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15분...

 로쟈 - 사회적 독서

바람구두

파란여우

배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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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최고의 반전을 선사한 책

 

요즘 라이히에 빠져있다. 동네 인문강좌가 시발이 되어 논문 몇편이 관심을 끌었는데, 님의 모호한 답변이 더 깊이 들어가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허접하게 반복하는 스스로 되비추는 모습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라이히 덕에 무더운 여름을 머리카락 쭈빗하도록 서늘하게 보내는지 모르겠다.

젊은 청년 라이히는 여러모로 매력이 많다. 세상바꾸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끊임없는 연구,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공학,의학을 넘나드는 연구 또한 그러하다. 아니 연구가 아니라 지칠 줄 모르는, 확증되지 않은 것에 대한 발표를 미루는 마음가짐, 그리고 그의 마음을 가득채우고 있는 것은 세상에 대한 조금이라도 나은 삶, 변화, 사랑이다.

20년, 30년쯤 학습열풍 사이에 이런 소책자 하나 끼어들었으면 어떨까 싶다. 뿔뿔이 흩어져있는 사랑, 노동, 지식을 관통하게 만들고, 살아있어, 일상으로 가지고 싶어하게 만드는 '그'가 살아숨쉬었다면 어떨까? 물론 여전히, 지금도, 20년뒤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 그렇게 마음에 불을 당기는 사람들이 가져간다면 다른 일이 되겠지만. 그는 자신의 연구결과가 100년 뒤든, 200년 뒤든, 항상 그 상태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당대의 호사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시작하고 품는 것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그는 지금의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점이 청년 라이히의 고민이었을게다. 그는 밥벌이의 비루함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권력의 선결조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권력이란 것이 늘 진실을 빗겨나가기에 오히려 떨어져 있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함이 더욱 더 대중을 미워하고 짝사랑하는 문제가 아니라, 입체적으로 느낄 것을 요구한다.

똑 같이 살아가는 '우리', 늘 나눌 수 있는 '우리', 같이 웃고,고민하는 '우리'에 대한 덧셈으로 이끈다.

청년 라이히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그의 고민과 열정 속으로, 부단한 사고의 폭을 넓혀가고, 끊임없이 실천하는 '그'를 보면, 당대의 천재로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행간을 따라다니다 보면, 아 그렇지. 다 알고 있는 것이었는데, 서로 연관을 왜 시키지 못했던가?. 아 이런 아쉬움, 이런 문제가 있구나를 느끼게 된다. <그>는 낯설지 않다. 옆집 형아처럼, 오빠처럼 끊임없는 새로움에 어제의 생각을 접어야 되는 경우도 생기겠지만, 여전히 놀랍고, 신기하고,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열이면 아홉이 곡해할 <성정치학>, <오르가즘>, 그리고 곡해한 경험이 있는 68혁명의 실험들이 있어왔지만, 겉만 핥지 않는다면, 성방탕과 구별할 수 있다면, <신비주의>와 <권위주의>를 혐오했던 그를 조금이나 이해하는 지름길로 가지 않나 싶다.

그런 그가 친숙하다. 권위와 신비, 하지만, <가족>에 머무르는 시선, 나이가 듦에 따라 점점 갑옷을 입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뒤따르지만...

그를 자취를 조금 쫓아다니다 보니, 맑스를 아버지로 프로이트를 어머니로 태어난, 학문의 시발점, 청년 라이히가 고민한 연구결과는 깔끔하고 이해하기 쉽다. 어쩌면, 지젝이나 고진이 출발하고 있는 전제나, 문제점에 대해서도 발화지점을 살핀다면, 훨씬 사고-실천을 폭을 넓히는데 유용한 발화지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사회 활동가들이 단순히 양적인 확대수준에서 회원확장에 머물고 있다면, 양적인 당원확대에 집착하고 있다면, 밥벌이의 비루함과 삶을 결합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한번 청년 라이히와 친해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폭염의 시대에 조금이라도 냉정히 자신과 우리를 돌아보고 싶다면, 뭔가 새로운 접근을 갈망하고 있다면 정녕 추천해드리고 싶다.

