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으로 4,000권 정도 넘었던 것 같고, 작년 11월 경 2500권 정리. 올해 들어 800권 가령 정리 해서  지금 현재 737권 남아 있다.  우와... 정말 정리 징하게도 했다.   

눈물 난다. ㅠㅠ. 일단  이사 다녀야 입장이면 500권 정도 유지하는게 적당한 것 같다. 

사실 이전에 있던 건 권수야 많지만 중구난방이라...  물론 도서관도 아니고 균형잡힌 장서 구축보다는 내 관심사가 대폭 반영 되는 수밖에는 없긴 하겠다. 이전보다 책 사는 것도 많이 줄일 예정이지만, 천권이고 이천권이고 또 늘어나겠지.  어차피 버리고 버리는 일만 남았다.  퇴직하기 전에는 100권 정도는 엄선해서 남겨두면 좋지 않을까 싶다.  정보의 업데이트야 그때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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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그 자리에 - 첫사랑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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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알마출판사에서 나오는 크기와 디자인의 책이 예쁘다.  이 책도 물질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괘 마음에 든다.  글 내용도 마찬가지다.  내가 저자의 글을 일독한 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다고, 얼마전에 고맙습니다 라는 작은 소책자를 다 읽은게 다다.  예전에 <아내를...>을 읽을때는 몰랐는데, 지금 책을 읽으니까 색스의 책은  정신병 혹은 그에 비슷한 증상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는 면에서 좋은 것 같다.

  요즘에는 워낙에 그런 정신병을 가진 이들의 살인 사건이 자주 보도가 되고는 해서 지나치게 경계하는 면이 있는데, 그러기 보다는 조금 더 이해보고자 하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런 면에서 색스의 책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이해는 무리긴 하다.  스스로도 조금 무섭기는 하다.  아주 예전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고 나서도 영 기분이 찝찝했던 것도 그 이유 탓일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다시 읽는 다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새로 나온 리커버판으로 다시 마련했다.  기존에 있던 책은 버리려고 한다.(이전에 볼품없이 그런 판형으로 낸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책에서 1부는 자서전적인 느낌이 드는 단편들이고 3부는... 뭔지 잘 모르겠다.  2부는 색스의 의사로서의 경험과 견해,등을 풀어 놓고 있다. 2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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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말 근무를 하다가  조금 당황스럽고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이용자가 주차장에 이중주차가 되어 있어 못 나가고 있는데, 빨리 처리를 해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같이 가서 이중주차된 차에 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하니 없는 번호였다.  하도 그 이용자가 재촉을 하여. 각 자료실에 전화 돌려서 차주 있는지 알아 보라고 하고, 관내 방송도 했다.  어차피 이중주차된 차의 주인은 연락처가 제대로 있지도 않아 바로 옆에 주차한 차주에게 전화 해서 잠시 빼달라고 전화를 하니 또 멀리 가 있다고 답이 왔다.   뭐 그러더니 그 나가지 못하는 차의 주인이  옆차와 이중주차된 차 사이에 공간이 있으니 빠져 나겠다고 좀 봐달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봐주지 말아야 했는데 싶다가도. 워낙에 이용자가 재촉을 하니...

처음에는 운전경험 전혀 없는 내가 봐도 어려울 것 같아 멈추라고 하고 내리게 해서 안될 것 같다고 했더니. 그래도 공간이 조금 있다고 더 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봐주다가 결국 옆차에 접촉이 되어 버렸다.  나원참... 난감해서.  일단 점심교대 때문에 다른 직원에게 맡기고 들어 갔는데  그 사이에 난리를 부렸는지,  잠시만 내려와달라고 해서 내려 가보니 보험사 직원오고 나가려던 차 주인 아버지는 와서 봐줄거면 제대로 봐주지 이러냐며 변상하라 하고...  멀찍히서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 차주는 내가 잘못봐줘서 그렇다며 과실 전가 하고 있고...  좀 황당했다. 

