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짬과 이동을 생각해 편한 책들을 구할 요량으로 가까운 서점을 들렀다.  <총균쇠>를 읽고 있기도 하거니와 강신익교수님의 책이 살림출판사에 나온지도 이제서야 알았다. 헌데, 왠 걸 시리즈물로 의학사에 대한 책들이 여러권이다. 뜨문뜨문 읽어 지식의 단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사한 내용들이지만, 설 준비 간간이 나는 시간, 짬을 이용해 시집과 번갈아 읽다.

 

 

  

 

 

 

 

시집도 여러권을 구했는데, 짧은 시간이라 괜찮은 시집을 구했는지 의심스럽다. 오고 가는 길 섞어 읽는데, 괜찮다. 김선우, 이병률,김경주..그리고 한권도 괜찮았는데 박...누구더라 이름이 오락가락한다.

오고가는 길이 막혀 설 느즈막히 출발하려는데, 세배돈을 챙긴 녀석들은 한달음에 귀소하고 싶은 맘인지? 저녁을 먹고 한참을 조른다. 내친 김에 새로난 길로 쏘았는데, 막힘이 없이 수월하게 왔다. 제일 편하고 빠르다. 


070221

설맞이 짬독 계획을 적절히 소화해낸 것 같다. 시집 4권에 살림책 8권, 그 가운데 2권을 제외하여 천쪽정도를 느끼고 모았으니 나름대로 닷세란 기간을 다른 일도 하며 제대로 쓴 셈인 것 같다. 더구나 저자들의 맘이나 지식이나, 관점도 새롭게 볼 수 있는 재미까지 벌었으니, 흡족하다.  봄 햇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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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7-02-19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형준 아녜요?
세배돈은 아이들이 대차대조표를 더 잘 셈한다지요^^
떡국은 잘 드시고 무사귀환한 것 같아 반가워요

여울 2007-02-1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배돈 봉투를 얼마나 만졌던지? 저녁무렵 귀가 닳아 다 헤어졌다네요. 겉봉투에 천원권 몇개...오천원권 몇개 등등 적어놓질 않나? 다음해엔 마음 적는 법을 가르쳐야 되나 봅니다. 할아버지 마음-할머니 마음... 마음 산술도 가르쳐야...넘 셈에 빠른 듯해요. ㅎㅎ. 덕분에 올 설은 편하고 여유롭게 잘 보내는 것 같습니다..여우님 늘 건강한 한해 되시구요. ㅎㅎ

여울 2007-02-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모둠으로 일독할 만하다. <..항균제들>,<전쟁...전염병>은 아직 손대지 못하였으나, 의학사에 대한 <몸의 역사> <의학사상사><  >, 저자의 관점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으나, 분기점에 있는 대가들은 고스란히 추려진다. 추려진 대가를 보는 관점은 저자의 시각에 따라 역시 조정을 받게 되는데, 현재를 보는 시각이나 관점에 따라 독자들이 달리 방점을 찍고 보면 될 것 같다.  강신익저자의 <몸의 역사>가 한눈에 쉽고(먼저 봐서인가?) 중복해서 읽으며 차이가 나타나 개념이나 중심이 흐려졌는데, 중복해서 몇권을 더 보니, 차이와 방점이 좀더 세밀해졌다.(지금처럼 겉읽는 습관, 읽을 수록 모호해진 것은 이런 습관을 들이지 않은 이유도 있거니와, 덜 읽어서 이기도 한 것 같다.)

<사상의학>도 이제마의 글을 쉽게 표현해놓아 좋았고, 체질을 잊어버려라라는 지적이 맘에 든다. 한의학-동아시아에 대한 고민이 공통적으로 배여있어, 한꺼번에 일독하면 시간이나 관점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