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물질 - 생명의 수수께끼와 분자생물학, 그리고 노벨상
다치바나 다카시.도네가와 스스무 지음, 한승동 옮김 / 곰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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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도네가와 스스무와 다치바나 다타시의 인터뷰집이다. 근데 원저가 출간된 연도를 보니 왜 지금 생뚱맞게 출간한건지 궁금해진다. 


가볍게 터치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공부를 많이 하고 인터뷰에 응했구나 하는 감탄이 3분의 1정도 되었고,  과학자의 세계가 이렇게 돌아가는 구나 하며 이렇게나마 견문을 넓힌 것에 대한 만족, 그리고 중간중간 저자의 연구성과와 그와 관련된 이야기 중 흥미로운 지점 몇...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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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난 이래저래 몸도 안좋으면서 생각보다는 내 몸에 무심한 것 같다.  얼마전에 턱 밑에 각질이 일어나면서 빨간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써서 그런가? 했더니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 1,2년은 된 것 같다.  매번 그랬던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정도 시간이면 만성이 되었을건데...  그래도 범위가 확대가 된 것 같지는 않다. 가렵지도 않고. 다만  찬 물로 세안을 하고 나서 마른 느낌이 드는 정도?... 족저근막염도 그렇고. 참;;;   


바로 피부과를 가야 할까 고민이 든다.  그런데 다른 과와는 달리 피부과는 좀 주저가 된다. 나쁜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보습을 신경써야 하나 검색을 해도. 온통 경험담을 가장한 광고들 뿐이니...    뷰티 관련해서는 유독 심한 것 같다.


보고 한번 피부과에 가긴 가봐야 겠다.  간 김에 점빼는 것도 알아볼까.  어릴때부터 큰 점이 콤플렉스이기는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기는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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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위대한 역사>와 <이일하 교수의 생물학 산책>을 읽고 있다. 두 권 다 교양 수준에 가까운 것들이고,    <생명의 위대한 역사>는  개체적 차원에서 생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물론 <생물학 산책>도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있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잡은 것이라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준다는 느낌은 받지만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다 잡는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디옥시리보핵산은 디지털정보이지만, 단백질은 3차원 정보를 가졌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DNA는 서열로 정보가 정해지지만, 단백질은 3차원 구조를 잃어버리면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사실.  그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사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지는 이렇게 짚어주지 않으면 모르고 넘어갈때가 많다. 


 책의 1부 말미에는 세포 내의 소기관을 이야기하며 미트콘드리아에 대한 소기관을 설명하며 린 마굴리스의 세포공생설 이야기와 마지막에는 동료 교수의 연구결과도 한,두줄로 소개하는데("...동물성 와편모류들이 식세포 작용을 통해 식물성 미세조류들을 잡아먹으면서 일시적으로 광합성까지 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대량의 유전자들이 도입되어 진화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만 들어도 참 흥미롭다. 물론 그걸 이해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두번째 문제다. 


린 마굴리스의 책은 사이언스 마스터즈 시리즈로 나온 <공생자 행성>과 도리언 세이건과 공저한 <생명이란 무엇인가?>가 있다. <마이크로코스모스>도 사둔 기억이 있는데 안 보인다. 바로는 아니더라도 곧 읽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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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주일의 시작이 항상 활기차면 얼마나 좋을까.  주말동안 잘 쉬었으면서 일어나기가 마라톤의 마지막 처럼 얼마나 힘겨운지.  일요일에는 거의 초저녁부터 잠자리에 들어갔으니 잠이 모자라지도 않건만 버스 타고 가는 내내 쿨쿨...  그래도 막상 업무시작 30분만에 적응이 된다. 항상 같은 패턴이다. 



2.


퇴근하면서 동네서점에 들려서 지난 토요일에 구입하려다 까먹은 도서 2권을 구입했다.   네이선 울프의 <바이러스 폭풍의 시대>라는 책과,  다치바나 다카시, 도네가와 스스무의 대담인 <정신과 물질>을 구입했다.  토요일에 구입한 책은 이일하의 <생물학 산책>과, 남궁선의 <세포>  이 2권이었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을 다 읽고 메릴린 루싱크의 <바이러스>를 집어 들었다. 51페이지 까지는 바이러스의 전반적인 특성을 개괄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바이러스 종류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진다. 


