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위키리크스가 발가벗긴 대한민국의 알몸
김용진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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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정부 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다. 주로 미대사관 보고공문을 분석하면서 한국 사회가 어떻게 미국의 의해 관리되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가장 친미적인 이명박 정권의 요소요소에서 작용하는 미국의 입김을 그들의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기는한데, 너무 미국 자료에 의지하고 있다. 미국이라는 거울을 반대로만 봤을때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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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다
김민아 지음 / 끌레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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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새터민, 이주노동자, 동성애자, 미혼모 자녀 등 세상의 구석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추고 있는 소설이다. 인권과 관련된 글들에서 주용한 소재로 다뤄졌던 이들을 소설로 다시 다루고 있지만, 소재주의로 치달리지는 않았다. 그들의 삶의 호홉을 이해하는 절제된 호흡과 따뜻한 감성이 충분히 느껴진다. 중간중간 상담과 교육의 흔적이 작위적으로 들어간 것이 좀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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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황홀 -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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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대한 책인데 보기 위한 책이다. 요소 요소에 시각적인 것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각종 자료들을 끌어다 모은 듯한 글인데도 완성도가 느껴진다. 그림과 글도 서로 잘 어울린다. 하지만 톡특함 이상의 깊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림은 그림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짤라온 글들은 이음새가 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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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바꾼 사진들 - 카메라를 통한 새로운 시선, 20명의 사진가를 만나다
최건수 지음 / 시공아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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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진을 예술로 하는 20명의 사람들의 발자취를 모았다. 현대한국사진의 외연이 어디까지 넓어졌고, 그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 볼수 있다. 고생해서 사람들을 선정하고 정리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의 치열함이 예술가의 치열함을 넘어서지 못하는 예술중심주의는 속세사람들이 제대로 호흡하기 어렵다. 지적인 멋을 한껏 부린 지식인적 글쓰기도 쉽게 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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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사람들 - 남민전 사건으로 감옥에 간 교사 이수일의 삶, 사랑 이야기
이수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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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조직사건의 하나인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10년을 살아야 했던 이수일의 기록이다. 장기수들의 옥중수기나 편지, 기록들이 책으로 나온 경우들이 많지만, 아직도 이들의 기록들은 소중하다. 비전향 장기수와는 달리 70년대 후반 비공개활동을 하다 구속되서 80년대를 감옥에서 보낸 이들의 기록을 결이 다르다. 비장함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그 비장함과 사랑으로도 감당하기는 힘든 시기였다. 그만큼 무겁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그만큼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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