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난 흔적을 뒤적거려보니 10년이 훌쩍 지났더군요. 끊임없이 생각을 주워담고, 흔적을 남기려 애쓰다보니, 정작 서재지인들과 나눔이 부족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한때 알라디너 일상을 담아 나누던 뉴스레터가 인상 깊군요.

 

온라인은 늘 오프라인의 만남의 깊이를 당하지 못합니다. 그 전제를 알고 나눈다면 쉽게 흔들리지 않을 듯 싶네요. 한번은 그런 생각이 마음에 걸립니다. 책 한권처럼 곰곰이 알라디너의 서재를 읽고 그 분들의 고민과 깊이, 넓이를 나누고 싶기도 하다구요.

 

책을 매개로 만나 새로운 깨달음이나 통찰을 얻지 못한다면 별반 삶이나 서재가 그다지 새롭지 않을 것 같아요. 서재에만 발품 파지 마시고, 오프에서 적극적으로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또한 서재를 아끼는 방법은 아닐지 고민해봅니다.

 

어쩌다보니 제 서재에서 지난 흔적과 품었던 생각을 끄집어낼 때가 많아졌네요. 나름 생각 창고가 되어버린 듯 합니다. 지난 10년 얇고 평이한 독서만 한 것 같아 아쉽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서재인들과 깊이를 찾고 나누고 싶네요. 우여곡절과 혹시 알라딘이 정말 사회를 생각하고 아낀다면 과감해져도 좋을 듯 싶네요. 두서 없이 길어졌군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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