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료분류론 - 수정증보
윤희윤 지음 / 태일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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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는 목록과 함께 자료조직으로 불리는데, 오래 전 부터 도서관의 중요한 업무로서 존재하여 왔다. 180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도서관이 모든 민중들에게 개방되어 있던 것은 아니였으나, 그래도 정보를 제대로 조직하고, 보존하는 것이 당시의 도서관의 역할이였기 때문에, 도서관에 입수되어 있는 정보자료를 분류하는 것 역시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했다. 그리고 1800년대 중반 이후로 부터 평등하게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적절한 정보를 적절한 이에게 제공하기 위한 도서관의 제활동의 핵심 중 핵심인 분류와 목록이 역할이 더 강조가 되었던 것이다.(현재 통용되는(?) 목록의 경우에는 학문의 연원까지 알 수 있게 하였던 중국에서의 목록학과는 거리가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보자료분류에 관한 책이고, 분류에 대한 개념정의에서, 분류의 간략한 역사, 현재 도서관에서 많이 이용하는 분류표(DDC,KDC,UDC,CC,LCC)에 대한 것은 한 챕터를 할애하여 그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이것은 정확히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는 이들과, 사서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저술 된 것이기때문에 어떤 이의 개인서가(?)에 있는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참고로 이 책을 본다는 건 시간낭비에 가까울 것 같다. 

  어쩌다가 집에 있는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참고나 할까 하여 이 책을 사다 본 분들이 많아서 한 소리다.(어떤 분의 블로그의 글에서 잊지 못할 한 구절이 있다.  대충 "사서는 숫자가 길기만 하면 좋다고 생각하나 보지?"라는 내용의 글이였던 것 같다.  아마, 338.4767721094276 이런식으로 세분하다 보니 전개되는 걸 말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글쓴 분은 도서관을 가보지 않았거나(아마 그분 전공분야가 공학과 관련된 것 같은데, 그 탓도 있을 듯 하다.), 라벨에 붙어 있는 도서기호를 유심히 보지 않았나 본 것 같다. 어느 도서관에서도 저렇게 길게 해서 표기한 경우는 없다.  저렇게 길어지게 되면 당연히 절단기준을 정해서 자른다. 숫자를 기호화 한 분류표가 많이 유용되는 것도 표시하기가 혼합기호법을 택하는 분류표보다 수월하여서 그런 것인데, 길어지게 되면, 그만큼 의미가 없지 않을까?(물론, 그것때문에 많이 채택했다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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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 김상봉 철학이야기
김상봉 지음 / 한길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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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를 읽었다. 물론 그리스 비극에 대하여는 아는 바도 없고, 전부를 다 읽어 본 기억은 없다. 이 책을 왜 샀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자주 가는 아프락사스님의 서재에서 김상봉 선생의 저작에 대한 극찬을 보고 구입한게 아닌가 싶다.  도덕교육의 파시즘을 매우 흥미롭게 본 기억도 있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이 책은 그리스 비극에 대한 책으로, 편지를 보내는 형태로 쓰인 에세이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무겁지는 않다. 아- 아니, 쉽게 읽히지만, 쉽게 잊어버릴 수 없는 무거운 내용이라고 해두어야 할까?^^;;).   

 

 이 책에서 얻은 내용이라면 반 이상은 그리스 비극에 대한 단순한 정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비극이 슬픔의 자기반성이라는 것에서이다. 비극은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통해서 타인에게로 이행을 가능케 하는, 만남이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 오직 고통과 연민을 통해서만 완수된다고 하였다.  카타르시스는 이열치열과도 같은 말이 이었다고 하는데, 비극이 오직 고통과 연민을 통해서 완수된다면,  비극은 개인이 함몰되는 저급하거나, 개별적인 슬픔과 고통을 넘어서, 보편적 고통 앞에 서게 만든다는 것이다.  오직 고통만이 정신의 숭고함을 보여주며, 슬픔 속에서만 타인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글쎄... 감명?...  감명이라고 하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감정과는 유사하지는 않은 것 같다.  열정적으로 읽었을 때 정말 흥분해서 정리가 오히려 잘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전혀 머릿속 에서는 글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잘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번에는 후자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약간의 괴로운 마음도 든다.   


