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1
가오싱젠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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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예술형식은 근대연극을 중국적인 방식으로 변형해서 중국사회를 들여다보기 위한 실험적인 3편의 대본이다. 연극과 노래가 독특한 방식으로 어울려져 있어서 색다른 맛을 준다. 직설적이지 않게 은유적으로 중국 근대사회와 현대문명을 비판하면서 삶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깊이도 느낄 수 았다. 대중 속의 삶을 얘기하지만 지식인의 눈높이를 벋어날 수 없는 한계는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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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이름이 없다
위화 지음, 이보경 옮김 / 푸른숲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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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정말로 쉽고 짧게 쓰면서도 인간과 삶을 생생하고 깊이있게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소설가 위화의 뛰어난 능력이다. 허접한 삶을 살아가는 중국 민중들의 모습을 생생하면서도 비굴하지만은 않게 보여주는 초기의 작품들은 노신의 유명한 아Q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위화 소설 속 주인공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생생한 현실에서 한 발 벋어나 관념적 색깔이 강하져 갔다. 노신의 소설에서 느꼈던 힘과 깊이를 위화 소설에서 느끼기 어려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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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비가
쑤퉁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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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어느 변두리 지방에서 살아가는 허접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가진 것 없고 무식한 이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짜증나는 그런 이들의 삶을 그만큼 짜증나는 귀신의 입으로 얘기하고 있다. 허접하고 짜증나는 그 삶 속에서 애정과 힘이 있다. 그것이 머리를 눌리면서 남을 짖밟는 이들의 삶과는 다른 것이다. 세상사와 떨어진 가족주의라는 답답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재미있고 생생한 소설이기는 하다. 또한 정성스러운 번역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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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털 같은 나날
류진운 지음, 김영철 옮김 / 소나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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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입에 달고 살면서 활개 치는 관료주의의 파도 위에서 춤을 추는 이들의 모습은 참 재미있습니다. 과거 러시아의 고골이 그랬고, 1970년대 남한의 김지하가 그랬듯이, 최근 중국의 류진운이 그렀습니다. 류진운은 세밀화처럼 그들의 호흡 하나까지 생생하게 그릴 줄 압니다. 그래서 중국이 아니라 지금 우리 주위를 보는 듯합니다. 왕 짜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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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Q정전
루쉰 지음, 전형준 옮김 / 창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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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근대화는 서구의 침략과 무기력한 봉건주의의 발악과 혁명의 열기로 뒤엉켜 있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민중의 현실을 얘기했던 루쉰의 소설들은 이중적인 민중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지식인의 자의식으로 민중을 재단하지 않고, 단순히 민중을 관찰하면서 비관주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민중에 대한 신뢰와 혁명에 대한 열정에서 나왔습니다. 이 책에 실린 10편의 단편소설들은 바로 그런 힘과 열정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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