑어봤는데 조선일보는 북한과 미국을 함께 표기할 때 북미라고 하지 않고 미북이라고 하는 것은 10여 년전에 진작에 알았습니다.그런데 동아일보도 미북이라고 표기하고 있네요.중앙일보는 북미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관한 기사와 사설을 샅샅이 살펴보니 조선일보보다 동아일보가 훨씬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문하더군요.조선일보도 미국이 북한과 대화로 나아갈 때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동아일보는 오로지 대북압박만 주문합니다.심지어 미국과 일본의 대북제재보다 우리가 더 무르면 되겠느냐...하는 표현까지 동원하네요. 

  중앙일보는 이미 4월에도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에 가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비교적 차분히 접근했더군요.김영희 대기자는 외교쪽에는 상당히 실용적인 접근을 주문하는 편입니다.

  군사,외교 분야에 대해서 글을 많이 쓰고 싶어요.원래 제 첫 독서분야이니까요.북핵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은 책들이 나왔는데 비싸서 당분간 신문기사로나마 공부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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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7-0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간의 사정이 묻어나는 글 같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러일전쟁을 굳이 일러전쟁이라 칭하는 '애들'이 있어요.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04 13:42   좋아요 0 | URL
전쟁을 한 나라들을 쓸 때는 승전국을 먼저 쓰는 관례가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미북을 쓰는 이들은 동맹국을 앞에 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카스피 2009-07-03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예전부터 궁금한 것인데 한일,한중,한미등은 우리 시각으로 바라보므로 한국이 앞에 나오는것 같은데 제 3자의 시각인 경우 위의 리플리님 말씀처럼 러일,청일,영미,영불등은 어떤식으로 조합되는지 궁금하네요^^

노이에자이트 2009-07-04 13:4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선 일본이 다른 나라와 조합될 때는 일본을 뒤에 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약소국과 강대국을 함께 쓸 때는 강대국을 앞에 놓더군요.저는 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국가를 쓸 때는 아시아 국가를 먼저 씁니다.

쟈니 2009-07-0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ebs의 다큐프라임을 보는데, 잉카를 멸망시켰던 스페인이 나오고 있네요. 식민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05 13:56   좋아요 0 | URL
정치적인 독립은 했다지만 제 3세계는 예전 제국주의의 입김을 아직도 못벗어 나나 봅니다.

머큐리 2009-07-05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님글 보니 반가워요...ㅎㅎ 여기 와서 헛걸음하면 왠지 아쉽거던요...전 북한은 당분간 잊으려고 하는데...그래도 연구한거 올려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바쁘시더라도 페이퍼 작성은 열심히 해주시면 안될까요???

노이에자이트 2009-07-05 13:58   좋아요 0 | URL
저는 북한과 관련된 국가들을 요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페이퍼는 열심히는 못할 거 같아요.제가 집에 있는 인터넷을 끊어서요.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가 6월 12일에 성명을 냈습니다.국가 위기 민생불안 중단하고 국민화합 경제대국 이룩하자고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라"고 합니다.북한에 대해서는 "전쟁준비 적화망상 포기하고 북한주민 인권탄압 중단하라"고 합니다.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어쩐지 어린 시절 반공궐기대회 때의 구호 같은 느낌도 들어서 추억도 새롭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자살을 미화하고 민생을 혼란하게 하는 선동을 즉시 중단하라"는 구호는 정말 이상하더군요.계속 인용해 보겠습니다."자기 생명을 죽이는 자살은 말 그대로 살인이며 죄악이다" "자살의 만연과 미화 풍조를 개탄하며 우려한다" "사회혼란 선동세력은 민주주의 헌정질서 파괴를 중단하라" 이런 구호가 누구를 겨냥하는 것인지 분명합니다.예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모질고 살벌할까요.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국민장에 나온 그 엄청난 추도인파를 보고 자살을 미화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참으로 그 발상이 놀랍습니다.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최후에 안타깝고 서러운 마음이 들어 울부짖는 사람들을 이렇게 해석하다니...그러면 배우 이은주,정다빈,최진실이 세상을 떴을 때 울던 팬들은 다들 자살을 미화하는 사람들입니까?  이번 국민장에 나온 추모인파를 보고 청소년들이 자살을 미화하는 생각을 가질까봐 두렵다면서 청소년의 인권에 지극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던데...저는 오히려 청소년들이 "노무현은 김정일에게 대한민국을 팔아먹은 빨갱인데 왜 슬퍼하느냐"고 눈을 부릅뜨는 사람을  닮을까 우려합니다."노무현은 반 민중적인 부르주아 개량주의자니까 죽어도 슬프지 않다"고 정색하는 이들을 닮을까 걱정스럽습니다.다행히 제 주변을 보면  그런 청소년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 명예회장인 김준곤,조용기 목사가 존경한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박정희 장군이 서거했을 때 노 전 대통령 서거때의 추모인파보다는 적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도했습니다.그렇다면 그 애도인파는 부하에게 권총에 맞아 죽는 것을 미화하는 사람들입니까? 보수적인 개신교 성직자들은 오직 예수라고 합니다.그러면 개신교 신자도 아닌 박정희 장군은 그이들 논리대로라면 지옥으로 갔습니까?  어떻게 예수를 영접했다는 사람들이 그렇게 편리하게 아전인수 견강부회를 밥먹듯 합니까? 