어쨌든, 슬픔에서의 참여만이 진정한 만남을 이끌 수 있고, 그렇기에 비극은 위대한 예술이라고 했던 것이 인상 깊다. 그런 의미의 예술이라면 이 땅에서 잘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편지 내용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TV에 방송되는 일명 막장 드라마가 그 역할을 해줄 것 같지는 않으니까(오히려 망치면 망치지(?))....

다시 읽고 싶지만, 한번 빙 둘러 갔다가, 마지막에 다시한번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때는 나의 몸과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을까?(지금도 마음 깊이 와 닿은 건 사실이나, 현재의 경험적 지식으로는 과연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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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3-01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읽으셨군요. 금요일에 선생님 뵈었는데, 저작 중 이 책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사놓고 이건 아직 읽지 못했어요. <호모 에티쿠스>와 더불어 제일 많이 읽히는 책이 아닌가 합니다. ^^

가넷 2009-03-01 20:44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여튼 정말 좋았던 독서경험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이 분의 저작을 읽어 볼 것 같습니다.^^; 도덕교육의 파시즘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것도 있고 해서요...

그러고 보니, 아프님의 서재에서 본 책들은 아주 흥미롭고, 만족스럽게 읽었던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정보서비스론 - 개정3판
박준식 지음 / 계명대학교출판부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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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선 사서직 공무원 수험생들이 공부할 교재로 많이 선택하는 기본서 중 하나입니다. 물론 수험서는 아니고, 정보서비스(Information service)에 대한 개론서입니다. 먼저 정보서비스란 도서관의 업무 중 하나로서, 가장 핵심 되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대상을 설명하려면, 우선적으로 그 대상에 대한 개념들을 살펴보기 마련이지요. 정보서비스를 이루고 있는 걸 나누어 본다면, “인적협조” 와 “이용자 질문에 대한 해답”이 남을 것입니다.  인적협조라는 것은 정보요구를 가지고 있는 개개의 이용자에게 충실히 해답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서의 성실한 욕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용자 질문에 대한 해답”이란 말 그대로 이용자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도 만족스러운 탐색결과를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어 저자는 성공적 정보서비스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단순히 이용자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100% 정확한 질문에 대한 해답이 있을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이용자의 내면적 정보욕구에 대한 표현 미숙이라든지, 사서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의 숙련도가 떨어진다든지 하는 여러 변인들에 의한 것일 수도 있겠죠.), 성공적인 정보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적협조”가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서가 이용자 질문에 가지는 관심,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려는 성실한 욕망을 보여준다면,  비록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것은 실패로 끝날지라도, 심리적 만족감과 사서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성공적 정보서비스=정확한 해답”이라는 등식은 수정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인본주의적 견지는 저서 내내 관철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인본주의적 관점이 도서관 업무의 일부인 정보서비스만이 아니라,  도서관 제 활동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겠지요.

그 다음으로 정보서비스가 가지는 역사, 이론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론서에 있어서 괘나 도식적인 순서죠? 정보서비스의 이론을 살펴보면, 보수적 이론(최소이론), 중도적 이론, 진보적 이론(최대이론), 참고과정이론, 이렇게 4가지를 말할 수가 있겠네요. 우선 정보서비스의 이론적 발전을 말하기에 앞서서 정보서비스가 왜 생겨 날 수밖에 없는가, 필요성을 살펴보면 좋겠네요.

 우선, 정보서비스가 등장한 배경에는 정보는 증가하는데 비하여 정작 개개인의 원하는 정보의 획득량은 일치하지 않는다는데 있었습니다. A란 사람이 A1이라는 정보가 필요한데, A1이라는 정보가 생겨나도, A가 그걸 구할 길이 없다면, 결국 A1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되지요. 아무리 좋은 정보/지식이라고 한들 필요한 이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쓸모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정보서비스란 정보전달의 극대화를 위한 수단과 방법의 모색의 결과로 등장하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도서관의 모든 활동이 정보서비스와 같이 정보전달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살펴보면, 자료의 선택과 개발, 구성, 폐기 보존까지 이르는 장서관리와 분류와 목록이라는 자료조직 모두 이용자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전달의 극대화를 위한 것입니다.  지역사회에 이용자에 대한 적절한 분석을 통하여 장서를 구성하는 것이나, 분류나 목록을 통해서 도서관 장서에 대한 적절하고, 정확한 접근을 가능케 하죠.

