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절판되었거나 구하지 못할까봐 전전했는데, 다행히 새책으로 손에 전해진다. 인류의 미래사는 극단의 시대와 세계당, 분권의 작은당 시대의 3부로 나눠진다. 미래학이라기보다 역사학이라 주장하는 저자의 책은 소련의 해체에 앞서 예견했구 그 시기가 당겨져 3판을 수정해서 발간했다 한다. 3부의 두번째 장을 읽으며 알싸하다 싶다. SF소설보다 또 다른 맛일 듯 싶다.

 

2. 송위진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정책이란 책은 한장 한장 꼼꼼이 보고 있다.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논문 형식으로 최근의 흐름들을 쫓아들어갈 수 있어 깊이가 있고 전망이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소감과 책을 권할 글을 쓸까하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감이 잡힐까? 아무튼 디테일로 더 들어가볼 작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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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 벤치와 트랙이 마음에 박혀 책 몇권을 넣고 마실을 다니다. 어느새 보름달은 둥실 떠오르는데, 스마트폰은 그 기분과 마음을 신경쓰지 못한다. 출근 길 팟캐스트 빨간책방에 김애란, 김중혁, 이동진의 수다와 마음결을 읽으며 산책하다 만난 갈화...꽃잎을 따다 샐러드 한 사진들이 여럿이다. 지천에 널린 것이 칡넝쿨인 계절이다.  숙취로 휑한 몸이나 마음찌꺼기들 좀 맑갛게 해야겠다. 설렁 가을 바람 곁에 두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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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8-2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취꽃이 저렇게 이쁘군요. 달과 함께 취할 만 합니다.

여울 2013-08-23 08:46   좋아요 0 | URL
자세히 보니 한 잎 한 잎 더 예뻐요. 그리고 진한 색감의 샐러드에, 보름달, 님과 한잔...잘 어울리죠. 조선인님... 벌써 금요일이네요. 맛난 주말 보내세요.
 

잠시 지난 흔적을 뒤적거려보니 10년이 훌쩍 지났더군요. 끊임없이 생각을 주워담고, 흔적을 남기려 애쓰다보니, 정작 서재지인들과 나눔이 부족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한때 알라디너 일상을 담아 나누던 뉴스레터가 인상 깊군요.

 

온라인은 늘 오프라인의 만남의 깊이를 당하지 못합니다. 그 전제를 알고 나눈다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듯 싶네요. 한번은 그런 생각이 마음에 걸립니다. 책 한권처럼 곰곰이 알라디너의 서재를 읽고 그 분들의 고민과 깊이, 넓이를 나누고 싶기도 하다구요.

 

책을 매개로 만나 새로운 깨달음이나 통찰을 얻지 못한다면 별반 삶이나 서재가 그다지 새롭지 않을 것 같아요. 서재에만 발품 파지 마시고, 오프에서 적극적으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또한 서재를 아끼는 방법은 아닐지 고민해봅니다.

 

어쩌다보니 제 서재에서 지난 흔적과 품었던 생각을 끄집어낼 때가 많아졌네요. 나름 생각 창고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지난 10년 얇고 평이한 독서만 한 것 같아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서재인들과 깊이를 찾고 나누고 싶네요. 우여곡절과 혹시 알라딘이 정말 사회를 생각하고 아낀다면 과감해져도 좋을 듯 싶네요. 두서 없이 길어졌군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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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메꽃ㅡ등한히했던나날들파란바람이피려뻘뻘번진걸네웃음이가득차있던것을이제서야ㅡ산들피고분다푸른바람이방긋불고핀다^^여름을감고가을로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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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이나 지역의 반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경쟁의 해악으로 눈을 돌릴 뿐, 협력의 미덕에는 눈을 감는다. 그런 사람은 동료들의 결점에는 너그러우면서 익숙지 않은 이방인의 결점에는 혐오감을 느낀다." (버트란트러셀 자유로 가는 길에서)

 


 작금의 현실이 우려되네요. 지금 여기를 압축적 근대화의 산물이라고 해보죠.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압축적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합시다. 절차적 민주주의보다 실질적 민주주의의 걸음걸이는 어떤가요? 막차에 맞춰 탄 택시기사분의 목소리가 학원버스때문에 반톤쯤 올라가 있더군요. "학생들에게 볼모로 잡혀있어 당췌 돈을 쓰지 않는다고 말에요?? 손주가 둘이 있는데 일인당 두과목 100만원 학원비, 평균 220만원 소득에 빌라,아파트 관리비, 생활비로 쓰고 나면 남는 것이 있어야 마누라 팬티와 립스틱이라도 사주고, 외식이라도 한번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아이들에게 돈이 묶여 있어 이렇게 된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더군요. 씨** 대표 보모를 태운 적이 있다는데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네요. 2살아이, 월 4번 휴일 350만원을 받는다고 하구요. 백평 아파트에 청소 2명, 요리 1분, 집사포함해서 7분이 일한다구요. 월 5천정도 들어간다고 말에요. 엄연히 양반은 있다라구요."  .

 

가까운 이들의 살림살이조차 묻지 않고 알려하지 않는 얼굴이 달아오르더군요."9시에 출근하는 사람들이야 세상물정 잘 모르겠지만, 점점 더 새벽이 차는 시간이 7시에서 5시로 빨라져 거리로 나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기사분의 이야기가 맺힙니다.  곤궁하고 피폐한 삶과 일상에는 민주주의가 고이지 않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손가락질할 꺼리를 찾는 것은 아닐까요. 협력의 미덕과 최소한의 절차를 통한 일반민주주의나 역사적 사실까지 곡해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시민들... ... 경제적 불균형과 압축된 민주주의를 제대로 풀어내는 일.....  혹부리아저씨처럼 혹에 미래를 잔뜩 넣어두어 서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것이 지금의 처지는 아닌지 곰곰히 새겨봅니다. 푸어를 벗어나는 길. 그 푸어란 혹을... ... 떼어 이웃으로 스미는 방도...전혀 다른 보험으로 쓰는 물길은 있는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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