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귀여움이 더 해가는 채윤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팔불출이라고 하겠지만, 사실인걸 어떻하나? 이제 2주된갓난 아기치고는 이쁘지아니한가?

하지만 여전히 낑낑된다.(별명이 낑낑이다) 특히 오전오후에는 잠을 좀 자는데, 밤엔 잠을 통 안잔다. 올빼미 아기다.
젖을 충분히 먹고 바로 자면 좋으련만(효녀), 트림 시키느라 등을 좀 쓸면 그새 잠이 확 깨서 눈을 말똥말똥하게 주위만 두리번 거린다.
어찌 갓난 아기의 본분을 잊고 이리도 초롱초롱하게 사물을 응시하노... ㅠ.ㅠ
덕분에 엄마는 산후풍이 벌써 찾아올 낌새고, 아빠도 팔이 떨어져나간다.(안아주면 잠이 들었다가, 침대에 놓으면 응애~)
엄마는 드디어 산후풍을 초기에 잡고자 며칠 뒤 한의원에 가기로 예약까지하고, 오늘 저녁엔 경락출장마사지까지 받았다.
하지만, 오늘 밤 다시 채윤이 안아 젖 먹이느라 말짱도루묵될지도 모르겠다.
오전오후에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앞으로는 오전오후에는 좀 놀도록 하고, 밤에 재워야겠다. 그래야 엄마아빠도 좀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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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죠 2007-09-06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밑 애교점(미녀점인가...)까지... 찌리릿님, 정말 찌릿찌릿하시겠군여!!!! 꺄- 넘흐 이뻐요-

찌리릿 2007-09-06 09:15   좋아요 0 | URL
점이 아니구요, 며칠전에 지 손으로 저렇게 상처를 내놨더라구요. 원래는 소매를 봉쇄해놓는데, 설마 갓난 아기가 손으로 그러겠어하고 방심하고 있다가 저렇게 되었어요. 갓난 아기도 방심하지 말고, 소매를 막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네, 찌릿찌릿합니다. 이런게 아빠되는거구나 싶어요. ^^

하이드 2007-09-06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이뻐요!

찌리릿 2007-09-06 09:15   좋아요 0 | URL
야~ 하이드님으로부터 이쁘다는 말씀을 들었으면 정말 이쁜거 맞죠? ^^ 설마 주례사 비평 아니시겠죠? ^^ 감사합니다.!!!

조선인 2007-09-06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말 하는 거 질투나지만, 정말 이뻐요. 머리며, 눈이며, 안 이쁜 구석이 없네요.
에, 또, 이제 2주 밖에 안 된 아가를 벌써부터 낮에 놀릴 생각은 좀 위험한 듯 하여요.
대신 목욕하는 시간대를 바꿔보세요. 아이들은 정확히 생체시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목욕시간대를 바꾸다보면 수면 스케쥴도 영향을 받는답니다. 1-2주의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딱 맞는 수면주기를 찾아내면 두고 두고 편할 거에요.

찌리릿 2007-09-06 09:20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생체시계를 말하시니, 정말 그런것 같군요. x싸는것도 거의 일정한 시간에 싸더라구요. 도우미 아줌마가 퇴근하고, 제가 퇴근해서 집에 오기 직전에 싸서, 엄마 혼자 허둥지둥하게 만들더라구요.
목욕시간대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암튼 이 녀석은 생체시간을 바꾸지 않으면 저희 체력이 남아나질 않겠습니다. 생체시계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법을 좀 찾아봐야겠네요.
이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렇게 아기 이쁘다고 하면 기쁜게 아빠의 마음이죠? ^^

비로그인 2007-09-0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진짜 귀엽네요 >_<
좋으시겠어요~

마노아 2007-09-06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네방네 자랑해도 지나치지 않군요! 너무 인물 좋잖아요. 자주 올리셔욧!!

