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학사상 세계문학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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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등장하여 고양이 눈으로 인간의 세태를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서, 괘나 유쾌하다.  소설 초반부의 고양이의 주인인 중학교 선생인 구샤미와 자칭 미학자에다 허풍쟁이인 메이테이, 물리학자 간게스의 만담은 퍽이나 웃겼더랬다. 원래 1회만 연재 하려 했다하여 그런건지,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고양이의 독백이 많아지고, 지겨움도 많아 졌다. 그리고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에 집중하고 보면 그다지 재미가 없는 책이다.  

별점을 주는데도 약간 고민을 했는데, 결국 세개를 준 것도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약간 지루해진 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긴 했지만, 마지막 고양이의 죽음에서는 약간 서글퍼지는 감정은 억누를수가 없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껄이고, 그들의 보여준 뒷모습(위선이라고 해야하나?)들은 웃음 거리가 되기 충분했지만, 그래도 별로 유쾌한 것만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역시 죽음으로서 태평을 얻어야 할까.

"나는 죽는다. 죽어서 태평을 얻는다. 죽지 않고선 태평을 얻을 수 없다. 나미 아미타불, 나미 아미타불, 고마운지고, 고마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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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4-10 0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산 무협 단편집 - 더 이상 칼은 날지 않는다
진산 지음 / 파란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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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의 단편를 접한 것은 좌백의 혈기린 외전 끝에 붙어 있던 <고기만두> 보고 난 이후였다.  그 뒤로 그 단편은 잊혀 졌다가, 우연한 기회에 진산의 단편들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는 걸 알았고, 굳이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습관인 마냥 주문해버렸다. 책의 목차를 보니, 몇편은 내가 읽었나 싶어서 기억을 떠올려 봤지만, <고기만두>외에는 접한 적이 없는 듯 했다.

처음에 무협단편이란 것을 접했을때는 갸우뚱 거림도 있었던 같기도 한데,... 것 보다는 호기심이 어렸다. 어제 새벽 부터 들고 있던 책은  20분 전에야 마지막 장을 넘기고 덮었다.  일반적 장편 무협들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거의 다 가지고 있었지만,  무협이라는 장르에 넣기에는 너무 분위기가 달랐다.  굳이 무협이라는 틀에 넣지 않아도 충분 할 것 같았다. 

<고기만두>, <웃는 매화>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밝은 분위기가 아니였는데, 그 비극성들이 계속 뇌리에 박혀 있어 쉽게 잊혀질지...  일곱 편 중에 <청산녹수>가 가장 인상에 깊었다. 

 일곱 편의 단편들이 발표순서에 따라 배치되어 있는데,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광검유정이 풋풋한 느낌 마저 들게 했는데,  1년이 지나 발표했던 청산녹수에서는  좀 더 유려한 글들을 볼 수 있었다.

민해연은 이 일곱 편의 단편들을 돌연변이라고 했다. 자기 책에 자신의 평을 한다는 것도 재미있지만, 최초로 무협 단편집을 냈다는 면에서.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 내줬으면 하지만, 진산은 더 이상 그러질 않을 모양이다. 취국의 칼이 자신의 주인을 찌르고 더이상 날지 않았던 것 처럼.

  진산의 장편은 아직 읽어 본 적이 없지만, 읽어 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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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의 랑데부 동서 미스터리 북스 54
코넬 울릿치 지음, 김종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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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남자의 복수극이라. 더군다나 (미친 변태적 범죄자가 아닌-) 우수에 걸쳐서 여전히 그녀를 기다리고 복수를 가하는 범죄자라니. 뭔가 특별할 것 같은 스릴러가 아닌가?  

읽으면서 내내 주인공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정도 머리라면 충분히 자신의 연인을 죽게 만든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이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마지막에 그 여경 견습생(?)이 느꼈던 것처럼  뭔가 안쓰러움도 느꼈지만.... 

사실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이 책을(환상의 여인과) 주문했을때  그냥 돈 도 별로 안들고 해서 끼어넣기로 채웠던 것인데.... 생각보다는 잘 맞지 않아 아쉬웠다.  마니아 분들이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말이다.   남들은 웃는데, 자신은 정작 안 웃길때는, 왜 웃는지 모를때의 느낌이랄까?

뭐,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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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육 이야기
송영숙 지음 / 책고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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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도 한 사례가 소개 되어 있지만, 문자교육과 독서교육을 같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문자나 문장을 읽을 수야 있지만 그 문장에 있는 어휘의 뜻을 분명히 알고 그 어휘가 나타내는 것을 상상할 수 있어야(이미지화 할 수 있어야)독서를 하고 이해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독서교육=문자교육이라는 생각을 바꾸어야 하며, 독서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이야기와 자연체험등을 통한 독서체험이 중요하다. 

이야기 들려주기는 듣는 독서라 할 수 있으며, 이야기 이후에 함께 하는 활동에서 아이 자신이 느꼈던 점과 상상을 표현하면서 언어구사력과 어휘력이 자연스럽게 늘 수 있게 되고, 또 이야기를 듣는 도중에 아이의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하기 때문에 집중력과 상상력까지 증진 시킬 수 있다.  이렇게 독서체험은 문자를 익히고 문자로 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독후활동에 있어서도 책과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계획으로 짜여져 있어야지  독후감상문을 쓰기 위한 독서가 되어서는 곤란하며,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 틀 속에 가둬 놓은 것 보다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게 지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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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의 책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과학서적이나 경제학 서적을 읽을 경우에 있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수가 종종 있고는 했다.  장하준의 국가의 역할도 읽다가 숨이 막혀서 더 나가지고 못하고 있었는데,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일반사람들을 생각하고 쓰여졌다고 해서 한번 사보았다.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여전히 생소한 용어-듣기야 많이 들었지만 전혀 그 용어의 의미를 몰랐으므로-들이 많아서 어려웠지만) 쉽게쉽게 읽힌다. 

 이걸 읽으면서 놀랐던 건  WTO와 같이 (이 책에서)사악한 삼총사라 물리는 세계경제를 관리하는 기구 들이 자본금의 액수에(1원 1표)따라서 발언권이 달라진 다는 것(물론 다른 것들도 많다).  처음 알았다.   예전에 아프님의 서재(아...아닌가?-ㅅ-;;)에서 "불경한 삼위일체"라는 책의 소개를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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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7-12-0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몰랐던 사실을 깨닫고 있지만,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가까이 계셨네요. :)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