우리에게 최고의 반전을 선사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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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님의 "<디 워> 광팬들, 집단행패 그만해라(진중권)"

청계천,월드컵,황우석,디워 - 점점 격해지는 경쟁, 힘듦,양쪽으로 벌어짐, 앞날에 대한 가속화되는 불안 - k1에 대한 증폭되는 매료, 성적강박 - 선취하여 증폭시키는 대중매체의 반복된 틀. 삶의 허기는 스타, 환상으로 채워진다. 반복적인 신호를 보낸다. 대중은 단순 명료한 신호를 계속보내고 있다. 현란한, 복잡한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이미 <디워>로 갈증은 채워졌다. 신랄한 비판이 마음에 울리지 않는다. 현실이 암담하다. 또 세상은 퍽퍽하다. <화려한 휴가>로 울음을 터뜨린다. 위로받고 싶거나, 더 어려운 처지에 울음보를 터뜨린다. 꼬리를 물다보니 ... 그렇다면 '누리꾼'들 정신차려라 보다 다른 무엇이 필요할 듯 하네요. 정신차리고 있지 못하고, 그 이야기가 들어오지 않을수도. 너무너무 사랑해서 헤어지지 말라고 해도...그럼 어떻게 하죠??(처음 댓글 남기는 것 같군요. 평소 잘 보고, 놀고 간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

 

0. 황우석에 대한 반추. -  마음에 들어간 분들과 평소 이야기를 나누지만, 한번도 논리적인 납득은 된 것 같은데, 정녕 그것이 아니었다. 일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첫사랑에 대한 미련처럼 아니다. 재개해야 한다. 그가 준 몸과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논리적인 반응은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만, 미약한 파동으로 그칠 확율이 높다.

1. 월드컵에 대한 반추 - 어린이와 여성, 청소년들을 광장으로 끌어내다. 삶의 허기 - 잔치의 충족으로 보아야 한다. 살만했다. 민족-자부심에 대한 증폭이 우리에 대한 가치를 좁게한 측면이 있다. 자부심, 우리에 대한 과도한 확신, 할 수 있다는 좀더 요구수준을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증폭시킨 것이 또 있군요. 근거 빈약한 사극 유행...)

2. 만들어진 가치관-증폭되어버린 가치관과 구석으로 밀려나는 '현실'의 간극.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랑하는 연인처럼,  현실을 너무 모르는 낭만적인 사랑이야, 제발 정신차려야 한다고 해결될 문제일까? 반대를 하면 할수록, 서로를 갈라놓으면 갈라놓을수록 견고해지는 마음, 변치 않는 사랑.

3. 일상의 회복, 군자같은 이야기다. 어떻게~. 낭만적인 사랑이 밥먹여주냐, 너의 현실을 봐. 단칸방, 살림살이 가재도구도 없다구. 어떻게 먹고살려구... 어떻게... 마음에 대한 분석이 많았으면 좋겠다. 썰렁한 진**을 제외한 제말만 어렵게 뱉고 마는 나같은? 넘은 사고력고 분석력도 현실을 바꾸는 어떠한 말도 고갈되었다. 어떠한지...어떠해야되는지? 반복되는 불빛과 신호가 너무 위험스럽지 않은가?

4. 왜 그러한지에 대한 이야기로 도배되고, 논쟁이 되면 좋겠다. ... ...

5. <디워>--<화려한 휴가>의 진폭이 전혀 다른 대상이 아니라, 같은 목소리임을 주지해야 할 것 같군요. 따로따로 해석만 하는 것보다, 같은 울림임에 귀기울여야, 그것도 달라진 사람들이 아니고 시간의 축에서 증폭된 <우리>이지 않을까싶군요. 약침은 되겠지만, 마음을 흔들지는 못할 것 같군요. 그런면에서 평론-비평가, 지식인그룹이 전부 제 관점에서 해석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파시즘과 축제를 번갈아가는 것, 꽁무니를 쫓아가는 해설에서 그나마 진중권씨의 약침은 대단한 것 같군요. 일상의 파시즘-애국주의-공감 등 자기위주의 해석은 더이상 의미가 없지 않을까 싶군요. 괜히 심란하게 해 드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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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전다시읽기] 대중은 단지 ‘미친넘’에 속은 것인가?/이진경
    from 木筆 2007-08-16 08:52 
    원본 사진 보기 [한겨레] 060317  고전 다시읽기/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월드컵, 장갑차, 노무현, 황우석의 공통점은? 그렇다. 모두 대중과, 대중적인 운동 내지 대중적인 흐름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적극적인 지지나 반대의 의사를 표현하면서 하나의 흐름이, 대중이 되어 커다란 사건을 만들어냈다는 것. 사실 이런 식으로 대중에 대해 말하면, 어느새 87년 6월항쟁이나
  2. 중독, 현실의 경계 _ 전염(作)
    from 木筆 2007-08-17 08:53 
    [아침햇발] 이무기에 짓밟힐 위태로운 운명 / 신기섭  » 신기섭 논설위원 괴물이 판을 치고 있다. 필름 속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복판을 휘젓고 다닌 이무기가 현실로 뛰쳐나온 통에 인터넷은 불에 탄 검은 땅 꼴이 됐다. 기존의 모든 것은 녹아내려 사라질 판이다. 이른바 ‘기자·평론가와 네티즌의 전쟁’을 진단하는 이들은 애국주의, 유사 파시즘, 반지성주의 따위의 수식을 붙여가며 사
  3. <디워> 강준만, 김규항, 김정란 비판 그리고 '군중과 다중'
    from 木筆 2007-09-20 18:54 
    디워, 거대한 소란의 속살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7686 뱀발. 아직도 끝나지 않았군요. 대중에 대한 시선의 엇갈림이 <다시보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시각 차이, 시선의 차이는 많은 것을 이야기해 줄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문국현 현실>을 자신의 일상과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의탁할 위험성이 고스란히 도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면 기쁨은 아픔과 섞
 
