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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나던 날에
데브라 프레이저 지음, 신여명 옮김 / 두레아이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미국에서는 베이비샤워(Baby Shower)라는 모임이 꽤 활성되고 있다고 한다. 베이비샤워란 임산부와 태어날 아기에게 책이나 옷 등과 같은 선물을 주며 축복을 해주는 모임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로 이 책 '네가 태어나던 날에'가 바로 미국 '베이비샤워' 모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물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태어날 아기에게 꼭 선물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첫 페이지에 받을 아기의 이름을 쓰고 그 밑에 주는 사람의 이름을 써서 선물한다면 여는 선물 못지 않은 훌륭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한 아기의 소중한 탄생은 그냥 우연히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 - 예컨데 지구, 달, 바다, 해, 태양, 별, 비, 나무, 공기 등 - 은 태어날 아기를 축하해 주기 위해 자기 맡은바 임무를 수행 한다는 것이다. 각 동물들은 탄생의 순간을 모든 동물들에게 알렸고, 지구의 중력은 태어날 아기를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중력으로서 아기를 잡아당겼고, 태양은 태어난 아기를 환히 비쳐 주었으며, 달과 별은 환하게 아기의 얼굴을 비쳐주었고, 비는 푸른 대지를 위해 뿌려주었고, 나무는 아기에게 산소를 제공해 주었으며, 주위를 감싸고 있던 사람들은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들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재미있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이렇게 아름다운 글과 마치 색종이를 오려 붙힌듯한 콜라주기법을 활용해 재미요소를 배가시켰다. 또한 책은 말미에 '너를 둘러싸고 있는 더 많은 세상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앞서 아기를 축하해 주었던 동물, 해, 달, 지구, 중력, 별, 비, 나무에 대한 과학적인 상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앞서도 말했듯이 태어날 아기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준다면, 아기는 자라면서 이 책을 보면서 꿈을 키우게 될 것이다. 새롭게 태어날 소중한 아기에게 또는 태어난 사랑스러운 아기에게 이 책을 선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