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보여주는 손가락
김치샐러드 지음 / 학고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책으로 나온 걸 보면서도 나쁘지 않았지만, 모니터로 마우스를 가지고 내려가면서 보는 방식과 달리 그때와 달리 별 느낌을 받지 못했다.  요즘 들어서(몇년전부터) 인터넷에 글을 연재하는 방식을 취하고, 연재분을 묶어 책을 낸다...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읽을때랑 지면을 통해 보는 글이랑 느낌이 천지차이인 듯한 작품이 몇 있었다.  그 중 하나라 김석진 作의 삼류무사 였다. 뭔가 팍팍 밀어주는 맛이랄까. 뭐 그런게 있었는데, 단행본 형태로 나오니 그런 맛도 사라지고 없는.  작가님에게(채팅때.) 꼭 사겠다고 했지만, 가면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 사지 않았다.  이거 왠지 거짓말 한 것 같아 미안하다는 생각과 함께 좀 찔리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도 책으로 나왔다는 걸 알았을때, 사서 볼 까... 라고 생각했었지만,  지면에서 보는 것이랑 화면을 통해서 보는 것이랑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경험이 있어서 먼저 빌려 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예전만큼의 힘(?)은 느끼지 못했다.

물론, 그림 보여주는 손가락의 그림에 대한 해석은 재미있고 나름 좋았다. 지금 나의 심정과 다를바 없었으니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씩씩하니 2008-04-2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면과 화면의 차이는..음. 모 책이랑 영화의 차이..모 그정도 일까요???ㅋㅋㅋ
 
504 Absolutely Essential Words (Paperback, 5th)
머레이 브롬버그 지음 / Barrons Educational Series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그야말로 절대적으로 필요한(absolutely essential)!!... 504개의 단어들이다. 거의 핵심적인 단어들이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한다. 물론 아직 그 효용성은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구성은 Lesson이 42개로 이루어져 있고, 한 레슨당 12개의 단어들이 있으며, (당연하게도~!)영어로 정의를 풀어 놓았으며, 그 단어의 예문으로 3문장이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장에 빈칸을 채우는 문제가 나오고, 그 해당레슨에서 배운 12개의 단어가 포함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렇게 맞추기가 어려울텐데, 그래도 어느정도 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spotlight on 이라는 부분이다.  레슨당 배운 12개의 단어 중 하나의 영단어의 기원(?)을 알려주고 있다.  그 단어를 좀 더 적재적소에 쓸 수 있지 않을까.  또 하나 더 좋은 점이라면 앞 레슨에서 배운 단어들이 뒷 부분에 나올때 별표로 표시해 두어서 다시 되새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냥 무작정 단어를 외우기 보다 상당히 유효한 걸 알수 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504개라고 하지만, 뒷 부분에 125개의 단어가 추가로 들어 있어서 실제로는 504개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가반 필요한 단언 504개를 골라 넣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알아야할 단어들이 더 많다. 그 504개의 단어를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단어들도 알아야 되니까.

그건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말하지만, 영어를 배우는데 왕초보수준을 벗어 놨다면 영어로 영어를 공부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eally Learn 100 Phrasal Verbs : Learn the 100 most frequent and useful phrasal verbs in English in six easy steps (Paperback, 2 Revised edition) Really Learn 100 2
Oxford University Press 엮음 / Oxford(옥스포드)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여개의 엄선된 phrasal vervs 의 meaning와 grammar, practice를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수능치기전에 토익,토플준비 전에 voca를 외운답시고 몇만 이런식으로 적혀 있는 책들을 많이 펴보는데, 그런 책들은 얼마안가서 분량에 압도되기 마련이다(효율적인지 아닌지는 집어치우고)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분량도 100쪽이 조금 넘고, 손바닥 보다 좀 더 큰 정도라서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고, 가장 중요한건(??) 가격도 팔천원 남짓 하고 내용도 좋다는 것이다. 영어원서라고 해도 부담될 필요도 없으니까,  보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섹스의 진화 -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들려주는 성의 비밀 사이언스 마스터스 1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고백하자면, 제목에 끌려서 구입했다.  저자가 누군지를 안건 산 다음이다.

