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제 베바 끝나서 뭐보세요? 라는 S의 질문에
나는 당당하게 답했다
으응. 그사세.
잊고 살았던 별칭인 드라마 아가씨로 다시 돌아오니
하나 드라마 끝냈다고 막 자연히 이어지는 드라마도 있고. ㅎㅎ
지난 목요일에는 강남 아리따움에 그사세 촬영진이 와서
송혜교와 현빈을 보겠다고 근무시간에 달려나갔었다 하핫
거기서 그사세 마케팅을 하는 N언니를 만나서 반갑다고
막 손을 흔들고보니 쫌 챙피한거야 ㅎㅎ
연예인 보겠다고 거기 몰려있는 수많은 군중들 중 한명이 되어
해맑게 손을 흔들고 있던 모습이라니. 하하핫.
그래도 혜교씨가 예뻐서 후회는 없다
빈동생은 생각보다 얼굴이 크다. ㅎㅎ
그리고 빈동생은 좀 더 예쁘게 웃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웃는모습이 안예쁘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그사세 중 6회가 가장 좋았다.
송혜교 하얀 후드 입고 청소하던 장면에서는 귀여워 쓰러지며
아, 저건 송혜교니까 가능한거야! 라며 절규했고
배종옥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가만히 안아주던 윤여정샘의 연기와
차도에서 절규하던 배종옥의 연기는
정말이지, 눈물 쏙 빼는 명품이었다.
송혜교 청소신 (대략 6분 이후...)
배종옥 명품 연기 (대략 3분 30초 이후...)
올라오는 길에 엘레베이터에서 사장님을 만났다.
사실 점심 먹고 올라가던 엘레베이터에서 만났던지라
다시 또 올라가는 날 보고 의아해 하시며 왜 또 올라가느냐고 묻는다
"아, 저기 송혜교랑 현빈이 왔다고해서 좀 보러 갔다 왔어요"
"나도 지나가다 봤는데, 그게 무슨 드라마야?"
"아,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명품 드라마 있어요"
"그게 유명한 드라만가?"
"아뇨, 시청률은 6% 밖에 안나오는데...."
"시청률 낮으니까 명품 맞네, 소수만이 향유하는..."
아, 그렇다. ㅎㅎㅎ 그 생각은 못했네.