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한빛비즈 교양툰 ㅣ 한빛비즈 교양툰 1
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10월
평점 :
어린시절에는 학습만화를 통해 이런저런 지식을 얻었던 것 같다. 좀 더 친근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긴 한데 그 휘발성이라던가 깊이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남기기 마련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긴 하ㅣ만그것 외로 만화로도 재미(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주는 웃음???)가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저자는 최근에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많이 나와서 자주 봤는데 아 정말 곤충에 미쳐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유튜브에서 저자가 재미있게 이야기 했던 것들이다. 당연하지만
선후가 무엇이 중요하겠나 여튼 저자에게서 몇가지 새로알게 된 사실은 바퀴벌레와 사마귀, 흰개미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오해의 여지가 생길지 모르겠으나 바퀴벌레에서 사마귀에 흰개미가 갈라져 나왔다니!... 흰개미가 등장한 것은 석탄기이며 사마귀는 쥐라기에 등장한다고 한다. 흰개미로 진화한 것은 최초로 나무를 소화하던 바퀴벌레라고 한다. 여튼 그리하여 바퀴벌레와 흰개미, 사마귀는 망시목이라는 분류군으로 통합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흥미로운 것중 하나가 성생활인데, 재작년인가 갑자기 빈대로 난리가 났던 적이 있는데, 이 빈대라는 녀석은 칼날 같은 생식기로 암컷의 어디건 꽂아 대충 사정한다 한다. 정말 거친 녀석들인데 이 녀석이 수컷에다 꽂기도 하고 다른 종의 빈대나 다른 곤충에다가 꽂기도 한다. 참 눈이뵈는게 없다. 네오트로글라라 라는 다듬이 벌레는 암컷이 질을 수컷에 삽입한다는데 그림으로 그려져 있지만 잘 상상이 안간다. 그리고 심지어 번데기에다가 사정을 하는데 충격적인건 이게 수정이 된다고.....
또 재미있는 게 보였는데 개미 같은 경우 밖에서 탐색으로 하고 적과 싸우고 사냥하는 개미가 늙은 개미라는 점이다. 왜 그런것일까?.... 그리고 애벌레 같은 경우에도 그냥 두지 않는데 애벌에에서 나오는 실로 집을 짓는데 이용하기도 한단다. 먹이를 먹을때도 액체성 먹이가 먹을 수 있는 개미는 애벌레에게 고체 먹이를 먹여 토해내게 하여 먹는다고 한다. 참 흥미로운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