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 도법 스님의 화엄경 보현행원품 강의
도법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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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을 위해 직접 몸으로 전국을 돌아다시는 도법 스님이 행한 대중강연을 모았다.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쉽게 잘 풀어서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스님들의 설법이라는 게 일반인들도바 약간 높은 자리에 앉아 어려운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별로 달갑지 않다. 유감스럽게도 도법 스님의 이 설법도 그런 범주를 넘어서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가슴에 와닿지 않고 머리고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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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반사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3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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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에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소설이다. 각자의 삶 속에서 크고 작은 고민들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이 각자의 틀 속에서 어떻게 이기적으로 돌발적 상황에 대처하는지를 세밀하게 얘기하고 있다. 추리소설에서 흑히 보이는 작위적인 설정이 없다. 세밀한 심리묘사도 돋보인다. 하지만 얘기를 모아서 결론으로 끌어가는 방식은 작위적이다. 개인주의 비판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는 작가의 철학의 부족을 절감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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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는 당신이 희망이다 - 손석춘의 촌철살인
손석춘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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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운동인 손석춘이 노무현 정권 후반부터 이명박 정권 전반까지의 기간 동안 언론에 발표했던 글들을 모아놓았다. 개혁정권이든 실용주의정권이든 신자유주의에 충실한 보수정권에게 민중의 고통을 이해하라며 실날한 얘기를 이어가고 있다. 쉽고 거침없고 대담하다. 정치의 문제에 너무 집중하고, 민중의 고통을 얘기하는 눈높이가 조금 높다는 점이 진보적 지식인의 한계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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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희망, 욥 - 고통 가운데서 파멸하지 않는 삶 성서 현대를 읽다 1
최형묵 지음 / 동연출판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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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중에 한 부분인 욥기를 민중신학자의 입으로 해석하고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신을 대하는 자세를 논하면서 인간의 주체성을 생각하게 하고 있다.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은 어떻게 다가오는가 하는 주제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희망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자세를 얘기하고 있다. 단, 똑똑한 신학자의 설교라서 눈높이가 높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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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토끼 차상문 - 한 토끼 영장류의 기묘한 이야기
김남일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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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권을 견디고 민주화시대를 거쳐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가가야 하는 이들의 삶의 궤적을 굵직하게 그리고 있다. 어쩌면 식상할 수 있는 얘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놓고 있다. 묵직한 주제를 전통적 리얼리즘 방식으로 다시 반복하는 것도 아니고, 재치있는 글재주로 주제의식을 희석시키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결론이 생태적 근본주의로 끌고가는 과정이 약간 억지스럽다. 또 지식인의 눈높이도 편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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