 
 

(앞도 줄임)한국도 미국시장에서 와이즈릴리징 대규모 영화상영관에서 거대메이져 배급사나 영화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의 심장이라는 미국에서 한국영화가 대규모로 상영된다. 한국민들에게는 정말로 기쁜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가운데 줄임)

우리에게 미지로 여겨졌던 특수효과를 심형래라는 사람이 개척해 놓았습니다.
이제 그 토양위에 우리가 물을 주고 씨앗을 뿌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청년들이나 젊은이들이나 나이드신분들이나 우리가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디워의 상상을 보고 자란 어린 친구들이 또 어떤 상상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또는 심형래라는 사람의 노력을 보면서 겉모습은 영구지만 그 내면에 있는 사업가로서 강인함을 많은 분들이 배우고 싶을지도 모르구요.

사람들이 왜 극장에 많이 가나도 생각 해 본 건데요.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타트랙,반지의 제왕,캐리비안의 해적,트랜스포머,스파이더맨,배트맨이라는 블록버스터를 우리도 만들 수 있다는 희망

지금은 어느때보다 희망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도전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희망제작소 경제부문 논의를 넓히자는 취지의 070813 게시물)

 

칸느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고 평론가들이 극찬한 '밀양'은 어떤가요? 관객의 외면으로 결국 며칠만에 간판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야말로 진정 좋은 작품입니다. '디-워'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


 0. <존재를 배반한 의식>의 재생산, 국가=민족=가족 등식의 내면화 - 태극기 휘날리며~. 무의식 가운데 각인된, '태극기를 꽂자'. 꽂힌 일장기와, 미국기의 맛은 어떠한가?

 1. 심형래 사장이 성공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하자. 국부가 창출되고, 세금도 많이 걷혔다고 하자. 그러면 그 국가가 실업의 위기에 처하거나, 월급쟁이 신세인 당신에게 그 돈을 당신이 국가=민족=가족을 삼위일체화 하는 만큼 챙겨주는가?

  어쩌면 영구아트를 꾸려가기 위해, 거기서 일자리를 얻은 당신과 당신의 부모와, 아들딸들은 훨씬 더 적은 돈으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될지 모른다. 고용없는 일자리가 없는 세상이 된 것을 각인하시라. 당신의 애국심만큼 '우리'가 잘된다는 도식은 벌써 근거없어진지 오래된 고리 타분한 생각이시라는 '현실'을 직시해보시라.

2. 당신은 태극기를 꽂았지만, 꽂힌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어떠했는가? 일장기에 꽂힌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가? 그 마음에 꽂힐 아이들은 어떠한가? '이무기'인형을 갖고 싶어하는 미국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벌어왔다고 하자. 영화보고 인형에 빠져있는 미국아이들이 상상력이 훨씬 커지겠는가?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오는 연변처녀와 동남아시아 친구들에겐, 이땅이 지옥이다. 월급떼어먹고, 산재의 최일선에 서게 만드는 '현실'을 안타깝게도 배용준도 다른 배우만큼 낭만적이고 현실적이지 않다. 만들어 놓은 허구와 장미빛 환상이, 당신이 꽂은 상상력은 그들의 마음에 독이 된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생각없이 삼류연애환타지를 만들어 배급한 덕에 우리가 서울로 무작정 상경하는 일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번 돈이 당신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연예계 배우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처우가 개선되었는가? 당신의 어린 딸,아들에게 부나비같은 연예인꿈에 들뜨게 만든 일말고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현실'과 배급사 일부가 돈 번 것 말고 일부 백만원가까운 일자리 늘어난 것 말고, '현실'이 더 좋아진 것이 있는가?