씰뱌 2007-09-0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2주만에 이렇게 자라는군요. 놀랍습니다, 자연의 신비. 그런데 아빠를 많이 닮아보이는데도 이렇게 이쁘다니, 그게 더 놀랍습니다!! ㅋㅋ
 

아가야, 아빠다.
드디어 니가 오늘 태어났다. 2007년8월22일 오후 4시45분에. (음력으로는 7월10일)(이 블로그 포스트는 아쉽게도 하루가 1분 지난 23일 1분에 쓰게 되었다. 아쉽다! 병원에서 엄청 빠르게 차를 몰아 집에 오자말자 노트북을 켰었는데... ㅠ.ㅠ)

엄마는 21일 점심 때, 정기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바로 입원을 해서 하루를 분만대기실에서 (감옥처럼) 하루를 보내고, 오늘 1시반부터 자궁문이 열려, 산고 끝에 너를 낳았단다. 사실 너의 출산예정일은 24일이었어. 2일 먼저 나왔네. 보통 첫 출산은 예정일 보다 늦는다고들 하고, 지난주에 의사선생님도 예정일 보다 좀 늦을 것 같다고 하고, 너도 엄청스레 발길질 태동을 해서 우리는 니가 다음주 초에나 되서 나오는 줄 알았단다.
그런 엄마가 정기검진 받으러 갔다가 바로 입원을 하고, 통증을 느끼고, 산고를 겪어 너를 낳았으니 좀 당황스러워겠지?
그래도, 니가 너무 건강하고 이쁘게 나와줘서 너무 너무 행복하단다.
엄마도 무척 힘들어했지만 - 이 세상에서 그렇게 아픈 고통은 없을 거라고, 너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했단다 - 너를 처음으로 안고 젖을 물리고 나와서는 얼굴에 화색이 돌았단다. 항상 "꼬물꼬물한 우리 딸 빨리 만져보고 싶네"라고 했지. 그 소원을 이루었으니 정말 행복하겠지?

엄마가 통증 때문에 몸시 괴로워하고, 비명이나 큰 소리를 지르면 혹시라도 너에게 안 좋을까봐, 입술을 깨물며 고통을 참아갈 때, 아빠는 사실 별로 한 일이 없단다. 엄마 옆에서, 엄마가 힘을 줄 때 목을 받쳐줄 뿐이었단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는 알아야겠지?

아빠는 오늘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단다. 우리 사랑스런 딸의 탄생을 생생히 기록해두기 위해서지. 니가 꼬마가 되고, 숙녀가 되고, 나중에 나이를 먹었을 때 이 사진들과 동영상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암튼, 아빠와 엄마는 앞으로 매일매일 너의 육아일기를 쓰고 사진과 동영상을 매일 남길 예정이란다. 너의 성장일기를 남겨, 엄마아빠 나이 든 후에 보기도 하고, 너에게도 물려주마.
이것을 기록하며 너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쓸 거란다. 그리고 너를 잘 키우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반성하고 계획할 거란다. 기대해라~ ^^

오늘 엄마와 막내 이모는 병원 회복실에서 자고, 아빠만 이렇게 집에 왔단다. 원래 아빠가 있으려고 했는데, 아빠의 유일한 단점인 콜골기 문제때문에 아빠가 병원에서 잠을 잔다는 건 좋지않은 생각이라는 결론이 났단다. 아빠 때문에 주위의 회복실에 있는 산모 아줌마들이 회복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할 까봐서야. 오늘 너를 낳은 엄마 곁에 아빠가 못 있는다는 게 너무 슬프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조금 희생했단다.

아빠는 11시40분에 나와서, 오늘 날짜의 블로그로 너의 탄생 소식을 남기기 위해 부리나케 차를 몰아 뛰어서 집에 들어와, 오자말자 노트북을 켜고, 블로그에 접속했지만, 1분이 흘러버렸구나. 아빠의 노력만큼은 알아다오~

일단 한번 저장을 하고, 지금은 새벽 2시 반이다. 너를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고, 동영상도 올리고 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 이제 너의 이름 후보인 '김윤채'와 '김채윤'이라는 이름의 한자 이름을 짓기 위해 인터넷작명소에 의뢰를 하고 아빠도 이만 자야겠구나.
내일 오전에 엄마와 니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려면.. ^^

참... 오늘 친할아버지,할머니, 외할아버지,할머니, 삼촌, 이모, 그리고 아빠 회사분들, 친구들, 엄마 친구들에게 너의 탄생 소식을 알렸더니, 다들 축하를 해주셨단다. 사람이 사는게 마냥 쉽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축복 속에 니가 항상 용기있고 씩씩한 여성으로 살아갔으면 하고 기원한다. 화이팅이다 우리 딸!!!

p.s.) 참, 너의 고향은 일산 봄여성병원이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모두 너무너무 친절해서 아빠와 엄마는 대 만족이었다. ^^ 체계적이고 규칙도 엄격해서 믿을 만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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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7-08-23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치유 2007-08-23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림니다..

