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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 책을 물끄러미 보는 데 청소년인문학교실의 운영원칙과 기획이 마음에 든다. 한글자. 두글자. 세글자.....밥에 이어 돈도 책자로 나왔다. 살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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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4-1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볕뉘~~ 예뻐요^^
길담서원 청소년인문학교실..주제가 참 좋아요.

여울 2014-04-15 12:07   좋아요 0 | URL

볕의 그림자. 참 좋죠. ㅎㅎ 길담서원 주제...단음절은 의식주와 관계되죠. 몸과 직접적인 관계...한글자에서 두글자...그리고 세글자....원칙들이 마음에 들어요. 정해진 과목이 아니라 두루 어루만질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도....모임에서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그래야 두루두루 새로운 방식과 방법들, 여러분야들이 섞여 좋지 않을까 싶구요. ㅎㅎ 말이 길어졌네요. 햇살 좋은 나날이네요. 신록 즐기는 나날되세요. 세실님!
 

뒷담화가 좋다. 다들 뒷다마라고 한다. 어제 올라오는 길 산은 그야말로 혁명이다. 울긋불긋을 너머선 짜릿함이 처연하다. 그리고 쓸데없지 않은 모임에 걸려 늦밤 귀가하다. 석삼이 삶의 어원이라한다. 하나도 둘도 아니고 ( 너ㅡ나ㅡ너)란 셋으로 해서 삶이 만들어진다 한다. 셋의 뫔이 모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늘 실감한다. 하고픈 것이나 주의주장이란 이론은 히드라처럼 하늘만 쳐다본다. 모임 속을 만들고 짓고 보듬고 그런 일이... 벌써 스무해를 훌쩍 넘는다. 안타깝게도 늘 1.몇, 2.몇에 머물지 셋이 되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모임 안의 삶을 짓기가 쉽지 않다. 삶은 쉽게 소통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야 그제서야 삶을 이해하는 것처럼 한심해와 답답해가 바닥이자 여백이라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바닥을 딛고 일어서고 울퉁불퉁 여백을 감안해서 다음 획을 그으면 되는 건 아닐까. 모임도 고르고 소비하면 쉽다. 공주도 왕자도 너무 많다. 모임도 늘 몸의 흔적만큼만 움직인다. 실감과 이론의 격차는 시행착오만큼만 메꿔진다.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까고 씹고 비오는데 딩굴고 * 팔 #팔 해야한다. ㅡ 모임의 안티를 늘 고무찬양하는 모임비평론자가 어제 전*~궁* 모임 성원에게 

 

 

 

 

 

 

 

 

 

 

 

 

 

 

 

 

 

 

 

볕뉘. 아카데미안들이 열 좀 받을 일이 있어 뒤풀이중이다. 한심해님과 답답해님이 가보니 연태고량주가 만만치 않게 쌓여있다.  오히려 반갑고 좋은 일이다. 내친 김에 푸념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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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말들 - 시간에 근력을 붙일 수 있을까? 시간의 근육을 키울 수 있을까? 시간이 촉촉할 수 있을까? 시간이 습기를 머금을 수 있을까? (몸의 불안을 즐길 나이는 아니지만, 몸이 선창에서 흔들리는 이물감을 느끼는 때가 있다. 몸의 바닥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 바닥에 서니 어제의 느낌들이 일렁인다.-혹자는 술이 깨지 않았다고도 하겠지만서도.) 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벚꽃이 날릴 때 술 한잔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불쑥 다가선 만남이 고맙다.

 

새벽 님들이 카나리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런 이력이나 전과가 없이, 계급장 떼고 사회인으로 만난지 몇몇해. 직업에 대한 선입견 없이 만날 수 있다니 그 고마움에 감사하고 싶다. 끼리끼리가 아니라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님이 좋다. 선동이 아니라 설득, 맞다맞아 무릎치는 공감의 글을 쓰고 싶어하는 기로에 선 님도, 참 한번 만나 안고 싶은 석규도 가까이 볼 수 있다니... ... 시간이 참 촉촉하다. 시간이 참 탱글탱글하고 쫄깃하다. 어제가 참 설레임을 낳기도 하는구나 싶다.- 문턱이 한참이나 낮아지는 하루였다. (*석,*정,*경,*배,*선, *규, 대*브루*에서 맛나 보다. 시간의 향기 독서자토크가 그립다. 마음이란 주제로 한번 더 하고 싶기도 하다... ..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다룰 줄 알아야 진보라고 할 수 있을텐데...탄광에 그들은 점점 예민해져가는 듯싶다.)

