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자 행성 - 린 마굴리스가 들려주는 공생 진화의 비밀 사이언스 마스터스 15
린 마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전에 생물학 관련 도서를 읽으며 세포 내 소기관인 미트콘트리아와 엽록체등이. 오래전 독립생활을 하던 것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린 마굴리스의 주장이 인정 받은 것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그때 알게 되었다.  사실 린 마굴리스의 책은 그 이름을 정확히 알기도 전에 사둔 책이 있었다.  아들이 도리언 세이건과 지은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이었다. 아마,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시기에 구입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사둔지 오래도록 두고 있었고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완전 별개의 일이었다. 


 처음에 사이언스 마스터즈 시리즈의 전권을 구입하려나 이 책을 포함한  몇 권은 사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이 책에서 말미에 설명하는 가이이 이론의 통속적 이해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진화 관련도서를 읽으며 새포  공생이라는 이론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흥미를 가진 차에 구입해서 읽게 된 것이다. 


저자는 비주류의 성향을 가지고 있고, 그런 탓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전투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저자의 가장 핵심적으로 하고자 하는 바는  3장 <개체는 합병에서 태어났다>일 것이다.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이 장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식물, 동물, 진핵세포등이 진화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했던 것은 공생발생, 합병, 융합을 통한 것이었으며,  각각의 독립된 생활을 하던 네 조상(다 세균이다.)이 일정한 순서로 융합하여 된 것이라는 것이다.  우선, 황과 열을 좋아하는 발효성 고세균이 유영성 세균과 융합하였고, 이 융합체는 핵 세포질이 되었다.  이 핵세포질은 동물,식물, 곰팡이 세포의 조상을 낳은 기본 물질이었다. 그리고 거기다 또 다른 미생물인 산소 호흡하는 세균이 그 융합체에 합쳐지면서, 당시 대기에 축적되는 자유 산소에 대처할 수 있었다.(어떤 생명에게는 산소가 독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융합체는 마지막에 광합성 세균을 삼키고 소화에 실패하면서 완성되었다. 


이와 같은 설명이 지금 현 시점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연구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가 얼마나 동료 과학자 집단에 인정을 받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그 공생 진화라는 개념은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란 점은 분명하다. 이와 같은 비주류 과학자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이유는. 미트톤트리아나 엽록체에서 그 세포의 핵의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소량이지만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 것이기도 한것이므로. 


그것 외에  성의 기원에 대하여 동료 연구자의 연구결과를 들어 이야기 하는데 흥미롭기는 하나 과연?이라는 의문부호가 자연스레 붙었다. 흥미롭기는 메우 흥미로웠다.(클리블랜드라는 하버드 생물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감수 분열 성은 동족 섭식의 여파로 생존 전략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족섭식으로 과다한 유전체를 가지게 되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유전병인 다운증후군은 염색체나 염색체의 일부가 늘어나서 생긴 것이다. 과다한 유전체는 위험할 수도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