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의 재발견 5
강우방·신용철 지음 / 솔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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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는 탑의 역사와 의미, 변화과정 등을 질 좋은 사진들과 함께 정리해놨다. 그저 무심하게 보아왔던 탑에 담긴 뜻을 알 수 있게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학술용 책도 아니고 대중용 책도 아닌 어정쩡한 내용이다. 약간 어렵게 쓰여진 글은 산만하고, 구성은 너무 평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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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의 역사 - 현대의 모순을 비추는 거울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 1
루이트가르트 마샬 지음, 최성욱 옮김 / 자연과생태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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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장점을 가지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루미늄의 모든 것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100년 전 알루미늄 생산과정이 발견되면서 우여옥적 끝에 주요 산업소재로 활용되기 시작한 알루미늄의 생산과정, 각종 산업에서의 활용방식, 알루미늄산업의 변화과정 등을 생태적 관점과 결합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각 부분을 여러 명의 연구자들이 나눠서 정리하다보니 알루미늄 산업을 홍보하려는 것인지, 생태적 위험을 강조하려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각 장의 촛점이 산만하다. 내용도 좀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데 지나치게 장황하다. 결론도 애매모호해서 이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만듣다. 그저 우리에게 친숙한 알루미늄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준다는 점으로만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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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화, 붓과 색으로 조선을 깨우다 - 풍속화가 김홍도, 신윤복, 김준근과의 만남
EBS 화인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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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풍속화가에 대한 tv용 프로그램을 책으로 정리했다.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유명한 화가의 그림과 삶을 암축적이고 쉽게 조명한다는 취지인것 같은데, 삶에 대한 조명도 너무 단편적이고, 그림에 대한 설명은 더욱 단편적이다. 한정된 전문가를 통해 한 두 가지 측면에서 그림을 분석하고는 "와, 대단해!"라는 상투적인 감탄사만을 연발하는 식이다. 그들의 풍속화에 담긴 풍부한 의미는 사라져버리고, 심도 있는 부넉도 없고, 대중적 친근성도 없고, 새로운 재해석은 더더욱 없다. 두 유명 화가와 함께 김준근이라는 조선말기 상업적 풍속화가를 붙여놯는데, 이런 억지스러움은 정말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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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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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국보급 미술들을 모아놓고 그림 속에 담겨져 있는 선비들의 철학을 꼼꼼하게 곱씹고 있다. 다양한 사료를 통해 그림의 배경과 작가의 삶에 대해 찬찬히 살피면서도 단순한 고증을 넘어서 동양철학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철학적 성찰까지 깊이 있게 다가선다. 관련된 사료를 부분적으로만 인용하면서 글쓴이의 해석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료를 충분하게 인용하고나서 글쓴이의 해석을 절제해서 곁들이는 것은 원작자에 대한 애정과 함께 만만치 않은 내공은 느끼게 한다. 대중용 해설서처럼 쉽게만 쓰여진 것이 아니라 쉬운 글쓰기는 아니지만 전문적 지식을 자랑하듯이 늘어놓는 것도 아니어서 글을 곱씹게 만든다. 선비의 내면을 응시하기 위한 노력은 돋보이지만 그의 삶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감춰졌는지에 대한 성찰은 부족하다. 감춰져 있는 이면을 드러내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접근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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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일본사 - 덴노.무사.상인의 삼중주, 일본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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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접해있고 애증의 역사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막상 일반인들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본의 역사를 아주 쉽게 정리했다. 역사교사들이 쓴만큼 학교 교과서처럼 간결하고 명확하게 정리해놓았다. 민족주의에 빠져서 역사를 자의적으로 왜곡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일본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더 없이 좋은 책이다. 하지만 상층계급 중심의 역사 서술, 역사의 흐름보다는 사실의 나열에 치중하는 서술방식, 단정적인 설명과 자의적 삽화들로 인한 왜곡의 가능성 등 기존 역사 교과서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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