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선잠을 자다 참터에 가서 간단한 회의를 하고 돌아와 티브를 만지작거리다. 토론 2곳을 엇갈아가며 독서하였다. 하나는 ebs 한국의 진보와 보수란 주제로 김기식,진중권..교수 몇분,미래구상 사무총장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또하나는 엠비씨 손석희의 토론이었는데, 연예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였다.
내눈에 들어온 꼭지는 대선, 그리고 총선이 지나면 정국이 한나라당 일색일텐데, 진보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대중은 어떠하며, 진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주제였다. 정세인식은 별반 새로운 것이 없었고, 김기식총장의 설명에 귀가 솔깃해졌다. 우리 대중, 국민은 경제성장과정과 미국이란 강대국의 반경밖에 어떤 경험을 한 적도 없고, 그 안에서만 상상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정치라 비전과 새로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업인데, 지금 어느 집단도 사회-복지분야-경제분야를 위주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였다.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고,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그런 시야를 갖게되도록 해야한다. 그런면에서 주체가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반한나라당으로 모이는 것은 퇴행이다.
옆에서 진중권은 거들었다. 다 같은 쓰레기가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채널을 돌려 연예계 자살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는데, 토론자는 최불암, 현진영,심현섭(개그맨), 대중문화평론가?이자 기획사 이사, 방송작가이자 기획사이사, 심리학과 교수 이런 구도였다.
소명의식, 기획사의 시스템, 제작자-방송국, 연예지망생과 부모의 수준, 사회적 분위기, 다른 나라의 시스템 등등 나올만한 이야기는 모두 나온 것 같다.
그러면서도 관심있는 꼭지는 연예계 시스템에 대한 이해, 대중의 선정적 접근, 먹이사슬과 관행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거꾸로 기획사나 연예인들에게 강제나 개선점으로 나타날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수많은 정보의 유통을 좀더 공익적인 측면으로 물꼬를 내어 연예인의 처우, 기획사의 전근대적 행태를 조절하거나,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의 환상을 조금 깨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라는 고리타분한 생각들.
연예인에 대한 관심만큼, 연예인을 지탱하는 시스템에도 관심을 보여 거꾸로 단명하는 대중과 연예인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는 없을까? 지각있는 대중의 의식으로 방송사도 제작자도 흔들거나, 자본이란 것도 그렇게 해야만 장수하면서 벌 수 있는 것이라고 거꾸로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연예야생시스템이 자라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이 아니라, 부모의 의식까지 좀 먹고 있다면, 이러한 사실을 적확하게 알리고 교육하고 토론하는 것이, 사회의 구조를 알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정말 스타를 아낀다면, 시청자가 그 주변을 지탱하고 있는 구조, 이해, 그 시스템의 바꾸려는 사회적 중재는 인터넷의 힘으로 불가능한 것일까?
토론에 빨려들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덧이 나며 들어온다.
연예인-제작자-방송사의 천박함은 너무나 비지니스적으로 생각한 결과일 수 있다는 심리학과 교수의 지적이나, 노크도 없이 안방에 들어가는 연예인으로서 책임과 소명을 알아야 단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최불암씨의 지적은 동일하게 연예인을 연애인으로만 보는 우리 시청자의 단선적 사고, 주체의 문제도 많다고 본다.
일견 해결책이 없어보이는 연예계 문제는 공론화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리고 해결의 많은 고리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일까? 연예계(연예인-제작사-방송사) 사회에 대한 재계약을 통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는 없는 것일까? 구조와 시스템, 책임 그리고 돈, 돈에 철학과 예술이 스며들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가 가진 정보는 몰지각한 기획사들의 구조나 시스템을 바꿀 수 없는 것일까? 노예계약을 버젓이 하고, 그것이 요구되어 쉴시간도, 사생활도 없는 인권도 권리도 없는 연예인에 정신나간 듯, 혼을 바치는 우리 대중에겐 너무도 많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인기가 떨어지면 생계도 막막한, 우리네 삶하고 다른 것이 무엇일까? 약자들의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없는 시스템이 얼마나 제대로 갈 수 있을까?
