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좀 파란만장하고 고달프게 보내고,
다음주는 두근두근하고 스펙터클하게 보낼 예정인데
다음주가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으면 좋겠다
8월 언젠가의 일기,
모든 것 가지는 아니지만,
정말, 저 때의 저 두근두근과 스펙터클로 인해서,
많은 것이 바뀌게 된, 9월을 보내고 있다
익숙한 환경에서 잘하던 일들을 넘겨주고,
새로운 환경에서 누군가가 잘하던 일들을 고스란히 넘겨받는,
한순간에 유능하고 빠른 직원 모드에서,
무능하고 느릿느릿한 직원으로의 (스스로의 평가) 변화라는
이 현실의 지속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거의 발악을 하고 있는데,
갈 길이 만만치 않다. 휴.
일상이 사라진 삶 가운데,
써내려가는 일기들은 뭐, 거의 일 얘기로 점철되는 요즘.
그렇다 해도, 그 가운데,
자꾸만 나의 다른 면들을 발견하게 되는 일이 낯설고, 또 즐겁다.
일단은 이것만 생각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