 3. 황우석으로 돌아가보자. 희대의 사기꾼에게 당신은 아직도 미련을 떨칠 수 없다. 우리가족의 성공처럼, 우리민족이, 우리국가가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이 사라졌는데, 그 미련을 평생 어이 떨칠 수 있을까? 온몸에 전부 내것이 되어 살아숨쉬는 데, 어찌 그 마음이 갈라질 수 있으랴? 황우석의 손기술이 성공하면 우리는 얼마나 되는 부를 만들 수 있으며, 그 부는 불치병 환자를 얼마나 고칠 수 있으며,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으며 화려한 환상의 도식은 그야말로 처음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백만이 약간 넘는 인구의 40%는 에이즈 환자라 한다. 지금도 죽고 있다. 누구하나 돈 되지 않는 이런 일을 그 성공구도 한 가운데 끼워넣지 못한다. 다음, 황우석의 사기사건으로 정말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국가와 민족이 치명적인 손실을 보았다. 그 브랜드가치가 추락했다. 삼성로고 만드는데 얼마나 기하학적인 액수가 드는데 관심있는 이해타산적인 우리가 이렇게 어이없게 치욕에는 이해타산을 하지 않는다. 보다 현실적인 것은 그런 인물을 통해, 그렇게 푹 빠져있는  국가=민족=가족이 손해를 보았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액수를 말하라. 피해보상을 시켜라. 아직도 그들은 유사한 관직을 유지하며 잘 살고 있다. 이 점이 우리가 현실을 환상을 가장한 희망으로 채우고 있다는 증거이다.

 4. 당신과 나, 우리의 아들딸도 그렇게 잘 나가는 사장이 아니다. 아들, 딸이 비정규직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좀더 낫게 되기를 기도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제발 국가=민족=가족이 잘된다는 도식과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럴수록 애꿎은 당신의 아들딸같은 이주노동자가 희생되고, 만명 가운데 하나도 그런 사장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연예인이 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1회 출연으로 일년에 몇백만원 벌기 힘든 단역이 대부분이라는 현실을 논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다 갈라놓고 현실을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정말 제대로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어보자. 그래야 최소한 당신이 그토록,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는 민족과 국가가 좀 먹지 않는다.

 5. 내년에는 또 무엇으로 우리는 환각제를 맞아야 하는가?  우리의 아들-딸은 기막힌 현실에 오늘도 자살을 꿈꾸고 있다. 당신은 사장이 아니다. 감독이 아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다. 다 당신의 몸에서 나가게 하는 것이 당신 정신 건강에도 좋다. 그렇게 생각해봤자 별반 당신의 애국심을 알아주지 않는다. 차라리 선술집에서 소주나 기울이며, 내처지와, 우리아들딸래미 지금을 걱정하며 ** 욕지거리하는 것이 건강에도, 국가 장래를 위해 좋다.  안타깝게도 몸에 배인 국가=민족=가족이란 영혼에서 몸을 빼내어보자.  최저생계비 1만원 올리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영구아트에 취직하는 우리 아들딸을 위해서 나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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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님 이벤트참여 - 전 3번, 당신이 외우는 시 한편에(作)

아래 광고는 브라질의 Washington Olivetto (워싱턴 올리베또)감독이 만든 것으로, 1988년 칸느 광고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말 그대로 말이 별로 필요 없는 광고입니다.


내용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망해가는 나라를 일으켜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에게 자긍심들 되찾아주었다.
그가 정권을 잡은 첫 4년동안 실업자의 수는 600만에서 90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는 연간 GDP를 102% 증가시켰고, 일인당 국민소득을 두 배로 만들었다.
그는 산업부분의 흑자를 1억 7천 5백만 마르크에서 50억 마르크로 늘였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잡아 최대 25%로 끌어내렸다.
그는 음악과 미술을 사랑했으며, 젊어서는 장래 예술가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히틀러 사진등장)

"사실만을 사용해서도 거짓을 말하는 것은 가능하다.
따라서 당신에게 사실을 전달해주는 신문의 선택 자체를 조심해야하는 것이다.

Folha de S. Paulo,
가장 많이 팔렸으나 절대 스스로를 팔지는 않는 신문."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광고인 듯도 합니다. 
어떠한 사실을 어떻게 말해주는가가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문을 우리는 가지고 있을까요?
 
위의 내용 번역과 동영상은 모님의 블로그에서 담아왔습니다.  http://blog.jinbo.net/gimche/trackback.php?pid=477 주소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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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시즘에 혁명의 자격을 부여하여야 하는가?(作)
    from 木筆 2008-11-28 01:43 
                                모처럼 퇴근 뒤 도서관에 들러 독서시간을 갖는다.  책을 알랭 드 보통 책 두권과 전에 봤던 [호모파시스투스] 책을 빌리다.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보았던 장을 다시 보니 되살아난다 싶다. 다소 산만하게 전개되는 [파시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