  역시 한기총답게 한미공조를 긴밀히 하라는 말도 집어넣었더군요.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그런 말이 나온 모양입니다.한국 개신교에는 십계명이 아니라 십일 계명이 있다고.미국 외에 다른 나라를 섬기지 말라는 계명이 하나 더 있다고. 

  ###이런 성명 낼 때마다 한기총은 꼭 1200만 성도가 함께 한다고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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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6-19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이전 기독교도 보수화,세속화,권력화가 되가고 있는것 같네요.예전에 없는 사람들을 보다듬고 이끌어주던 그런 기독교가 다시 돌아올까요?

노이에자이트 2009-06-19 22:53   좋아요 0 | URL
가난한 사람은 어딜 가도 환영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어느멋진날 2009-06-19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이에요ㅠ 무서워요,,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이 아닌 다른 가르침을 받는 것 같아요. 예전엔 얌전히 숨어지낸 꼴통보수들 까지도 스멀스멀 기어나와서 막말 해대고 참 견디기 힘든 시국이네요ㅠ

노이에자이트 2009-06-19 22:58   좋아요 0 | URL
저는 이번 시국성명을 내는 이들을 진보인사라고 규정하는 데 반대입니다.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라는데 그 중에서는 그다지 진보라고 할 수 없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중도나 보수인사까지 시국성명에 가담하고 있으니 시국성명 반대하는 이들은 강경반공이라고 보는 게 나을 겁니다.
예수보다 반공을 더 숭배하는 우상숭배주의자들입니다.

오천원 2009-06-22 20:0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한국에 진보가 아니라 좌파 학자가 진짜로 있나요? 외국에는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은 무늬만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한국의 개신교와 다를 바 없어 보이거든요. 가족주의와 지역주의, 기독교근본주의, 서구중심주의의 복합체 같은 성명서로 보입니다.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할까요? 사람들의 전체적인 의견도 제대로 지배해 달라는 것이지 그 지배 자체를 넘어서려는 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은 어느 지점까지 이런 인식에 머물러 있을까요?

꼬마요정 2009-06-2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진실 자살했을 땐 모두 애도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 땐 왜 가만 있었대요???
종교의 이름만 더럽히는 나쁜 사람들이에요..

노이에자이트 2009-06-20 14:56   좋아요 0 | URL
뭐든지 자기 이로울 대로 해석하니까요.

비로그인 2009-06-2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뢰를 받지 못하는 정권이 휘두르는 법치는 폭력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때문에 한기총의 법치 운운은 폭력조장과 선동이죠. 이런 국가내란을 선동하는 무리들이야말로 법으로 다스려야죠. 꺼삐딴 리 처럼 힘 있고 영향력 있는 나라가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 바뀌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나라를 섬기지 않으면 빨갱이라고 할 사람들이 자칭 보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6-20 14:56   좋아요 0 | URL
독재자가 법치를 내세우면 자유는 끝납니다.
예수가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꺼삐딴 리는 이제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것 같아요.

