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그 자리에 - 첫사랑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올리버 색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알마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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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알마출판사에서 나오는 크기와 디자인의 책이 예쁘다.  이 책도 물질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괘 마음에 든다.  글 내용도 마찬가지다.  내가 저자의 글을 일독한 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다고, 얼마전에 고맙습니다 라는 작은 소책자를 다 읽은게 다다.  예전에 <아내를...>을 읽을때는 몰랐는데, 지금 책을 읽으니까 색스의 책은  정신병 혹은 그에 비슷한 증상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는 면에서 좋은 것 같다.

  요즘에는 워낙에 그런 정신병을 가진 이들의 살인 사건이 자주 보도가 되고는 해서 지나치게 경계하는 면이 있는데, 그러기 보다는 조금 더 이해보고자 하는 노력도 있어야 할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런 면에서 색스의 책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한 이해는 무리긴 하다.  스스로도 조금 무섭기는 하다.  아주 예전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읽고 나서도 영 기분이 찝찝했던 것도 그 이유 탓일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다시 읽는 다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새로 나온 리커버판으로 다시 마련했다.  기존에 있던 책은 버리려고 한다.(이전에 볼품없이 그런 판형으로 낸 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책에서 1부는 자서전적인 느낌이 드는 단편들이고 3부는... 뭔지 잘 모르겠다.  2부는 색스의 의사로서의 경험과 견해,등을 풀어 놓고 있다. 2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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