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료분류론 - 수정증보
윤희윤 지음 / 태일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분류는 목록과 함께 자료조직으로 불리는데, 오래 전 부터 도서관의 중요한 업무로서 존재하여 왔다. 1800년대 중반 이전까지는 도서관이 모든 민중들에게 개방되어 있던 것은 아니였으나, 그래도 정보를 제대로 조직하고, 보존하는 것이 당시의 도서관의 역할이였기 때문에, 도서관에 입수되어 있는 정보자료를 분류하는 것 역시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이기도 했다. 그리고 1800년대 중반 이후로 부터 평등하게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적절한 정보를 적절한 이에게 제공하기 위한 도서관의 제활동의 핵심 중 핵심인 분류와 목록이 역할이 더 강조가 되었던 것이다.(현재 통용되는(?) 목록의 경우에는 학문의 연원까지 알 수 있게 하였던 중국에서의 목록학과는 거리가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보자료분류에 관한 책이고, 분류에 대한 개념정의에서, 분류의 간략한 역사, 현재 도서관에서 많이 이용하는 분류표(DDC,KDC,UDC,CC,LCC)에 대한 것은 한 챕터를 할애하여 그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이것은 정확히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는 이들과, 사서직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저술 된 것이기때문에 어떤 이의 개인서가(?)에 있는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참고로 이 책을 본다는 건 시간낭비에 가까울 것 같다. 

  어쩌다가 집에 있는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참고나 할까 하여 이 책을 사다 본 분들이 많아서 한 소리다.(어떤 분의 블로그의 글에서 잊지 못할 한 구절이 있다.  대충 "사서는 숫자가 길기만 하면 좋다고 생각하나 보지?"라는 내용의 글이였던 것 같다.  아마, 338.4767721094276 이런식으로 세분하다 보니 전개되는 걸 말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글쓴 분은 도서관을 가보지 않았거나(아마 그분 전공분야가 공학과 관련된 것 같은데, 그 탓도 있을 듯 하다.), 라벨에 붙어 있는 도서기호를 유심히 보지 않았나 본 것 같다. 어느 도서관에서도 저렇게 길게 해서 표기한 경우는 없다.  저렇게 길어지게 되면 당연히 절단기준을 정해서 자른다. 숫자를 기호화 한 분류표가 많이 유용되는 것도 표시하기가 혼합기호법을 택하는 분류표보다 수월하여서 그런 것인데, 길어지게 되면, 그만큼 의미가 없지 않을까?(물론, 그것때문에 많이 채택했다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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