조선인 2007-08-23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어머 2007-08-2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축하드려용~

오타쟁이 2007-08-2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축하드려요.이제 정말 아기 아빠가 되셨네요~~

벨기에와플맨 2007-08-23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완전 축하드립니다~완전~~근데 딸이 아빠를 많이 닮았따~~아웅 참 아가한테 쓰는 편지같이..훌쩍~~ 이 나이에 눈뮬이 나네~~엄마아아~~~

유아.좋은부모MD 2007-08-23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요!!! 축하드려요~~~

향기로운 2007-08-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아기가 너무 이뻐요. 짧은 하품도 이뻐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씰뱌 2007-08-23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앗! 예정보다 일찍 나왔네요. 이제 찌리릿님의 육아일기가 시작되는군요. 화이팅입니다. 축하드려요~~~

니키 2007-08-23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와! 드뎌 아버지가 되셨네요~ 축하드려요! 아기가 아버지의 곱슬머리를 꼭 닮았어요! ^^

icaru 2007-08-2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찌리릿 님!!!
신생아들은 저마다 다 다르게 생겼던데... 이상해요. 우리 아들하고 닮았어요 >.< 1년전쯤 신생아시절 잠든 모습 찡그린 모습 두상 눈매 입매 기타 등등 아주 흡사해요.

코코죠 2007-08-2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코 축하드려요!! 인제 아빠 되셨네요!!!

마노아 2007-08-2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해요! 아기가 벌써 미인으로 보여요. 사랑이 충만한 페이퍼, 감동입니다.
아가 몇 kg이에요? 건강히 잘 자라기를 바랄게요^^

kimji 2007-08-24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축하드려요! 아가도, 아가엄마도, 그리고 아가아빠도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몸조리 잘 하시길 기원할게요. 아가도 무럭무럭, 자라렴!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찌리릿 2007-08-3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우리 아기 이름도 지었답니다. 김채윤이에요. 주목할 채, 햇빛 윤이에요. (KS 한자에는 없는 한자) 아기는 3.3키로로 태어나서 퇴원할 때는 3.15로 줄었다가, 지금은 오히려 3.1키로에요. 엄마 젖이 아직 잘 안나와서 영양이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분유도 꽤 먹이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임종주 2007-08-3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기도 엄마도 건강하니 너무너무 축하한다...
결혼 한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애기 소식 먼저 듣다니...^^

추카추카 만빵 추카~~~~~
 
어린이책 함께 얘기해 봐요!
태어나는 아기에게 꼭 선물해 주고 싶은 책

다음주말이나 다다음주 초에 태어날 딸아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초보 (예비)아빠입니다.

첫 아이, 특히 딸,를 어떻게 길러야할지, 두렵고도 가슴 떨립니다.