쟈니 2009-06-20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기총은 워낙 저지르는 짓이 많아서, 별로 놀랍지도 않네요. 한기총이 하는 말은 그냥 거꾸로 들으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6-20 22:13   좋아요 0 | URL
그들의 경직된 반공이념은 깜짝깜짝 놀라게 할 정도입니다.성경도 반공에 어긋하는 내용은 빼버리고 해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FTA반대 2009-06-21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노무현이 하나의 상징, "혼", 또는 "유령"이

됐다는 것에는 이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상징, 어떤 "혼",

어떤 "유령"인가 여부다. 자칫하다가는 민주당의 혼 내지 유령, 아니면 노빠들의 유령, 상징이 될까

걱정된다. 아니 조건상, 성격상 그렇게 될 확률이 농후하다 못해 시커멓다.

인민주의와 인민의 정치의 좁은 길, 그 틈새가 열린 셈인데, 그 틈새를 어떻게 벌릴 수 있을지

좌파들의 깊은 고민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머큐리 2009-06-22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한기총 사람들은 하늘에 정신을 맡겨놔서 제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들 취급합니다. 그래도 재수는 없더군요...

로베스피에르 2009-06-2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결국 이 곳의 주인장 님 생각은 뭔가요? 제대로 투표하라 이거 아닌가요? 2002년 당시 서울 시장 후보는 김민석과 이명박이었지요. 누구를 뽑을까요? 김민석이 히틀러나 무솔리니가 아닌 건 맞지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제 의견을 대변합니까? 대표자는 대변자가 아니지요. 투표로는 안 되요. 단두대보다도 효과가 없어요.

노이에자이트 2009-07-02 22:10   좋아요 0 | URL
대의제 민주주의의 고민이 그런 것이겠지요.

어느멋진날 2009-06-28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어디 가신거에요 ㅠㅠ 서재 놀이가 심심해지려해요ㅠ

후애(厚愛) 2009-06-29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별일 없으시죠?
너무 오래 서재를 비우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어느멋진날 2009-06-29 17:26   좋아요 0 | URL
후애님 그죠그죠?? 노이에자이트님 어디 가신 걸까요?ㅠㅠ come back to me~

쟈니 2009-06-2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글이 없으셔서 힝 섭섭해요... 바쁘신가요??

비로그인 2009-06-3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정이 있으실 겁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7-0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을 자주 하지 못했습니다.당분간은 그럴 것 같네요.
 

  김승옥은 20대에 모든 것을 다 보여준 사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다재다능하기로 이름이 높던 그는 소설가로 등단하기 이전에 만화가 생활도 했고 또 소설가로 입신한 뒤에는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도 하고 드디어 영화연출에도 손을 댑니다.그것도 그냥 아마츄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1968년 이어령 원작 <장군의 수염>을 각색하여 대종상 각본상까지 수상하니까요.자기의 대표작인 <무진기행>은 영화로 만들 때 직접 각색을 맡기도 했습니다.김동인의 단편<감자>는 각색은 물론 연출까지 맡았지요. 

  그의 작품은 50년대의 작품과는 달리 덜 어둡고 관능적인 내용도 많이 나옵니다.그것이 60년대식이라고 해야 할까요.한가지 특이한 것은 중편 <60년대식>이 실린 매체가 <선데이 서울>이었다는 사실.순수문학과 대중문학과의 경계가 유독 강한 우리나라에서 선데이 서울에 작품이 실렸다는 사실이 좀 독특하기도 합니다.그런 것도 60년대 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가 각색에 열중하게 된 계기는 1969년 단편<야행>을 발표하고 난 뒤라고 합니다.우리나라 독자들 중 김승옥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은데  <무진기행>과 <서울 1964년 겨울>이 주로 사랑을 많이 받더군요.저는 <야행>이 좋던데요.소재도 독특하고....흔히 노인들을 볼 때 저 사람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하지만 태어날 때 부터 노인이었던 사람은 없지요.그들도 한때는 젊었고 이성을 연모하기도 했을 것입니다.<야행>은 60년대에도 길거리 헌팅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물론 그 당시 젊은이들인 지금의 60대들은 우리 때는 그런 건 안 했다고 강변할 지도 모르겠지만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같은 은행에 다니는  남녀가 함께 동거까지 하지만 직장에는 비밀로 합니다.여자는 결혼하면 무조건 퇴사해야 되는 당시의 관행 때문이지요.주인공인 여자는 밤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하룻밤 상대를 구하는 남자에게 유혹을 받습니다.하지만 남자들은 박력이 없어서 여자가 조금만 거부하면 포기하고 마니 싱겁지요.어느 날 우연히 만난 남자와 낯선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그 뒤에 또 몇몇 남자들이 밤거리에서 치근대지만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그녀가 남자들을 보면서 내린 결론-이들은 자기들을 둘러싼 울타리를 넘어가려는 용기는 없고 그냥 울타리만 만지작거리기만 하는군! 