 

 

 

볕뉘.  만남도 이야기도 뜻하지 않게 깊다. 지역의 극작가, 배우, 무대의상작가, 장애인운동활동가, 시인, 역사교사, 직장인이 벙개에 벙개로 만나다. 속내를 나누다보니 고민의 지점이 맞닿아 있다. 한 친구는 이미 몸과 삶이 깊숙히 드리워져 보는 내내, 이야기 듣는 내내 뭉클해져 아리다. 사람사람 사이 인물평이 날카로운 또 다른 면을 보게 된다. 의상의 맵시, 기획, 작품활동의 구력이 곁들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아차린다. 시간 어렵다는 돌직구도 문제의식도 공감한다. 또 봐야싶다. 작품과 활동으로 또 써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부지런히 준비하고 또 보여줘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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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논객 노정태가 다시 읽은 진보 논객들, 그리고 그들과 우리의 시대. 큰 줄기는 1990~2000년대의 회고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재현들과 달리,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낭만적으로 회고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책의 성격을 ‘총정리’라고 부제에 설명하긴 했지만 오히려 비판적 성찰에 가깝다.

대중들이 다양한 인문, 사회 담론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던 그때를 회고하기는 하지만, 그때의 어떤 논리들과 방법들과 선택들이 오늘의 상황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의도, 효과, 부작용, 가능성)에 천착하는 책이다. 물론 이미 이런 문제의식에서 ‘민주화’ 이후 혹은 신자유주의 이후를 성찰하는 작업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특히 사회과학의 시대가 저물던 무렵 새로운 형태의 공론장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준 논객들을 통해 이 시기 이후의 변화를 정리해본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변화의 한복판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짚어가며 숲의 새로운 형상을 또렷이 그려낸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뱀발.

 

1. 저자는 우석훈님을 가르켜 제목의 부제를 달아 놓았더군요.  "청년들에겐 꼰대, 386에겐 광대"  처음엔 88만원 세대로 문제점이 있지만 짚을대로 짚은 것은 아닌가? 유행의 물꼬는 많은 것을 보이지 않게 합니다.  그 뒤 모임 세미나를 통해 짚지 못한 틀 사이의 것을 논하기도 했습니다. 삶을 절박하게 살아내는 이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그 깊이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기도 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직도 지지난 과거의 잣대로 세상을 보려는 습속은 곳곳에 남아있죠. 쌍팔년도 역전의 훈장이 아직도 유효하니까요?

 

2. 올바른 비평은 보지 못한 곳, 볼 수 없었던 곳을 더듬게 만듭니다. 지금을 끊임없이 되돌아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지난 과거나 추억이 아닐테죠. 과거의 낱낱을 복기해보면서 지금의 얼굴을 되비추이는 곳, 그래서 앞을 그렇게는 걷지 않겠다는 다짐은 아닐는지요. 여전히 세상은 어둡고 칙칙하지만 몇몇의 논객이 아니라 삶의 붙박이들이 더 예민한 안테나가 많으면 많을수록 현실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단순한 덧셈에서 곱셈에 대한 고민의 지점으로 같이 복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불혹, 지천명, 아직도 청춘이라 여기는 이들. 꼰대는 꼰대의 딱딱함을 벗기 위해서 광대는 광대가 아니라 시대의 맥락을 읽어 표현하는 말뚝이로서 말입니다. 불타는 청춘은 좀더 같이 세련된 다양한 길의 분기점을 헤아려보는 자리로서 말입니다.  같이 읽어보면 어떨까요.

 

3. 아래 책의 1장 가운데 이론, 비평, 사상이라는 에세이가 겹치더군요. 유행의 너머, 유행의 소비를 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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