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에서 온 스파이
최인석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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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석은 좀도둑, 창녀, 철거민 등 소위 사회적 소설에서 다뤘던 전통적 인물들을 지독하게 고집하는 소설가입니다. ‘아직도 그런 철지난 얘기를 소설로 쓰냐?’라는 얘기를 듣기에 충분합니다. 그리고 글쓰기 방식도 전통적인 대중소설이나 리얼리즘적 방식도 아닙니다. 그런데 아직도 서울 한복판에서 철거민이 죽고 있는 이 나라에서 최인석의 소설은 절대 고루하지 않습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남녀가 미군 기지촌에서 건달과 창녀가 돼서 살아가는 얘기가 철지난 고루함으로 읽히지 않습니다. 이 끔찍한 세상의 밑바닥에서 바둥거리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나라에서 스파이가 다가옵니다. 그 스파이와 만나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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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난 하느님
마커스 보그 지음, 한인철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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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민중신학이나 해방신학이니 하는 책들이 많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주의권의 붕괴 이후 운동권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것과 함께 해서 이런 신학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우파 기독교세력들을 점점 세력을 확장해갔고, 좌파 사회주의자들의 영혼은 황폐해져 갔습니다. 다시 최근 들어 우파 기독교세력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좌익과 종교의 새로운 결합이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습니다. 마커스 보그라는 진보적 신학자가 쓴 이 책은 하느님을 어떻게 이해하고,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쓴 기독교인을 교리서입니다. 하지만 비기독교인들 역시 자신을 성찰하고, 민중과 함께 하는 태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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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래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정증보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지음, 김태언 외 옮김 / 녹색평론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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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주의 관련한 책 중에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일 것입니다. 뻔한 생태주의와 공동체주의에 대한 얘기려니 해서 관심을 두지 않다가 아주 뒤늦게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난리지?’하는 생각에서 읽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이 책은 생태주의를 제대로 이해하느냐, 정치적 입장으로 지지하느냐와는 상관없이 깊은 감동과 영혼의 울림을 줍니다. 그저, 남에게서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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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요, 찬드라 - 불법 대한민국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삶의 이야기
이란주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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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주노동자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별로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미 이주노동자문제는 심각해져 있었는데 사람들은 잘 모르거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이 책을 보고 이주노동자의 문제를 이주노동자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 그리고 이주노동자 스스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란주 씨의 풍부한 경험과 쉬운 글쓰기가 어우러져 깊이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후속편인 ‘아빠, 제발 잡히지마’도 나왔는데, 그 책은 나중에 공유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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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트로이카 - 1930년대 경성 거리를 누비던 그들이 되살아온다
안재성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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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형식상 소설이기는 하지만 저는 역사서로 읽었습니다. 일제시대 식민지 심장부에서 직접 대중을 조직하면서 혁명을 위해 달려갔던 이재유 그룹의 얘기입니다. 소설가인 안재성은 이 책 이후 이재유 그룹과 남노당으로 이어지는 여러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소설과 평전을 쉼 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안재성이 그렇게 열정적일 수 있는 것도 그 시대를 살면서 쓰러지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을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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