 다시 정보서비스 등장 배경을 살펴보죠. 아래는 책에서 나오는 정보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한 4가지를 요약해본 것입니다.


첫째, 공공도서관적 측면으로 살펴볼 수가 있다.  오래전 도서관은 이용을 위한 도서관이 아니라 보존을 위한, 과시를 위한 도서관으로 교양 있고 학식 있는 자들만이 이용을 하였으므로, 도서관 이용을 하는데, 사서의 도움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1800년대 중반부터 도서관 대중화운동이 있었고, 1850년대에는 영국에서 도서관법이 최초로 개정 반포되면서, 도서관의 주인은 일반대중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서 도서관은 일반대중은 교육기관으로서 교육과 교화에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정보서비스의 초기개념인 이용자에 대한 협조(aid to the reader)와 같은 새로운 기능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둘째, 학술도서관적 측면에서 보면, 19세기에 들어서 각종 제학문들의 연구업적이 쌓여 가면서 출판물의 증가를 불러 왔고, 이런 자료의 증가는 연구자가 자료를 활용하는데 있어, 대단히 시야를 좁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자료와 연구자 사이의 매개체 연결을 하는 사서와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면서, 이용자에 대한 협조와 같은 개념이 형성되게 되었다.

셋째, 전문도서관적 측면에서 보다면, 1760년대 에서 1800년대까지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과학기술분야의 종사자들이 증가하였는데, 기존의 도서관은 인문사회과학자에 대하여 도서관이 편성되어 있었는데,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요구패턴이 전혀 달랐기에,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이용자에 대한 협조와 같은 개념이 생겨났다.

넷째, 대학도서관적 측면에서는, 학술활동을 정착과 교육방법의 개선을 들 수가 있다. 미국의 대학은 1800년대만 하더라도 연구에 대한 정확힌 이념이 없었고, 도서관역시도 시설,직원,장서면에서 대단히 열악하여 거기에서 학생과 교수가 연구와 교육활동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1870년대에 학술활동에 대한 이념이 정착되고, 도서관을 통한 교육 방안이 도입되면서, 대학도서관에는 이용자에 대한 협조와 같은 개념이 생겨나게 되었다.

 첫 번째 필요성은 위에서 잠깐 언급한 보수적 이론과 같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도서관이 비로소 일반대중에게 공개 되었을 때, 그들에 대한 도서관 이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주창한 것입니다. 교육적 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리고 현재 정보서비스가 가지고 있는 정보제공은, 보수적 이론에서는 사서는 그에 대한 의무도 없으며,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소이론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중도적 이론이 보수적 이론과 진보적 이론에 끼여서 등장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보수적 이론에서 진보적 이론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 이론입니다. 여기에서는 정보 제공하는 것에는 제동을 걸지(?)는 않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다면 면에서 보수적 이론과 같습니다. 진보적 이론은 제 2차세계대전이후 등장한 자유주의자들이 주창한 것으로,  도서관과 사서의 의무는 이용자의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해답을 제공해야 된다는 것 이였지요. 그래서 최대이론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이론은 보수적 이론과 중도적 이론과 다르게, 정보제공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모두 인정한다는 면에서, 앞의 두 이론과 달랐습니다. 하지만 제일 앞에서도 말했지만, 100%의 완벽한 해답을 불가능하고, 업무량도 너무 과도하게 되기 때문에, 한 이용자에 대한 해답을 위한 준비가, 다른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에 방해될 수 도 있다는 등의 비난과 비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참고과정 이론(theory of reference process)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참고과정 이론이란 질문에서 해답까지의 과정을 분석, 즉은 사서와 이용자와의 관계, 질문과 해답의 관계를 파악 분석하여 정보서비스의 효율을 도모한다는 것입니다. 참고과정 이론은 방법적, 기술적인 문제를 다룬 다는 것에서 앞의 다른 이론들과 차이점을 둘 수 있겠네요.

