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해콩님의 "잊혀진 대한민국 - 철거민"

이 방송이 만명의 마음을 울려, 움직일 수 있다면, 천명의 공무원들 맘만이라도 울릴 수 있다면, 청계천을 본 만명중에 백명이라도 이런 그늘이 겹친다면, 그렇게 경찰과 용역깡패 일당도 되지도 않는 돈만 있다면, 청계천만들기 예산의 만분의 일만 맘쓸 수 있게한다면, 이 겨울을 이렇게 춥게 보내지 않을 수 있을텐데. 그렇게 거리에 내 않지 않아도 될텐데. 정신나간 넘들은 갈아엎고 뒤집는 것밖에 모르는 놈들인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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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01-0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명의 공무원들 맘만이라도 울릴 수 있다면....
공무원 그만둔지 반년이 넘었는데 이 대목에서 여전히 가슴이 짠해집니다.
누구를 위한 원칙 지키기인가 하는 질문에 정말 힘빠집니다.
 

 

 

 

 

 

 

팬클럽만 생기는 이유?

 

 아무래도 선지자와 세상과 현실을 보는 눈이 다른 것 같아?

 혹 보는 시선에 맞추어 진 것이 아니라 그림자만 정신없이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림자만 쫓아 보는 세상을 그 그림자에 끼워 맞추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 그림자란 절간에 묻혀 면벽수도하는 것은 아닐까?

끊임없이 변하고 요동치는 세상은 오고 간데 없고, 세상은 그저 흐르기만 할 뿐? 말씀만 쫓아 따르기만 하는 무리만 양산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흙탕물은 어딜가고 곱고 우아한 연꽃만 보려하고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닐까? 

진흙탕엔 아예 가까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 '나' 처럼... ... 씁슬하다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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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9 일터 송년모임  051230 휴식

051231 처가 송년모임 - 일이 없음은 움츠러들게 하나보다 손위동서는 아동복이 불경기를 타면서 문을 닫은 뒤, 이런 저런 시험으로 전전하고 있다. 친척간의 돈거래의 엉킴은 현실의 각박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아이들은 세월에 밀려 알바로 사회생활의 쓴맛을 경험하고 있고, 속편히 정나눌 곳 많지 않아 오랫만에 속마음을 드러내고 기댄다. 일순배하니 벌써 신년이다. 막내처삼촌은 이렇게 갈음하고 새벽처럼 신년 해돋이행사 수행이란다. 그나마 맘 편히 뻗어 잘 수 있는 하루가 남은 내가 왕이다.

060101 휴식, 나니아연대기 관람

060102 일터 신년모임 - 보올링 대회 겸 신년식사. 두부에 닭도리탕; 그 새가 아쉬웠는지? 벌써 진탕 맘을 나눈다. 신년입문은 이렇게 종료. 출장을 핑계삼아 1차로 끝내다.

060103 (아카뎀): 셋이서. 오징어-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한치에 맥주 조금. 출장길에 돌아오면서 회동. 분산된 시선을 아카뎀만으로 모으고, 일을 하고난 다음, 그 종적으로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발기한 사람 - 유지해나가는 사람 - 더 크게 키워가는 사람 다 몫이 다르다. 연연해하면 할 수록 맘이 상할 수 있다. 돌탑은 돌이 하나하나 쌓인 뒤에 탑이 되는 것이지? 머리에 그려져 있다고 탑은 되지 않는 것은 아닌가? 불씨를 나눠주는 역할, 불씨가 지펴지도록 수완을 발휘하는 역할, 소통문화가 없다면 만들어가는 몫. 그  다음 할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

소통문화와 세대?간 활동모둠의 심각한 단절, 재생산의 문제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아야 한다.  뭐한 김에 뭐한다고 여러 맘 속 이야기를 끄집어 내다. 서로 얼마나 잡아 채어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조금은 여운처럼 일상에 드리우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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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 불, 선의 종교를 모두 섭렵하여 종교 다원주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달을 가리키는 손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고 우리에게 일러준다. 그는 육체인 제 나를 죽여서 영원한 존재인 얼 나를 살리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그의 말은 그의 영성과 깊은 사상으로부터 나온 것이기에 가벼이 넘기지 못하는 커다란 무게가 있으며, 비록 책 속에 담긴 그의 말이지만 나의 마음 속에 ... ...@@이님리뷰에서..(본 책은 1996년 문화일보사 출간본 상,하를 읽은 뒤였음)