이런 초보 아빠, 엄마를 위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아빠엄마가 읽어야할 책도 좋구요,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아이에게 읽어줄만한(생후 24개월 이내 유아에게 읽어줄만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이번주말엔 정말 잠을 실컷 자두어야겠습니다. 이제 이렇게 주말에 마음껏 자고 마음껏 놀러다닐 날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주위에서 많이 겁을 주던데... 이런 데 걱정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선배 아빠엄마님들의 한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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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추천해 보다.
    from 비우고 채우기 2007-08-17 17:46 
    얼마 전에 돌쟁이 책 선물하면서 골라본 책들을 추천해 봅니다. (조선인님의 도움이 무지 컸습니다. ^0^)     네가 태어나던 날에 베이비샤워라고 하네요.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나기 전 사람들이 축하해주기 위해서 선물하는 용이라고 합니다.  읽어보니 정말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전해주며 선물하고픈 책이었어요.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n
  2. 딸이라구요?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08-23 13:43 
    어제 오늘 딸이라는 얘길 많이 듣네요. 득녀를 축하드립니다. 보시면 압니다.       품절이나 구해 보십시오.       재간되었군요. 사십시오.       갓난 아기에게는 책을 읽어주기보다 들려주세요. 이하 영원한 고전~
  3. 그리고 빠진 책들 중에서..
    from 책나무속 둥지 2007-08-24 00:16 
    우선 득녀를 축하드리옵니다. 언제 결혼하셔서 것도 언제 이쁜 공주님을 얻게 되셨는지?^^;; 딸! 키워보기전엔 절대 모르는 그감동을 이젠 님께서 직접 느끼시겠군요. 그것을 느끼시게 될 님과 그리고 부인되시는 분과.. 그리고 태어나 몇 달 안있어 엄마,아빠라고 불러줄 댁의 따님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여러 추천도서가 많은데 그중 빠진 책들로...그리고 그때쯤 우리아이들이 좋아했었던 책들로 다시 몇 권 보태드린다면
  4. 이 땅에 태어난 나의 딸을 위한 도서 위시리스트
    from 찌리릿@나의서재 2007-09-12 15:23 
    2007년 8월 22일에 태어난 사랑스런 내 딸을 위한 독서 목록이다. 아가에게 읽어줘야할 책도 있고, 그러기 위해서 내가 읽어야할 책도 있다. 테마카페를 통해 초보아빠에게 책을 추천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5. 정민이가 좋아하는 평범한(?) 책들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1:51 
    우리꼬마 정민이는 지금 14개월이다. 7-8개월정도 부터 보여준 책들...그중에서 정민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담아봤다. 좀 평범한 그냥 책들로...왜 평범하다하냐면 입체북 사운드북, 플랩북들을 빼고그냥 종이로된 책들을 고른것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종이에 그림으로 만 된 책들은 아직까지 꼬마의 흥미을 그리 끌지 못하는 탓인지 좋아하는 책들은 수는 많지 않다. 까꿍놀이는 그림이 참 구수하다. 민화의 느낌이면서도 귀염성있는 동물들이 눈을 번쩍
  6. 동요책과 사운드 북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2:06 
    정민이는 태어나서 부터별로 잠이없는 아이였다. 특히 백일 전까지 얼마나 잠이 없는지 한번재우려면 그런 고생이없었는데 유일하게 잘듯는 방법은 노래 불러주기다. 유독 잠이 잘드는 노래는 '섬집아이'와 '마징가제트' 좀 안어울리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이 두개의노래에서 정민이의 노래사랑은 시작되었다. 동요에 관심을 갖다보니 어린이 동요에서 영어동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더라. 영어동요들을 개사한 노래도 많고...물론 커가면서 좋은 창작 어린이 동요
  7. 꼬마정민이 좋아하는 입체, 플랩북들...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19 17:13 
    아직은 TV보다는 책이 좋은 13개월의 우리꼬마... 그중에서 이 아이의 눈을 잡아 끄는 책들을 모아봤다. 나는 책을 사줄때 아이가 관심갖는 것위주로사주고 맘에 들어하면 그 작가나 같은 시리즈도 같이 사주는 편이라 특히 입체북들이 많다. 꼬마가 워낙 좋아해서....뭐 너무 이런책만 사주면 일반책은 안보는게 아닐까 하는 말을 하는 이도 있겠지만 다 크면 본다...는 주의라서....좋다는 거 위주로 사줬다.     아마 가장 유명
  8. 정민이를 키우면서~
    from cranberry biscotti 2007-09-20 00:19 
    '눈에 넣어도 안아픈...'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된것은 내 아이를 갖고 나서이다. 35년을 살아오면서 내 인생을 송두리채 뒤흔든 사건은 아마 정민이가 태어남일 것이다. 마치 그 전의 나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게 아이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 느낌은 호기심이었다.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어떻게하면 좋은걸까...어떤 증세가 정상인 걸까... 임신 출산 육아백과는 그런 호기심을 사진과 그림으로 만족시켜준다. 물론
  9. 육아
    from 2007-10-28 00:51 
    이제 만8개월반...이된 아가를 키우는 엄마로서.. 임신해서 태교로 읽은 책들과 우리 아가를 위해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들을 적어보았다... 물론 이보다 훌륭하고 좋은 책들도있겠지만 내가 직접 보지않았으니 추천할수없고... 리스트에 넣진 않지만..임신해서 모모와 마시멜로이야기를 읽었는데.. 태교용 어떤책보다 좋았다..^^
 
 
찌리릿 2007-08-30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조선인님, 책읽는나무님.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의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절감합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부터 잘 해야지했는데, 역시 아이는 부모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

다른 엄마아빠들도 좋은 유아 도서 추천부탁드립니다. 특히 3세 이하의 아기에게 보여줄/들려줄 책으로 부탁드려요~ ^^
 
8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디워>를 옹호하는 네티즌의 마음은 이런게 아닐까?
“너희 중에 영화 잘 만드는자가 있다면, <디워>에게 돌을 던지라~”

   
 