앞의 저자의 말과 같이 이것은 어떤 섹스를 하는데 있어서 더 즐거운 방법들을 나열한 것은 아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진화론적 관점으로 본 性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왜 다른 동물들의 성적습성과 다르게 생식이 목적이 아닌 쾌락을 중점을 둔 섹스를 가지는지, 왜 인간여성만이 폐경을 가지는지(폐경이후에도 오랫동안 삶을 살아가는지), 왜 인간 여성이나 남성들이 배란일을 모르는 지 등의 인간이라는 종의 특이한 성적습성을 밝혀 나간 것이다. 

이런 책을 처음은 아니고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기적 유전자와 (역시 다 읽지 못했지만-_-) 욕망의 진화를 통해서 어느정도 접한 바 있다. 언제나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완전 들어맞는 것이 아니라 미심쩍은 부분도 없지는 않았으나, 많은 의문스러운 점을 해결해 준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렇다고 가끔식 불쾌한 감정이 안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좀 멍청이라서 읽고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붕어라고 할 수도 있었을텐데, 과학서적을 읽으면 특히 그런 증상이 심하다. 이 책도 어느정도 그런 증상을 수반하기는 했으나, 다루는 주제가 인간사(??)에 빠질 수 없는 근본적 요소이니까 좀 더 뇌리에 박히기 쉬웠다고 할까;;.  

이런 진화론적 관점에 입각한 책들이나 주장을 볼때면 간혹 그냥 가져다 이리저리 짜맞춘것 느낌 마저 들게 되지만, 인간이라는 나를 이해하는데 좀 더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 마냥 불쾌하지만도 않다.  

그나저나 이걸 충동구매 한지가 2005년 7월달 쯤이다. 신입생일때 산 거군.... 3년이 짫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빨리 지나버렸는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동일저자의 저작인 <총,균,쇠>를 기필고 읽어야 겠다.  그건 아마 03년도 쯤에 산 듯 하다. 변색되어 버린 체로 있다....-_-;;;;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8-04-04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제목이 심하게 끌리는군요. 그런데 저는 평소에 지하철안에서 출퇴근시간에 책을 읽는지라 차마 읽을수는 없을듯...

가넷 2008-04-05 00:05   좋아요 0 | URL
저도 지하철에서 읽었는데, 작은 판형이라서 손으로 가리면 가려져요.ㅎㅎ

다락방 2008-04-06 18:42   좋아요 0 | URL
앗. 그래도 부끄럽잖아요. ㅎㅎ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리라이팅 클래식 4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을 읽고 난후에 딱 하나 떠오르는 글귀였다. 같은 제목의 책도 있는 것 같더라. 아무래도 다른 누군가가 말했던 것을 떠올린듯 싶다.  장자를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구절을 생각나지 않지만(대붕의 이야기만 뇌리에 남아있다.) 장자가 말한 것에 따르면, 도는 사람들이 지나간후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  결코 도는 개체들 앞에 있는, 선험적인 것이 아니다.  타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려 했으며, 삶을 긍정하며, 삶을 부정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초월적 가치를 꿈에서 깨어나라고 외쳤던 장자.  그렇지만, 타자와 나의 소통은 제목에서 나온 것과 같이 즐거운 모험만은 아닌 것 같다.

"마음으로 하여금 타자를 자신의 수레로 삼아 그것과 노닐 수 있도록 하고 멈추려 해도 멈출 수 없는 것에 의존해서 중심을 기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다."     -인간세

장자가 말하는 양행을 통하여 타자와의 마주침에 대비하여 모든 준비를 한다고 한들,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단지 즐거운 모험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타자를 대하며, 소통의 필요성을 느낀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간에 문제를 느끼고 있는 나에게는 왠지 관심이 가는 이야기다.  과연 타자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줄 것인가?. 과연 난 장자가 말하던 꿈에서 깨어날 수 있을 것인가.... 두려움이 가장 크지만, 언젠가 장자가 말해주고 있는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단지 읽고 아!... 그렇지 그래... 라고 감탄사만 날리고 끝이 날까... .

이 책 외에도 저자의 장자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권의 책을 접했기때문에 그가 여기에 적어 놓은 이야기들이 낯설고 새롭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중간에 들어가 있던 안티메제와 보론이다. 장자를 형성한 사상적 배경과 기존 학계들의 장자에 대한 이해를 보여준것도, 그리고 노자와 장자의 비교에서 좀 더 보여주었던 것들도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