  이 영화는 1974년 김수용 감독,신성일,윤정희 주연(감독도 배우도 정말 최고 진용!)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각색은 영화감독 홍파.내가 좋아하는 오수미,임성민이 나오는 <몸전체로 사랑을>(1986)을 감독한 바로 그 홍파입니다.예전에 영화평론가 중에 정영일이라고 있었습니다.부모님이 읽던 주간 조선 1977~1978년 분이 있는데 거기 정영일이 일주일에 한 번 영화평론을 썼습니다.1977년 5월8일 19면에  실린 <야행>의 평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애들 영화가 판을 치는 요즘, 오랜만에 성인을 위한 영화가 나왔다.신성일과 윤정희.방화 황금시대의 명콤비다."10대나 신인들의 연기와는 격이 다르다는 투로,"진짜 스타가 무엇인가를 밝혀주는 연기.대작이나 거작은 아니지만 매우 짭짤한 작품..." 이라고 했네요.

 여기서 애들 영화란 당시 한참 10대 관객들을 불러 모으던 임예진 이덕화 나오는 청춘물,또는 이승현이 나오는 얄개 시리즈를 가리킵니다.재밌는 것은 지금의 10대나 20대들에게는 이 배우들도 신성일이나 윤정희와 마찬가지로 이젠 옛날 배우라는 사실이지요.10대나 20대들에겐 40대나 70대나 다 따분한 기성세대일 뿐이니까요.신성일 씨는 이미 70이 넘었고 윤정희 씨도 60이 넘었습니다.임예진 씨는 50줄에 접어들었구요. 

 1974년 <야행>을 찍을 때 조감독이 김호선.이 사나이는 1977년 <겨울여자>를 감독하여 공전의 흥행기록을 세우지요.요즘은 주책맞은 아줌마 역으로 나오는 장미희 씨가 신인으로 주연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영화입니다.정영일 씨는 이 영화에 나오는 장미희에 대해서 "연기 좀 더 공부해야겠다"고 평하니까 이 역시 세월이 지난 옛날 이야기지요. 

  정영일 씨가 고인이 된지도 꽤 되었습니다.예전 월간지나 주간지를 모아놓으면 이런  자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지금은 나이가 들거나 고인이 된 이들의 젊었을 때 모습을 보면 참 새삼스럽습니다.그래서 가끔 흘러간 옛영화를 보내주는 교육방송의 한국영화 걸작선을 봅니다.저렇듯 미모가 뛰어난 이들을 주름진 노인으로 만들어 버리다니 세월은 참으로 심술쟁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서... 

  **<몸전체로 사랑을> 에 신인시절의 김청,최화정이 나옵니다.청춘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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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6-17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재미있다.
저런 배우들에게 연기공부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니 ㅎㅎ
사람이란 배우고 익혀 발전할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6-17 16:05   좋아요 0 | URL
재미있지요.그래서 종이가 누렇게 되어버린 옛 잡지를 봅니다.지금의 어른들이 젊은 시절 야단 맞은 사연을 보면서 웃기도 하구요.

비로그인 2009-06-18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라며 말을 거는 남자들이 멸종 위기라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어느멋진날 2009-06-18 00:13   좋아요 0 | URL
멸종 위기까진 아닌 것 같아요^^

노이에자이트 2009-06-18 15:10   좋아요 0 | URL
그러면 저라도 나서야겠네요.

카스피 2009-06-18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이에자이트님 나의 독서론 다음 주자로 난데없이 일방적으루 릴레이 부탁을 드렸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일방적인 강요니 매정하게 거절하셔도 됩니다.^^;;
*추신-근데 먼댓글 연결에 실패했읍니다.제글 한번 보아주세요^^

노이에자이트 2009-06-18 15:18   좋아요 0 | URL
릴레이...? !

머큐리 2009-06-18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전체로 사랑을'...보고 싶어요....ㅎㅎ

노이에자이트 2009-06-18 15:15   좋아요 0 | URL
70년대에 만든 것도 있어요.그것도 홍파 감독 거에요.

2009-06-24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