주말에는 위에 책 말고도 <관촌수필>을 읽었다. 다 읽은 것은 아니고 단편 8개 중 4개를 읽었으니 반은 읽을 셈이다. 그 사투리 때문에  읽기가 좀 힘겹기는 해도 결국 읽었다. 학생 때는 일락서산을 읽었는데. 읽는게 얼마나 힘겹던지. 마치 정철의 그 아부성 시가를 읽는 듯했다.  물론 실제로 그만큼은 아니지만,  힘들긴 힘들었다는 소리다.  지금이라 별반 다를까 싶지만, 그냥 맥략상 알아먹고 지나갔다. 


전영애 옮김의 <파우스트>도 어서 다시 잡아야 하는데 시간이 안난다. 미안하지만, 항상 순위에서 밀리기도 하고. 


아차, 르귄 할머니의 <라비니아>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내 마음이 조금 편한 상태에서 읽고 싶다.  추석연휴때 들고가서 읽을까?... 추석연휴에 올라갈때는 최대 3권만 집어들고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한 권은 이것으로 해야겠다. 음... 아니다 5권까지는 괜찮지 않을까?(3권은' 라비이나 / 생명의 설계도, 게놈 / 서재를 떠나 보내며'로 정했다.)


3.

 오늘 또 알라딘의 새로나온 책을 보다가. 앨리스의 대본집이 나온걸 발견했다.   최근에 잘 보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가 <악의 꽃>인데, 이건 아직도 대본집 출간 소식은 없다. 안 나오려나...  요즘에는 대본집 출간도 제법 되는 듯 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나저나 내일모레 마지막회다.  별 관심없다가 5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해피엔딩으로 잘 내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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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 개정판
데이비드 콰먼 지음,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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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게 아니더라도 진화와 DNA등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흥미를 가지게 된 것도 있을 것이다.   책은 600페이지가 좀 넘어 분량이 제법 되기는 한다. 하지만 저자가 과학 저널리스트라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다.  몇 달전에 읽었던 <대멸종 연대기>와 다르게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공교롭게도 그 책의 저자가 이 책에 대해 남긴 한줄 평(?)이 뒷표지에 박혀있다!) 


 내용은 제목과 같이 인수공통전염병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즐거웠지만, 몇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해준 것도 좋았다.  제일 신기한 것이 보유숙주라는 개념이었다.  어째서 이들은 바이러스를 아무런 몸의 이상 없이 보유하다가 다른 종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다하고 마는 것일까. 왜 굳이 바이러스는 이러한 경로로 확산되는 진화의 길을 택했을까. 


에볼라와 에이즈는 유인원에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과정에서 침팬지를 먹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나의 주변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보니 '와, 침팬지를 먹기도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대유행은 숙명이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었다. 


 방금 검색을 해서 보니 세계인구가 78억 가까이 된다. 그런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에서 밀집하여 살아간다.  거기다 공장식 사육 시스템으로 길러지는 가축 또한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그런 환경에서 바이러스는 충분히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고 또는 진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가 쉬운 것이다. 바이러스에 기회라면 우리에게는 위기다.  


천연두와 소아마비처럼 인간에게만 전파되는 것들이라면 정말 박멸할 기회는 있겠지만, 대유행의 주체가 되는 바이러스는 당연하게도 인수공통으로 전파되는 것들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드와이어스가 한말을 인용한다.


 '평균 전파율이 일정하다면 이질성이 조금만 추가되도 전체 감염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 개인의 분별있는 행동, 개인의 선택이 집단을 멸절로 몰고갈 파국적인 상황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조체계등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우리가 개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이정도가 될 수 있겠고, 그러한 노력이 결코 작은부분이 아니라는 걸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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