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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특급 열차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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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오랫동안 망명 생활을 해야 했던 작가는 거의 대부분의 소설에서 조국인 칠레와 남미에 대한 향수를 그려왔다. 이 소설도 그 연장선에 있지만 머나먼 유럽 땅이 아닌 남미의 여러나라를 둘러보면서 그 향수를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역사와 칠레의 역사를 어우러내고, 소수민족과 지배자의 역사를 엮어내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얘기하는 세풀베다의 사상이 다 드러나 있다. 너무 암축적으로 많은 것을 그려내는데다가, 현지의 토속성을 강하게 드러내서 칠레와 남미의 역사와 현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따라가기에는 조금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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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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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마초들의 천국인 멕시코에서 봉건성과 가부장성에 맞서는 방법으로 유쾌하고 발랄한 방식을 택했다. 요리와 성을 잘 버무려서 순종적이지만 않은 여성의 자유로운 삶을 노래했다. 현실과 환상이 발랄하게 뒤섞여서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독특하고 재미있기는 한데, 숨막히는 현실을 환상으로 외면해버렸다. 발랄하고 유쾌한 상상력은 가부장성과의 적당한 타협으로 인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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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였던 그림자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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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아옌테 정부가 무너진 이후 칠레 사회는 암흑 속에서 살아가야 했다. 일단의 혁명가들이 그런 현실에 굴하지 않고 싸워왔지만, 현실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그후 20여 년이 지나서 혁명가들이 힘없이 늙어가는 상황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살려내고 있다. 완고한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몽상가 같기도 하고, 부패한 현실에 적응하기를 부정하는 이상주의자 같기도 하고, 이질적인 요소를 억지로 버무려 자신을 합리화하는 독선적 인물 같기도 한 이들이 다시 만난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힘있고 빠른 전개에 경쾌한 캐릭터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길지 않은 장편 소설 속에서 너무 많은 메시지를 집어넣으려다보니 뭘 얘기하려는 것인지 잘 잡히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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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김현균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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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맥시코에서 있었던 민간인 학살 과정에서 살아남은 한 인물의 기억을 독특한 방식으로 살려내고 있다. 역사와 정치와 문학이라는 주제를 아우르면서 학살의 기억과 치유에 대한 얘기를 섬세하게 풀어가고 있다. 성찰이 깊이 있고 문제가 아름답다. 하지만 지식인의 의한, 지식인을 위한, 지식인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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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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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의 장점은 아주 쉽게 읽히면서도 감동이 있는 책들이 많다는 점이다. 가난한 빈민가의 어린 소년이 꿈을 품으면서 가난과 폭력의 삶을 이겨낸다는 류의 청소년 소설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중 가장 뛰어난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이다. 그들의 삶이 생생하게 숨을 쉬면서 그들의 몸부림이 처절하게 전해진다. 그 생생함과 처절함 속에서 다가오는 감동은 어거지로 만들어진 감동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제제를 생각하고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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