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400. 고래 여인의 속삭임 (알론소 꾸에또)
덜 알려진 라틴 아메리카의 소설을 읽어보자, 해서 추천 받은 작품. 하지만 기대하는 라틴 아메리카, 마추피추 나 전통보다는 흔한 메트로폴리탄 라이프를 만났다. 성공적인 커리어 우먼, 아름다운 미모의 베로니카와 그녀의 학창시절 친구, 왕따 당하던 레베카. 고래 만큼 큰 덩치의 레베카가 왜 집착하듯 베로니카 주위를 맴도는지 아슬아슬한 심정으로 따라갔다. 얼핏 떠오르는 스티븐 킹의 '캐리'. 마무리의 화해인듯 아닌듯, 환상인듯 실제인듯한 장면은 아리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