  • 한국영화 그동안 조폭코메디나 연애코메디만 했지않느냐?
  • 그러면서 스크린쿼터를 외치지않았냐?
  • 그런데,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던 괴수SF영화가 나왔는데,
  • 그동안 너희는 뭣하고 있다가 심형래를 낮은 수준의 영화라고 비평하는냐?
  • <디워>가 시나리오, 연출, 편집이 헐리우드 수준이 아니라고 해도, CG와 전투씬 부분에서는 세계 A급에 맞먹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왜 부각해주지않는가?
  • 심형래가 한 일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너희들(특히 감독들)이 해왔던 조폭/연애코메디 만들어서 추석때 개봉해서 몇백만명 관객들면 다행이라는 심보에 비해 백배는 소중하다.
  • 그리고 너희들(비평가)은 그동안 한국영화가 저질화되고, 특히 실험과 도전, 그리고 색다른 장르 도전이 전무했던 기존 영화판에 대해서 직무유기를 해놓고선, 왜 관객들이 만족해하는 <디워>를 가지고 영화평 하기도 아까운 영화라고 하느냐?
  • 너희가 <디워>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게 아닐까?
 
   


맞다. 나도 <디워>가 잘 만들어진 영화, 1000만 관객, 해외진출 성공할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네티즌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하지만, <디워>를 지켜주고자하는 네티즌과 영화 비평/분석가들의 논쟁이 이렇게 전쟁하듯, 서로 공격하는 식으로 가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며 비생산적이다.

특히 한국영화 감독과 비평가들은 한국영화가 스크린쿼터를 다시 도입해야한다고 할만큼 약체인 점에 대해서 통렬한 자기반성을 먼저 시작해야한다. 이번 논쟁의 에너지를 빌어 이번에 다시 새롭게 해야한다. 정부의 지원이 부족해서, 영화산업을 원래 늦게 시작해서라는 등의 외부요인을 주로 스크린쿼터의 이유로 삼지않았는가 먼저 생각해볼 일이다.

그리고, 규모나 예산으로 헐리우드와 경쟁할 게 아니라, 소재의 다양화, 아이디어와 실험, 시나리오와 연출력, 스타 기용이 아닌 연기력, 신인 발굴, (한국)영화를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까이 할 수 있는 미디어로 변모시킬지 고민해야할 것이다.

감독들과 비평가들이 <디워>를 통해 네티즌들과 함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했듯이, 이 에너지를 이런 고민에 써야한다는 것이다. 무슨무슨 협회에서 속닥이는 논의 보다는 네티즌의 광장에서 벌어지는 이런 난장식 토론과 각자의 의견표명이 훨씬 더 대중적이고,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논의 방식이다.

그리고 네티즌들도 이제 더 이상 <디워>를 너무너무 오바해서 지켜주는 일,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제 5백만을 돌파하고, 특히 이번 논란으로 <디워>를 볼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디워>를 보려고 하고 있으니,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이 시장에서 관객동원수나 맥스무비 등의 예매사이트 등의 별점에서 그 종합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이제 <디워>의 보디가드가 되어 <디워> 분석/비평가들을 혼내주기 위해 자기 시간을 그토록 쏟는 것은 그만해도 되지않나 싶다.
그리고 미국 개봉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미국 개봉 후 반응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죽어나가야 그만둘 수 있는 건 아니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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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요즘 대한민국 논쟁의 한가운데(적어도 올블로그 등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키워드도 디워를 꺽진 못하고 있다) 있는 중심 태그인 '디워'를 오늘에서야 봤다.
2달 전엔가, 예고편을 보고 "대단하다, 꼭 봐야지"하다가, 시사회에 다녀온 친구의 "300억원짜리 CG를 봤다"는 얘기에, '역시..' 실망하며, 보지말아야겠다고 했다가, 하도 논란이 되길래, 도대체 어떻길래 하는 마음을 가진 관객의 한 명으로, 아내와 처제와 함께 갔다.