책을 통해 느낀 것은 오히려 곁가지, 간디와 톨스토이에 대해 다시 볼 것 같고, YMCA의 역사, 일제시대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또 다시 되돌아보게 될 것 같다.  사실은 내심 우리 기독교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 기록들을 통해 얻게 된 것이 많았다.  우리 기독교가 어찌 이토록 사회를 공란으로 두게 되었는지? 그 지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얼치기인 나로서 다시 느끼게 되었다는 점이다.

문제는 기독교만이 아니라 종교공동체를 통해 결국 얻고자 하는 것은 세속에 시달림을 씻고자하는 일차적인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초발심이나 가난한 자과 함께하고자 하는 진정한 공동체 의식이 얼마나 냉정하게 내맘 속에서 차단되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여긴다.

또 하나 후학들 역시 문제를 현실에서 읽고자 노력하였던 선인의 흔적보다 신성화하여 따르고자하는 행간이 많이 거슬린다. 일관된 반공주의 흐름도 곁가지인 듯 내내 튄 듯한 인상이다. 오히려 객관적이고자 기술하는 편이 본 뜻을 잘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

앞의 것을 각설하고라도 무교회주의나 퀘이커주의 모두 충격이었고, 기독교인을 비롯한 종교인들의 다원주의 관점에 대해서는 다시 되돌아보아야 된다는 점,  노자,장자, 공자, 맹자, 불교를 비롯한 범신?주의, 비정통성에 대해 열려있지 못한 작금의 상황은 우리의 관점을 돌이켜보는데 시사하는 점이 많다는 점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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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에서 열다섯 살 사이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이곳의 주민이 될 수 있다. 다섯 개로 나뉜 행정구역마다 시장이 있으며 대통령을 비롯하여 교육, 주민문제, 공공질서, 보건위생 등의 분야를 맡은 장관이 있다. 이곳의 아이들은 학교 수업과 작업장에서 하는 노동을 통해 코로나라는 화폐를 취득하기에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신청자에 한하여 1년 동안 '큰 모험'이라는 특별한 수련을 쌓는다. 병원에서 한 달, 고기잡이 배에서 한 달, 교도소에서 소년수로 한 달, 빈민간의 청소년을 돌보며 한 달,구걸하며 한달을 보내고 남는 기간은 부두에서 배 청소부나 공사판 잡역부로 보낸다. '더 많은 것을 아는 사람'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기 위한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치,자립,변화 - 피교육자의 신세는 서럽다. 춥고,배고프고,졸립고. 교육을 빙자한 주입은 너무 횡행해 있다. 계몽의 버전이 뭔가 있는 듯하지만 늘 복선으로 깔고 있는 것은 교육과 피교육의 이분법이다. 평범하고, 눈에 틔지 않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의 심정이겠지만, 우리도, 이전 세대도 이후 세대도 결코 안락하지 않고 편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의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고, 서로 해결해나가며, 우리를 위해 노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교과서처럼 늘 뒷전이다.  교육자치를 이야기하지만, 어쩌면 그토록 똑같은 내용과 방법을 주입하도록 우리 교****부는 편안한 교육만을 되뇌이고 있을까?

자기문제를 드러내놓고 해결해나가는 민주주의 훈련을 아이들에게 금기시켜야 되는 것인가? 제가 다니는 학교문제를 왜 아이들이 드러내놓고 운영에 참가하지 못해야 하는 것일까? 어느 학교도 가두어놓으려고만 하지 사회경험을 하게 하는 시스템이 없을까?

국화빵 부모에 국화빵 자식처럼 국가는 여전히 인적자원을 찍어내는데 급급해 하는 것은 아닐까? 자치, 스스로 할 줄 알게하는 것, 초등학교가 교육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왜 공교육에선 인정이 되지 않을까? 부모도 아이도 나라도 모두 마술에 걸려있는 것은 아닐까? 사람은 군인처럼 찍어내는 결과물이 아니다. 왜 그토록 집착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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