처음에 나에게 와서 말하는 거나. 교대가기 위해 가는데 이름 불어보는 거나 보면 이럴 것 같긴 했는데.. 나도 사회생활 10년차이다 보니 사람 보면 대충 파악이 되어서 이번에도 80%이상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나도 내 직감이란 걸 조금은 믿어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교대 때문에 올라가면서도 그거  상대방 차랑하고 그 이용자 차 두대 해봤자 몇십만원 되겠나 싶어 내가 도와줘야 하나? 싶었는데 그렇게 책임 전가를 하는 걸 보면... 순수하게 자의적으로는 해주기 싫어 진다. 다른거 다 떠나서 차가 반파되거나 심하게 찌그러 진 것도 아니고 인명사고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 악을 쓰며 화를 내는지.  사실 내가 직접 상대한 건 아니고 상사였는데.  그 차주 아버지하고 아들을 보니 내가 상대하기 버겁다고 생각하셨는지 나서서 커버해준신다고 해주셨는데 괜히 욕먹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직접 상대했으면 싸우고 더 악화 되었을 것 같다. -.-;;;;

뭐 내가 잘못 봐준 것도 있지만,  처음에 우선 안될 것 같다고 이야기도 했고,  결국 운전대를 잡은 건 운전자인테 내가 뭐 그렇게 큰 과실이 있나 싶기도 하다.   나중에 다 가고 나서 그 아버지가 경찰 데리고 와서 cctv를 확인했다는데  왜 확인했는지는 모르겠다.  블랙박스가 없나?   다시 연락 오겠지.  내가 변상해줘야 할 의무가 생기는지도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들 얼마나 되겠나 싶긴 하다.  뭐 X밟은 셈 치자.   이사한다고 정리하고 새로 살건 사고 한다고 돈 나가야 하는 시점인데 짜증이 난다..

보면서 느낀게 참 사람들 조금 손해에도 저렇게 과민반응을 하는구나 싶었다.  우째 저렇게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  난 좀 영리하게 모질어질 필요는 있겠다 싶었고.  성격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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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19-06-2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없네요 진짜. 봐 준 사람이 뭔 잘못인가요. 운전자 잘못이지.

가넷 2019-06-24 19:09   좋아요 0 | URL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제가 의도적으로 사고가 나게 유도한것도 아니고...

다짜고짜 변상이니 보상이니 말이 나오는 게 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그 분이 경찰에 가서 신고접수도 한 모양이니 뭔 연락이 오겠지요.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악의는 더 큰 악의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넘기고 있습니다 ㅎㅎ
 
역사를 재미난 이야기로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역사책 재미난 이야기 역사책
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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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와 로베스피에르의 이야기가 유독 흥미롭고 재미있다. 네로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저자의 견해처럼 아스파시아, 테오도라, 엘리자베스 1세와 같이 ‘여성‘영웅들을 찾아 현창 하는 것 또한 젠더평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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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를수록 - 최재천 생태 에세이
최재천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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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저자가 내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바로 전에 읽었던 책과의 출간 간격은 10년 가량은 되는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 젊은 시절에 써내려간 탓이 특유의 잘난 척이 덜하여 좋았다.(아이구...)  기본적으로 다루는 내용의 차이는 업삳.  동일하게 반복하여 소개하는 실험들도 있고...  자연사 연구로 밝혀진 내용과 인간사회와 비교하며 나름 성찰이라고 내 보이는데 깊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조금 더 알게 된것이 있다면 개미들이 실제로 일하는 건 1/3일정도이고 나머지는 빈둥거리며 논다는 사실까지는 알고 있었다.  그 2/3이 정말 빈둥빈둥 노는게 아니라 일종의 대기조라는 설명을 들으니 흥미로웠다.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대비라고 해야 될까.  그리고 월경을 경험한 횟수가 많은 여성은 여성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는 점은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이게 어떤 방법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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