결론적으로 http://image.aladin.co.kr/img/blog2/icon/star_s4.gif 다. 100점 만점에 40점인 셈이니, 넉넉하게 준다고 줬다. (<트랜스포머>도 별 2개를 줬다)
역시 듣던대로, CG는 나쁘지 않았다. CG만으로는 70점을 주겠다. 하지만 기술구현력이 그러하더라도 창발력 면에서 보자면 그렇게 후해도되나 싶다. <반지의 제왕>에서 본 듯한 장면, 연출이 몇몇 있었는데, '우리 기술로 반지의 제왕의 한장면을 재연해내는 것도 어디냐?'라고 하면, CG를 하는게 얼마나 힘들지 잘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이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감정이입도 없다. 스릴도 없다. 중후반의 현란한 CG장면이 없었다면 정말 밋밋한 괴수 액션 영화가 되지않았나 싶다. 주인공들이 도망다닐 땐 좀 아슬아슬하고 애긴장이 녹고, 공격을 당하면 손에 힘이 꽉 들어가면서 가슴이 철렁해야하지않나? 음향이나 영상의 문제가 전혀 아닌, 시나리오, 연출의 문제다.

아무리 이런 영화가 환타지긴 하지만, 이런 환타지 안에서도 개연성과 사실성이 있어야하지않나? 그럴 듯한 맛이 있어야, 시간성 속에서 주인공 속으로 이입되어 함께 숨가쁘게 헥헥되면서 피흘리고 숨죽여야하지 않나? 왜 남녀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전생 때문에?), 무슨 대사님은 변신술을 그리도 잘 부리시는데, 그런식으로 제한 없이 변신을 할거면 두세번만 쓸게 아니라 계속, 언제나 쓰면 어떨까싶다. 그러면 최강 아닐까?

왜 착한 이무기와 나쁜 이무기는 마지막 장면에서만 싸우나, 착한 이무기와 나쁜 이무기의 힘의 균형, 아슬아슬함이 빠진 채,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는 착한 이무기는 긴장과 절정을 주기에 턱없이 부족하지 않나? 예를 들면, 착한 이무기가 중반 쯤에는 등장해서 나쁜 이무기와 싸우다가 나쁜 이무기에 사악함 잔꾀(함정)에 빠져 발이 묶여 간신히 함정에서 빠져나와 피를 흘리며, 아슬아슬하지만 화이팅하여 나쁜 이무기를 무찌르는 게 훨씬 드라마틱하지않았을까?

왜 나쁜 이무기는 군단이 필요했을까? 나쁜 이무기의 수하 한 녀석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않게 여자주인공을 찾아낼 수 있었을텐데, 쥐도 새도 모르게 말이다.

이게 다, '멋진, 웅장한 CG를 보여주기 위함'임을 모르지않는다. CG효과의 극대성을 위해 이런 영화에서 손에 땀을 쥐는 아슬아슬함의 예술이 없어도 좋다고 생각이 들지않는다.

오늘 보니, 반정도는 초등학생 이하다. 30~40대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 유아들이 "야, 재밌다. 한번 더 보고싶어. 아빠"라는 얘기를 들으니, '그래 애들도 봐야하는 전체관람가 영화에서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싶다'.

이 영화를 보고, 너무나도 옹호하는 팬들은 'CG의 화려함만으로도, CG를 우리 기술력만으로도 구현해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1000만 관객 정도는 봐야한다'고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더욱 의구심이 든다. 이런 논란이 있어서, 더더욱 관객동원에는 기여를 하게 되겠지만, 그래서 1000만명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영화에 1000만 관객은 조금 과할 수도 있겠다싶다.

비판적으로 분석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나 같이 박지성이나 박세리, 유경주를 보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스포츠인'이 아닌 '야..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열심히 했겠네. 나도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봤을 땐, 이 영화는 별 2개겠지만, 박지성의 골인 장면을 보고 가슴 뭉클함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애국주의, 국가주의적인 것에 가슴뭉클해하는 이들에게는 영화 내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랑스런 영화, 인간승리의 드라마라는 것이 덧붙여져서 100점 짜리 영화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난 그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별 2개짜리 영화라고, 생각 보다 실망스럽다고 하는 나나, 트랜스포머 못지않는 자랑스런 대한민국표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서로의 취향, 기질, 영화 외적인 정치성 등이 그냥 다르다고 생각하고 말았으면 좋겠다. 서로의 평에 대해서 놀리거나 빈정거리지말자.

다만, 온라인에서 몰아부치기식 열정 표현은 좀 달라져야하지않나싶다. 나도 지금까지 내가 보여왔던 온라인에서의 승자로서의 기싸움, 그리고 그 표현들을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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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13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유치해서 많이 실망했지만;;
뒤로 갈수록 나아져서 그래도 볼만했어요~
의아할 정도로 디워에 대해서 과열된 분위기라
영화봤다고 따로 적지도 않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