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 도깨비 없이 태어난 세대를 위하여
주강현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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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도깨비, 무당, 장승, 두레같은 익히 들어왔던 민속문화의 기원과 형태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기록된 귀족문화보다는 기록되지 않은 민중문화를 중심으로 애써 찾아보고 들춰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연구한 결과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아서 읽는 재미가 솔솔치 않다.

하지만 전문가의 눈높이로 정리된 글들이어서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현장성보다는 박물관 자료로서의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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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서점의 오월 - 80년 광주, 항쟁의 기억
김상윤.정현애.김상집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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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후배들을 지원하는 이들이 어느 날 거센 폭풍우 한복한에 서게 된다.

재야운동올 하던 선배와 동지들은 피신해버린 상황에서 그 현장을 도망가지 않고 지켜냈던 기록이다.

80년 5월 광주의 생생한 모습이 세 명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데 그 목소리에는 끔찍한 악몽과 가슴떨리는 애정과 운동권에 대한 힐난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도망가지 않고 끝가지 함께한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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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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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류가 지구에 어떻게 등장해서 지금까지 이르게됐는지를 생물학과 역사학을 넘나들며 광범위하게 그려내고 있다.

세세한 논증보다는 거대한 흐름의 발자취를 드러내려는 목적에서 참으로 방대한 책이 만들어졌다.

현란한 지식의 향연과 새로운 시각들이 흥미로워서 600쪽에 이르는 엄청 두터운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

결국 현재의 과학기술혁명을 중심으로하는 유토피아적 버전으로 이어지는 과거 유행했던 엘빈 토플러의 새로운 버전이기는 하지만, 재미있고 우리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런데 지나치게 수다스러워서 이야기의 힘이 빠지기도 하고, 중간중간 동의하기 어려운 과한 주장들도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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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여인들 - 實錄이 말하지 않은 이야기
손경희 지음 / 글항아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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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얘기들을 여성의 입장에서 모아서 정리했다.

유교적 질서에서 양반 남성들이 여성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생하게 나타난다.

요즘의 시선으로 보면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는 조선이라는 사회가 새롭게 보인다.

남성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취해지다가 필요없으면 버려지는 여성들의 모습은 참으로 비참하다.

 

실록에 기록된 여성 관련 내용은 대부분이 성추문과 관련된 것이어서 당시 남성 지배계급의 시각에서 소재들도 선택됐겠지만, 이를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수동적인 여성, 성적 노리개로서의 여성만 부각될뿐 아니라 '순결'이니 '정조'니 하는 이데올로기도 강해서 글쓴이의 여성관이 유교적 틀에 갖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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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요리사 메리 - 마녀라 불린 요리사 ‘장티푸스 메리’ 이야기 생각하는 돌 18
수전 캠벨 바톨레티 지음, 곽명단 옮김 / 돌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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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미국, 장티푸스에 대한 공포가 온 나라를 휩쓸었다.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전방위적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일랜드 이민자인 여성 가정부가 장티푸스 보균자로 의심받고

그는 어떤 법적 의학적 근거도 없이 강제 격리된다.

그는 너무도 억울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보지만

편견과 공포에 사로잡힌 사회는 불법을 합법으로 포장하며 그를 평생 격리시켜버린다.

 

과학의 이름으로 자행된 마녀사냥의 모습을 담담하게 고발하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이 인물을 불러내는 이유가 무었인지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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