 그 이후에는 정보서비스에 대한 전통적이고,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연구영역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끈게 참고사서(정보사서라고도 합니다.)에 대한 자질 부분 이였습니다.  현재는 정보사회도 아니고, 지식정보기반사회라고 합니다. 사람들은(도서관이용자들은) 단순히 요구에 대한 정보만이 아니라 그 정보가 즉시 지식자원으로 쓸 수 있도록, 분석되고, 평가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것을 원합니다. 즉 참고사서에 있어서 중요한 자질은 내용분석가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되는 것입니다.  내용분석가로서의 참고사서가 되려면, 자연히 주제전문가의 면모가 부각될 수밖에 없죠.  이 지점에서 저의 고민은 깊어집니다. 저는 문헌정보학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주제전문성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대학도서관에서 주제전문사서가 있기에는 어려웠던 것입니다(물론, 대학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도 한 몫 하겠죠. 그냥 일반 사서들 존재나, 하는 일 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데요.) 최근에 들어서야 연세대학교에 주제전문사서제도가 생겼습니다만, 현재의 제도 상 주제전문사서를 만들어 내기가 힘듭니다. 빠른 시일 내에 개혁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 부분은 제가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여서 메우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사서는 곧 학자사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죠(고대의 학자사서 처럼...).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그다지 좋은 별점을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외국논문을 짜깁기 한 것과 같은 난삽함 때문입니다. 그 덕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저의 이해력이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이라면, 인본주의의 강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이 가장 잊기 쉬운 점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걸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그 때문에 저 자신에게도 도서관 서비스는 인본주의에 입각해야 된다는 믿음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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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관리론 - 개정판
윤희윤 지음 / 태일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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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서란 장서관리정책을 통하여 선택, 수집하여 서가에 배치된 집서이자, 자료를 선택 입수하는 과정을 말하기도한다. 장서는 곧 도서관이라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다. 장서는 장서관리정책을 통하여서 입수된 것으로, 체계적인 누적성과 통시적 연계성을 가지며, 인류역사의 단절과 지식체계의 분절을 막기위하여 선택,보존된 지적 결과물이다.  도서관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유는, 그렇게 누적되어온 장서를 통하여 선대의 정신문화와 교감하고, 당대의 지식세계를 이해하며, 미래의 학습연구 및 문화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도서관의 사회문화적 장치로서의 역할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이므로, 장서=도서관이라는 명제는 설득력을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서관리는 말 그대로 장서를 선택,수집에서 부터 장서의 구성,개발, 평가,폐기 보존, 매체변형에 이르기 까지의 활동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도 시대에 따라 칭하는게 다른데,  50년대에는 도서선택, 60년대에는 자료선택 그리고 후에는 장서구성, 70년대에는 장서개발, 80년대에 들어서야 장서관리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초기에는 보존이나 관리보다는 선택이 중요했지만,  장서의 양이 늘어나면서, 공간의 문제가 부각되고,  자료등의 단가의 상승, 매체의 다양화, 이용자 요구의 증가, 예산의 삭감 등은 관리에 비중을 두게 하였다. 

이러한 장서관리는 사서직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핵심적 업무로서, 자료조직,정보서비스와 함께 핵심 3대업무로 꼽을 수 있다.  

 개정전의 책과는 파트의 순서도 다르고, 내용도 많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디지털 장서개발에 대한 부각을 크다. 사실 다시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도 그것에 있다. 요즘 들어서 오픈액세스에 대한 관심이 날로 가면 커지게 됨으로, 재구입하게 된 것이다.  새로 추가된 파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으니, 관심이 큰 분은 재구입하실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사서교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디지털 시대의 장서관리와 함께 많이 보는 교재이니, 별말은 안해도 될 것이고.  

