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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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상념들과 관념적 문체들로 넘쳐나는 문장이 주절이주절이 이어지는데

이상하게 읽힌다.

그 묘한 매력에 빠져서 읽어가다보니 중간부터 스토리가 끌어들이는 힘이 대단했다.

그 힘에 빠져서 재미있게 읽어가는데 후반으로 접어들었더니 급작스러운 반전과 함께

이야기는 우연의 연발로 이어지고 스토리는 막장으로 치닫는다.

그렇게 만만치 않은 분량의 소설을 다 읽고났더니 쓴웃음이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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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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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초적 이야기 같았는데

조금 지나서는 스릴러 같은 분위기로 확 잡아끌더니

중간에 가서는 법정대결과 두뇌싸움으로 뒤통수를 때리다가

후반부에 가서는 남녀의 심리적 딜레마를 그려낸다.

분량은 아주 짧고 전개는 아주 빠른데 담을 것 다 담겨져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하드보일드한 문체 때문에 감정을 이입하며 읽어가기가 어려운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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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단편선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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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세계대전을 전후로 한 시기의 미국사회의 일상적 모습들이 그려진 단편들이다.

목가적이면서도 여유롭던 분위기에서 혼란스럽고 분열된 분위기로 변하는 과정이 건조하고 담백한 문체 속에 스며들어 있다.

미국사회를 성찰적으로 들여다보는 독특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백인 중산층 남성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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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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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10대 손녀가 마지막 며칠을 할아버지 고향에서 보내며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얘기다.

자연과 호흡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간다는 식의 이야기 구조인데

직설적인 방식보다는 은유적이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로 간결하게 풀어놓았다.

 

초반부터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라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그 호기심은 모호하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끝까지 풀리지 않다가

마지막에 가서 결론을 지어놓는다.

그 과정이 흡입력이 없어서 모호하게 지루하게 다가온다.

그러다보니 결말도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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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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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다.

헨ㄷ폰으로 전해지는 말로 사람을 흔들어서 죽게만드는 고정과 그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주 치밀하고 살아있다.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흡입력 강한 이야기가 650쪽이나 되는 엄청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다.

 

참으로 대단한 이야기꾼의 소설이기는 한데

무능한 경찰과 치밀한 심리학자를 대비시켜 얘기를 끌어가는 방식과

마초들끼리 대결하며서 여성들을 소비하는 식의 남성중심적 시각이

식상함과 불편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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