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숨
배명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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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는 별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첫 숨이 그야말로 First breath였다. 크게 신경 안쓰고 작가의 이름만 보고 처음으로 구입한거였다. 아마 Smart D를 본 기억이 떠올라서 그랬던 것 같다. 타워나 신의 궤도 등 여러 작품을 내고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연치 않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는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무감각하게 읽었다. 지루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나도 모르게 문장 사이사이를 뛰어넘을 때가 많았다. 재미있지도 않고 재미 없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평균 수준에는 닿지 못하는 느낌.  다만 첫 숨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이. 작년부터 천식에 걸려서(?) 숨에 대한 감각이 예민해져서 일 수 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의 여러 아이디어가 어디에서 왔고 도움을 많았다는 내용이 흥미로웠다. 아예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면 이런데서 흥미를 끌지도 못했겠지. 200여페이지 까지 읽을때는 당분간 이 작가 작품 볼일 없겠다 싶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까 그래도 타워는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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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1-03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명훈은 학실히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좋으면 쭉쭉 확장할 수 있지만
서사의 힘이 밑받침이 되지 않으면 죽을 쑬 수밖에 없는데.. 배명훈이 좋은 예가 아닐까 싶군요.

가넷 2016-01-03 21:36   좋아요 0 | URL
좀 아쉬운 느낌을 들더라구요. 조금 힘만 내면 괜찮을 것 같은 느낌도 있었는데요. 크게 다를 것도 없다면 더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대사형 소장본 세트 - 전3권
진산 지음 / 디콘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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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콘북에서 예전에 나왔던 무협소설 중에서 다시 재간하고 있다. 진산의 대사형도 그 중에 하나. 진산의 무협은 단편집으로 묶여 놓은 것 밖에는 못 읽었다. 그런 점에서 처음으로 진산의 장편무협을 읽은 셈이겠다.  간단하게 평하자면 그냥 그렇다. 특출나게 재미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는 수준은 아닌. 평타 이상은 친 정도랄까?  아침에 금방 깨서 몽롱한 느낌이 지속된 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선악이 생각보다 뚜렷하지 않다. 세상에 흑백으로만 구분되지 않는 다는 걸 이제는 알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무협은 극명한 선악의 대립이 특징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대사형을 죽인 범인을 죽일때도 통쾌한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장백쾌검문의 제자들은 그렇게 무공이 강하지 못하다[대부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렇다]. 그래서 그 사형제들이 성장해가며 헤쳐나가는 재미도 없다.  여러모로 어중간한 느낌을 많이 받은 무협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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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쌍괴 5 - 완결
좌백 지음 / 디콘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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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을 읽고 한참뒤인 지금에야 다 읽었다. 무협소설을 뭐 그리 미적거리며 읽었는가 싶다.  역식 무협소설은 한 몫에 몰아보는 재미인데.  어제부터 1권도 다시 읽고  5권도 방금에사 다 읽었다. 주인공이 이미 무공은 최절정인 상태라  레벨업하는 재미는 없다.  다만 140년동안  소림사에만 있던 두 사람이라 좌충우돌한다.  사형인 공령은  너무 고지식하고, 남의 말이 거짓임을 의심치 않고  자기주장이라고는 없고 배운것만  고집스럽게 지키려하기 때문에 그렇고,  공심은  저말 약은 성격이지만, 그 역식 어린 시절 출가를 해서 더 엉뚱한 소리를 할ㄸ가 있다.  정말 웃긴다.  그러면서 진지한 이야기로 접어드는데,  그래도 피식 웃음 짓게 하는  할배들이다.   마지막에는 좀 슬프기도 했지만,  뭐 어때  공령이  전생애에 걸쳐 지니고 있던  고민은 어찌 되었는지 궁금하다.  후일의 이야기로만은 어쩐지 알 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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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독법 - 유쾌하고도 섬세하게 삶을 통찰하는 법
김민웅 지음 / 이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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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완독한 책이다. 근래에 너무 힘든일이 진행중이라 정신이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 중이다.  책은 몇가지의 동화를 깊게, 다르게 읽어낸 결과물이다.  내가 스스로 읽으면 저자처럼 깊고 다르게 읽어낼 수 있을까?  특히 <늑대와 양치기소년>을 다르게 읽어내는 부분에서는 감탄을 했다.  물론 <바보들의 나라, 켈룸>에서는 좀 그랬던 것이  물론 사람들에게 위기가 왔을때 무조건 기술적 해법만 찾아서는 안된다는 것에는 공감은 하지만 진화론을 까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니... 좀 이상한 느낌을 받아서 작가 이력을 다시 보니 목사님이다...  그렇군.^^;;;

 

뭐 내가 진화론 신봉자는 아니고 자세히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설득력있는 건 진화론이다.

 

그 외에는 좋았다. 앞으로 나도 이런 읽기를 할 수 있을까?  민담에 숨겨져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아직은 자신은 없지만, 나도 다르게 읽기를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단련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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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1-3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저 이런 재해석 좋습니다. 함 읽어봐야겠는데요..
 
천국보다 낯선 오늘의 젊은 작가 4
이장욱 지음 / 민음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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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단어들, 문장들. 손에 쥐어진 모래처럼. 재미도 없고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괜히 샀다는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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