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 - 초보불자 신행입문
목경찬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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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옆에 초보불자 신행입문이라 되어 있다. 구입한지는 많이 지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은 처음이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건 불교의 가르침에 다가서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크게 의심이 나는 곳이 있었지만 그래도 믿음에 대한 마음은 어느정도 확고해졌다.

어느 정도 이 책에서 경전으로 다가갈 힘도 얻었다. 일단 불교 입문서를 몇권 더 읽겠지만. 앞으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할 힘을 얻은 것은 이 인연에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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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 붓다 사유의 기원과 위대한 독창성
리처드 곰브리치 지음, 송남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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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란 어떤이를 보고 말하는 것일까?


  붓다는 열반에 들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려 할때 그의 제자들에게 오로지 법만을 의지처 삼으라 했다. 

지금은 익숙해진 탓인지 아주 큰 마음의 울렁거림은 없지만 예전에는 열등감, 회의감, 허함 뭐라 형언하기 힘든 마음의 상태들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것 들 중에서 종교적 가르침이 떠올렸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천주교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가족에게, 주변에 의존적인 사람이면서도  절대자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구원을 얻기는 싫었던 탓이다. 그러던 중 붓다의 저런 언명을 알게 되어 조금 궁금했었고, 읽게 된 책이 불연 이기영 선생의 <불교개론강의> 였다. 그 책에서 반야심경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흔들리던지.  그러나 그것도 길게 가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다시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려 하고 있다. 

경전을 비롯하여 관련 서적을 몇권 구입하다 보니 주변에서 불교를 믿냐고 나에게 물었다. 사실 스스로는 아직 불교도로 말하기에는 주저함이 많음에도 그렇다고 말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더 아리송하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붓다를 위대한 사상가로 보지만(책의 의도도 그것을 증명하려는 것이지만) 불교도는 아니란다. 개인적으로 붓다의 가르침은 대부분 동의하지만 일부는 수정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면 불교도가 아닌 것인가? 


책에 대한 평으로 (이제서야) 들어가자면 강의라는 제목이 주는 인상과 달리 초심자가 볼만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지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문장탓인지, 번역의 불비함 탓인지, 단순히 독자인 나의 요령부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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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다시 여름, 한정판 리커버)
박준 지음 / 난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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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 보면 이런 류의 산문인지 뭔지 싶은 것들이 인기가 많은 둣하다. 일을 하는 중에 책을 알게 되었고 혹하는 마음에 구입했었다. 한참을 묵혀두다가 그저께 주말부터 아픈 몸으로 너무 정신적으로 품이드는 책을 읽을 수가 없어 들었다.

몇몇 편은 나름 재미도 있고 인상깊은 것들도 있긴 했지만 허망한 감정뿐이었다. 얼마전 신모씨가 자신의 표절사태에 대해 “문학의 땅에서 넘어졌으니 이 땅에서 일어나겠다” 라는 말을 한 것을 어느 프로에서 전해듣고는 느꼈던 감정이었다.

시인의 시집을 두 권 다 사두고 아직 읽지 않았는데 괜히 구입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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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용 - 인간 지성의 기원을 찾아서 사이언스 클래식 6
칼 세이건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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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책의 존재를 알았을때는 칼 세이건의 이름에 혹하여 한번 볼까도 싶었다. 하지만, 일종의 외도격으로 나오기도 하였고 책이 나온지가 한참 지나서 최신 뇌과학의 성과와 다른, 다소 혹은 많이 오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에 읽지 않았다. 얼마전 읽은 뇌과학 책에서 언급이 되어서 그냥 읽긴 했는데 생각보단 별로.

인상이 깊었던 것은 삼위일체의 뇌라는 개념.

우리의 뇌를 구성하는 R복합체, 변연계,대뇌피질(신피질) 이 세가지 부분이 개별적으로 진화 되었고 각각의 나름의 기능을 가지고 수행 한다는 것.

R복합체는 파충류의 뇌와 공유되고 있는 부분으로 “공격적 행동, 영토본능, 의식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서열을 형성하는데(p.79)”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반면 대뇌피질과 R복합체의 중간에 위치하는 변연계는”강렬하고 생생한 정서를 불어일으키는 영역(p.82)”이다. 아마 공포나 기쁨에 관여하는 선조체, 편도체등이 여기에 속하는 것 같다. 체온조절 뭐 이런 것들도 이루어지고. 이 것은 포유류에도 있는 것인데 책에서 저자는 “실제로 몇몇 드문 예외를 제외하고 자신의 새끼를 보살피는데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는 생물은 포유류와 조류뿐이다. 그것은 오랜 적응 기간을 통햐 대량의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포유류와 영장류의 뇌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진화적 발달이다. 사랑을 처음 발견한 동물운 아마도 포유류인 듯하다(p.84)” 라고 하며 변연계가 인간의 이타적 행동을 일으키게 했다고 이야기 한다.

대뇌피질은 언어적 이성적 측면을 다루는 영역으로 우리가 뇌라고 생각하면 떠오르게 되는 부분이다. 세이건은 꿈속의 용이라는 챕터에서 꿈을 꾸는 이유 중 하나가 대뇌피질이나 변연계에 의하여 억압된 R복합체의 분출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보였는데 증명 될 수는 없다 하여도 재미는 있는 가설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도 말했듯이 이 삼위일체라는 개념은 너무 완벽하게 기능이 분화가 되어 있다고 보는 단순함이 문제다. 이 책의 다란 부분에서 보면 특정부분을 제거한들 특정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는 다는 것을 보면 (그리고 최근에 어떤 행동과 감정을 일으키는 영역이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군데가 활성화가 된다는 결과도 보면) 확실히 단순한 생각이긴 하다.

이것 외에는 나쁘지 않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도 거의 머리에 안 남아 있다. 확실히 크게 흡족하게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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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나름 세워본 목록. 위에 두 권(에덴의 용, 100문 100답)은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나머지 책들은 한번도 안 읽거나 재독 하는 것들.

성격 상 한 가지 주제만 푹 파는 건 안된다는 걸 알아서 번갈아 가며 읽으려는 계획이다. 정치.외교, 과학( 특히 진화생물학, 뇌과학 교양과학서 정도), 그리고 다시 불교. 한 주제 당 2,3권 책을 읽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는 것으로. 목록이 바뀔 수도 있고, 중간에 소설도 들어 갈 것.

새해 시작 된지 얼마 되지 않긴 하지만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책도 충분히 즐겁게 읽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은 편. 물론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건 여전히 어렵고. 독서가 그 충실함에 작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름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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