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의 불교 강의 - 붓다 사유의 기원과 위대한 독창성
리처드 곰브리치 지음, 송남주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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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란 어떤이를 보고 말하는 것일까?


  붓다는 열반에 들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려 할때 그의 제자들에게 오로지 법만을 의지처 삼으라 했다. 

지금은 익숙해진 탓인지 아주 큰 마음의 울렁거림은 없지만 예전에는 열등감, 회의감, 허함 뭐라 형언하기 힘든 마음의 상태들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 가운데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것 들 중에서 종교적 가르침이 떠올렸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천주교등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가족에게, 주변에 의존적인 사람이면서도  절대자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구원을 얻기는 싫었던 탓이다. 그러던 중 붓다의 저런 언명을 알게 되어 조금 궁금했었고, 읽게 된 책이 불연 이기영 선생의 <불교개론강의> 였다. 그 책에서 반야심경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흔들리던지.  그러나 그것도 길게 가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다시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려 하고 있다. 

경전을 비롯하여 관련 서적을 몇권 구입하다 보니 주변에서 불교를 믿냐고 나에게 물었다. 사실 스스로는 아직 불교도로 말하기에는 주저함이 많음에도 그렇다고 말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더 아리송하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붓다를 위대한 사상가로 보지만(책의 의도도 그것을 증명하려는 것이지만) 불교도는 아니란다. 개인적으로 붓다의 가르침은 대부분 동의하지만 일부는 수정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면 불교도가 아닌 것인가? 


책에 대한 평으로 (이제서야) 들어가자면 강의라는 제목이 주는 인상과 달리 초심자가 볼만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지만 쉽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문장탓인지, 번역의 불비함 탓인지, 단순히 독자인 나의 요령부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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