많은 자살자들로, 야생성은 오늘도 자살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 직시되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보다 의료계를 재정립하는 것보다 야생의 첨단에 시달리고 있는 이런 상황이 우리 수준에 맞는 사회-재계약이 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예인이 공인이라면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것일까? 그들의 사생활은 인권을 보장하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의 이면과 시스템을 알리는 것, 사실에 대한 공감이, 그 구조에 대한 집단적 행동이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대선을 맡는 우리는 너무나 정답을 잘 알고 있다. 혼재되고 뒤섞여있어 혼란스러울 뿐인지도 모른다. 정답으로 가는 질문과 요구와 상상력, 이런 길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거나 묵묵히 해내는 것이 고스란히 우리 몫일수도 있다. 한나라당 지지성원의 70%는 복지분야의 지원을 요구한다고 한다. 우리 대부분의 시청자는 연예인이 자실하지 않기를 바라고 공평하게 인권과 그들의 사생활이 보장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거북하다면 일상에서 사진 덜 찍고 싸인 덜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우리이다. 똑같은 호흡과 희망으로 함께하기 바라지, 그들이 착취와 기획사의 노예가되어 돈벌어주는 기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악플러의 마음은 현실에서 조금씩 수정될 수 있다. 사회적 토양과 공감에서 그나마 댓글의 수준을 달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 토론자의 지적처럼 놀곳과 노는 방법에 대해 아무런 토론과 논의가 없고 밀실만 있는 우리에게 악플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악플러는 일상의 스트레스을 풀 장소를 오늘도 물색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 수도 있다. 사실에 대한 정보의 수준과 질 ,양을 늘려가는 연습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날린 화살이 한바퀴돌아 늘 내 등에 꽂히는 세상이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청소년이 잘되기를 바라는 심정은 모두 같은 것이다. 하지만 도합 8시간공부와 쉴 시간의 인권이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나머지 시간 공부할 교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뛰어놀 자유와 상상력이 발휘되는 공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그렇게 밀실에 갇힌 우리의 아이들은 연예인을 선망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연예인으로 키워내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대중, 우리...우리 사회의 수준, 개선점....어쩌면 개선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여주는 사회의 단면일지도 모른다. ...
스타에 열광하는 팬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기도 하다. 취향과 취미 못지 않게, 그르 옥죄고 있는 시스템과 이미지의 간극, 사생활에 대한 욕망....소명의식...돈이 흐르는 구조... 조연자..그리고 묵묵히 그것을 지탱하는 시스템...
0. 연예기획사의 현황-운영실태에 필요한 자료: 300개이상이라고 하는데, 대형 기획사의 점유율과 계약 현황
1. 일본(월급형식으로 운영, 적게받는 것은 우리보다 많고, 많은 받는 것은 우리보다 작고), 다른 나라 운영실태
2. 연예인- 인권현황, 최저생계비 외, 연예계 현황
3. 독점적 계약과 과다한 스케쥴 관리가 건강, 연예인 재충전
4. 시청자들의 연예계에 대한 일반 의식과 인식, 연예인의 인권에 대한 의식은?
5. 연예인의 소명의식, 사회적 요구에 대한 현황, 교육실태...
6. 시청자의 요구가, 인터넷의 평가가 기획사가 문제라면 그 구조로 집중하였을 때, 기획사의 연예인의
처우개선은 어느 정도가능하며, 1년 뒤 재조사하여 현황파악
7. 개선된 처우, 개선된 시청자의 의식이 시청률이 아니라 다릇 잣대로 전환 가능성
8. 시청거부운동....이 미디어 프로그램 개선에 미칠 영향은...
9. 철학적 예술성을 가미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증진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교육프로그램 기획, 그것이 매체에 대해 이해를 개선시키는 것
10. 시청자의 인식과 연예인 인권개선 소통망과 개선된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국가이미지와 한류스타의 인기유지기간에 대한 비교
11. 국가에서 연예계 장기 종사자에 대한 최저생계비 지원 및 확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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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1
사회 재계약 운동? - 연예인분과에 사회활동가들이 진출해 모둠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인식, 의식을 모아 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을 할 수 없을까? 모둠의 각양각색의 주제을 모으고, 활동 지평, 소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풀어내는 제안부터 할 수 없을까? 인권에 대한 문제,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 처우...등등 기본적인 권리 외에 한류에 대한 접근 의식까지 다양하게 사고하고 조건개선 여부를 열어둘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삶의 편향된 접근을 배제하고, 조건에 대해 고스란히,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조를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도 담당해야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