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벤치와 트랙이 마음에 박혀 책 몇권을 넣고 마실을 다니다. 어느새 보름달은 둥실 떠오르는데, 스마트폰은 그 기분과 마음을 신경쓰지 못한다. 출근 길 팟캐스트 빨간책방에 김애란, 김중혁, 이동진의 수다와 마음결을 읽으며 산책하다 만난 갈화...꽃잎을 따다 샐러드 한 사진들이 여럿이다. 지천에 널린 것이 칡넝쿨인 계절이다.  숙취로 휑한 몸이나 마음찌꺼기들 좀 맑갛게 해야겠다. 설렁 가을 바람 곁에 두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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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8-23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취꽃이 저렇게 이쁘군요. 달과 함께 취할 만 합니다.

여울 2013-08-23 08:46   좋아요 0 | URL
자세히 보니 한 잎 한 잎 더 예뻐요. 그리고 진한 색감의 샐러드에, 보름달, 님과 한잔...잘 어울리죠. 조선인님... 벌써 금요일이네요. 맛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