2학년때 들었던 전공수업교재였는데, 다시 보게되니 새롭다.  그동안에 들어온 전공수업이나, 요새들어서 시작한(?) 공부가 이 책을 읽는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해해야 하는 것들이 적다 보니, 좀 더 큰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다고 해야되나?... 아직 통독하지는 못했는데, 읽으면서도 즐겁다.   

나중에 공무원 준비하면서 시간내서 집중해서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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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공도서관 운동사
이연옥 지음 / 한국도서관협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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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머리글에서 말하듯이, 나 역시도  공공도서관의 그 이념과 사상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식과 정보의 대중적 접근지이자, 정보의 공공성과 평등성을 실현하는 정보센터, 그리고 문화공간인 공공도서관. 그 사상의 진보성에 감동받지 않을 수 있을까?  현재처럼 정보가 곧 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정보가 가장 가치가 높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 속에서 살고 있는 현재로서의 당연히 정보의 상품화로 이어질 것이고, 거기에서 또 다시 정보부자와 빈자가 나누어져 기존의 격차를 더 심화 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지식과 정보의 대중적 접근의 보급과 확산과 지식과 정보의 공공성과 평등성의 실현이라는 공공도서관의 이념과 사상의 실현을 위한 도서관 운동의 궤적을 따라간 내용의 책이다. 물론 의미로 있었겠지만, 한계 또한 분명했다. 각 시기별로 나누고, 그에 대한 의미와 문제점을 지적하였지만, 가장 크며, 고질적인 문제는 정작 그 혜택을 받을 이용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운동이라는 점이였다.  그건 여전히 쉽게 고쳐지지 않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에 대한 실망감도 있었지만, 선배 도서관인들이 남겨놓은 운동의 결과와 정신적 흔적들은 후배로서   큰 감동과 뿌듯함, 앞으로 공공도서관으로 나아갈 한명의 예비 도서관인으로서 그의 정신적 궤적을 이어갈 사명감으로 다가 온다. 

또 하나의 큰 소득이라면, 사서가 도서관에 과연 필요한 존재인가? 에 대한 답을 얻었다는 것이다.  도서관의 필요성과 위대함은 위대한 도서관학자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을 통해서 배웠다지만, 여전히 사서가 도서관에서 할 수 있고ㅡ, 무엇인가를 해야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없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서관 운동사를 살펴보며, 선배 사서들이 했었던 그 노력들, 그리고 그 노력에의 의한 성과는 제도화 되지 않고, 무력한 누군가가 이어 받는다면 소멸하고 마는 것을 보고,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도서관에 필요한 존재로구나 하는 것을 느낀 것이다.  역시 도서관 서비스와 도서관 운동의 주체는 틀림없이 사서인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관종의 도서관 보다는 공공도서관에 매료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물론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대표적으로 말하자면 사서직급의 문제에 따라서 일부 높은 직급의 도서관의 관장자리에는 행정직만 보임이 가능하다는 점(도서관 법보다 하위 법에 속하년 공무원 시행령의 상충)과 전문사서 관장의 보임을 도서관법에 넣을 수 있었지만, 행정직의 반발과, 음모로 인한  도서관에서 평생학습관 등의 명칭으로 변환, 도서관을 대중적 정보접근지나 문화기관으로서 보다는 공부방으로 보는 현실과 같은 상황...  거기다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회의 분위기 상, 어떤 직접적인 결과물을 내어 놓지 못하는 도서관과 같은 문화기관에게는 불리한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이것은 힘들지만 극복해야될 것이고, 사서들의 주체적인 노력으로 인하여 공공도서관 확충(이미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설립과, 공공도서관의 확충계획이 있긴 하다.) ,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의 확보와, 장서의 질적 수준의 확보와 이용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 그래야지만, 이용자가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꿈과 동시에, 정보격차를 해소할 공적영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장에 나가아서 좀 더 주체적이고, 열심히, 그리고 공공도서관의 그 진보적인 사상과 이념을 수행하는 사서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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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6-12-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년이 지났다. 지금은 바람빠진 풍선마냥... 참...^^;;; 시간이 지나면서 매너지름에 빠진 것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만큼의 능력이 없다는 것도 한 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